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는 2019년 12월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해 5월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1박2일'에서 하차했다. 라비는 하차 전 마지막 '1박2일' 촬영에서 멤버들과 팬들에게 눈물의 편지를 남겼다. 그리고 8개월 여 만에 병역 비리 혐의로 논란이 됐다.
'1박2일'에서 라비는 떠났지만,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다. '1박 2일'에서 라비 지우기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절도·도박', '폭행 및 성추문', '기타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케 한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연다.
KBS는 지난해 12월 배우 김새론과 곽도원, 가수 신혜성에게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한 조치였다. 이보다 앞서 필로폰 소지 및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작곡가 돈스파이크(김민수)에 대해선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돈스파이크에 대한 출연 정지 결정에 그가 출연했던 '자본주의학교'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의 방송분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처럼 KBS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 조치를 취하는데, 라비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어떤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스타뉴스 취재 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인 상황에서 라비가 KBS 프로그램에 출연 가능성 희박, 병역비리 혐의와 관련한 재판 진행 전이었기에 여느 연예인들보다 출연정지 심의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BS는 빠른 시일 내에 라비의 KBS 방송 출연 규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BS가 라비에 대한 출연 정지를 결정한다면, '1박2일'에도 영향이 미친다. KBS는 출연 정지를 받은 연예인이 출연한 방송분과 관련해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 과거 정준영 사태로 논란이 됐을 당시, KBS는 정준영이 출연했던 '1박2일 시즌3'의 방송 분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1박2일' 제작진은 심의 결과 여부에 따라 라비의 출연분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라비가 출연했던 회차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가 중단된다면, 당시 그와 함께 했던 '1박2일' 멤버들의 모습도 더는 볼 수 없게 된다. 민폐다.
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108&aid=0003143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