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 하 ! 아무도 궁금하지 않고 아무도 안물어본 나의 첫사랑 이야기 새벽감성 찌다가 풀어본다 딱히 살면서 누구를 좋아해본 적 없었던거 같음 그냥 누가 잘생겼다 누가 귀엽네 이런 생각은 살면서 많이 했는데 연애 감정은 딱히 20살 되고 대학입학때 까지 술 맨날 마시고 지방인데 서울까지 놀로가서 클럽도 가고 망나니 처럼 놀다가 입학을 했음 내가 살던 지역에 있는 전문대를 입학했는데 여차저차 바쁘게 한달 지나고 친구들이랑도 친해지고 학교생활 적응할때쯤에 처음본거야 내가 담배를 흡연구역에서 안피고 몰래 몰래 숨어서 피거든 혼자 담배 피로 갔을때 그사람을 처음 봤어 딱히 볼라고 본건 아닌데 옷을 되게 개성있게 입어서 보게 되더라고 그 뒤로 담배필때 몇번 마주치고 방학이 됬지 나랑 친한 형 둘이 오랜만에 얼굴 볼 겸 술마시다가 형이 자기친구 술먹다가 친구들 다 튀었다고 술 더마시고 싶다는데 와도 되냐 물어서 오라고 하고 우리 계속 술을 마시고 있었어 둘이 한 4병 마시고 알딸딸 하는데 형 친구가 취해서 온거야 그리고 그친구가 뻔하지만 담배피시던 그분인거지 오자마자 취해서 그 형이 나보고 어 @@과 잖아 이러길래 저 알아요? 이러니까 맨날 책들고 담배피는데 어떻게 몰라? 이런식으로 대화하다가 술의 힘으로 짱친이 됨 그리고 딱히 달라진 점은 없었음 술로 친해진 우정은 술깨면 사라지거든 ^^.. 그냥 연락처 있고 페북친구 된 아는사이 그 이하 이상도 아니였음 그 뒤로 그냥 좋아요 몇번 누르다가 개강하고 담배필때 마주치면 인사하고 그런사이가 됬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연락이 온거야 자기 ##인데 배그하로 나오라고 ##=우리동네 피방 거절할 이유 없으니까 배그하로 나가서 게임 게임하다보니 다음에는 밥먹게 되고 밥먹으니까 술먹게 되고 그러면서 갑자기 확 친해졌어 내가 아무리 누구를 만나도 연애감정 이런게 안생겼는데 갑자기 둘이 같이 놀고 술마시고 이런걸 의식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내가 좋아한다는걸 깨닫게 된거야 그걸 깨달으니까 어느 순간부터 연락 빨리 안오면 짜증나고 페북은 하면서 답장안오면 현타오고 자꾸 뭐하나 생각나고 흔한 짝사랑 질환 있잖아 난 첫사랑이라 더 심했나봐 만나게 되면 자꾸 신경 쓰여서 안만나고 싶었는데 또 안보기는 싫어서 만나로 가고 이 때쯤 많이 싸웠음 별거 아닌거로도 내가 화 많이내서 맨날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다 형이 여자친구가 생겼음 애초에 뭐 나랑 잘될꺼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막상 생기니까 심장 누가 치는거 처럼 아프더라 진짜 형이 여자친구 소개시켜준다고 술마시로 나오라해서 나갔는데 진짜 너무 잘 어울려서 부럽더라 그날 집가면서 울고 집에서 울고 일어나서 울었음 ㅋㅋㅋ 그 뒤로 자연스럽게 형은 연애하느냐 바쁘고 나는 나대로 현생에 치여서 연락 잘안하게 되다가 요즘은 서로 연락하고 가끔씩 만나서 노는 사이가 됬는데 어느 순간인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마음이 확식으니까 내가 이런애를 왜 좋아했지 싶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요즘은 그냥 친한친구같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 ㅋㅋㅋㅋㅋ 중간에 너무 확확 넘어가서 글 읽기가 좀 힘들지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ㅋㅋㅋㅋ 그냥 내 첫사랑은 그랬어 .. 그랬다구..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