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카카오가 에스엠의 주가를 시세조종했을 가능성을 열어 둔 것도 카카오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보통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은 주식 매도‧매수자가 사전에 거래 시기와 수량, 단가를 협의해 그 내용대로 매매가 성사되도록 하는 통정매매나 지인들끼리 보유한 종목을 스스로 매수, 매도하는 자전거래 등 엄격한 요건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금감원은 카카오의 에스엠 주식 매집 조사 초기 단계부터 입장문을 발표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이복현 금감원장은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발언까지 했다. 자산운용업계의 고위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흠결은 인정하지만, 카카오가 최대주주의 의사와 반해 이사회를 장악하고 신주 발행을 추진하는 행위는 전형적인 적대적 M&A의 형태이기에 아직 우리 자본시장에서 그대로 용인할 수는 없다는 감독 당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가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인 후 에스엠을 활용해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IPO)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한다는 점도 국민연금 등 기존 주주들이 카카오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등에 외국계 자본의 투자를 대량으로 유치했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의 피랩인베스트먼트 등 투자도 받았다. 외국계 자금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높은 기업가치를 받고 상장에 성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에스엠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시각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지배적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금의 회수를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을 꼭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스엠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너무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 산업적 측면에서 K컬처를 세계에 알린 하이브와 에스엠의 시너지를 더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직접 나서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고, 기존 주주들의 마음은 하이브 쪽으로 거의 넘어온 상태”라고 했다. 카카오가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인 후 에스엠을 활용해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IPO)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한다는 점도 국민연금 등 기존 주주들이 카카오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카카오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엔터테인먼트 등에 외국계 자본의 투자를 대량으로 유치했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의 피랩인베스트먼트 등 투자도 받았다. 외국계 자금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높은 기업가치를 받고 상장에 성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에스엠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시각이 금융투자업계에서 지배적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자금의 회수를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을 꼭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스엠을 활용하려는 목적이 너무 공공연하게 드러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어서 산업적 측면에서 K컬처를 세계에 알린 하이브와 에스엠의 시너지를 더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직접 나서 기존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고, 기존 주주들의 마음은 하이브 쪽으로 거의 넘어온 상태”라고 했다. 정해용 기자 [email protected] https://biz.chosun.com/stock/stock_general/2023/03/10/PQ56WNNSRRAF5NJ5JYJ5OUFEMM/?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