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의 당당한 태도에 여론은 다소 흔들리는 듯했다. 수진의 일부 팬들은 서신애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악플을 남겼다. 서신애를 향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일주일 뒤,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던 서신애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신애는 "저를 거론하신 그분은 2년 동안 등굣길, 쉬는 시간 복도, 급식실, 매일같이 어디에서나 무리와 함께 불쾌한 욕설과 낄낄거리는 웃음, '별로 예쁘지도 않은데 어떻게 연예인을 할까', '어차피 쟤는 한물간 연예인', '저러니 왕따 당하지', '선생들은 대체 뭐가 좋다고 왜 특별 대우하는지 모르겠어' 등등 꾸준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서신애는 "마음속 깊이 상처가 된 말들로 지금까지 남았다"라며 수진의 학교 폭력이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본인은 기억이 나지 않고 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하는데, 맞다. 일방적인 모욕이었을 뿐"이라며 "제 뒤에서 본인의 무리 속에서 함께 했던 멸시에 찬 발언과 행위들조차 절대 아니라 단정 지으시니 유감이라 생각한다"라고 당당히 맞섰다.
"저는 떳떳하다"라고 주장하던 수진은 이후 19일째 침묵 중이다. 수진은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던 활동 중단 때와는 달리 소속사 뒤에 꼭꼭 숨은 모양새다. 당당하던 수진의 오랜 침묵은 대중들의 의아함을 낳을 뿐이다. 서신애를 지목,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던 수진. 이젠 수진이 입을 열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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