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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7/11/20) 게시물이에요
지금 니가 하는 그말 진심이 아니란것쯤 다 알아 

그래 예전의 나였다면 믿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이제 너란 여잘 너무 많이 알아 버린걸 

 

넌 이번에도 똑같아 그러니 지금 니 그말도 거짓일테지 

그런데 왜이리도 날 보는 네 눈빛이 낯선건지 

쏘아붙이는 가시돋힌 말들이 오늘따라 더 아픈건지 

이 모든 상황이 난 그저 의아할 뿐야 

 

그래 솔직히 말할께 이제와서 숨겨 뭘 어쩌겠어 

그래 다 인정할께 지금 이 순간도 네가 떠나려는 이유를 

난 도저히 모르겠어 

 

그래서 더 널 붙잡을 수가 없어 떠나려 한다는 것도 

잡아야 한다는 것도 아는데 너무 잘 아는데 

미련하게 니 손을 놓고야 말았어 

 

이런 날 미련하다 욕해도 좋아 

그게 너에게 상처주는 것 보단 나을테니 

 

지금껏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나 한사람 뿐이라 생각했는데 그것마저도 내 오만이자 착각이었단걸 

지금보다 먼곳에서 니가 행복하길 빌께 

이기적이기만 했던 나자신을 탓하며 너를 아플만큼 추억하는 것 

이게 내가 널 위해 해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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