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용이 계속 말이 바뀜
•일본 못갈 각오했다고 말했다가 한류 배우니까 해야된다고 했다가 넷플 직원들 가슴에 보이지 않는 태극마크 어쩌고 했다가 안중근 사진 올렸다가
•반일드라마 아니다, 편가르기 하려는 거 아니다 했다가 독립군 영웅적으로만 묘사하는 것도 폭력적일 수 있다고 했가가 그시대 독립운동가 우리가 잘했다 못했다 말하는 거 무례하다고 등등
- 731부대'의 생체실험을 버무린 것에 대해 "담백하게 어떤 일들이 있었다, 이 일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를 표현하고 싶었다. 있던 일을 최대한 사실로 바탕으로 해서 담백하게 표현
- 반일 드라마로 접근하려 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이 점이 강조되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저희가 그런 걸 목적으로 해서 (반일)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게 아니었다. 이 시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가 중점이었다
- "(독립군을) 너무 멋있게, 영웅적으로만 그리는 것도 때로는 너무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또한 24일, '경성크리처'의 음악 감독인 김태성 감독은 자신의 SNS에 "박서준과 한소희. 촬영 내내 일본에 앞으로 못 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촬영하긴 함"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 "그 시대를 산 사람에게 어림짐작으로 자기 자신을 투영하는 것이다. 그 시대를 겪어보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 제가 봤을 때 어떻게 보면 그 시절을 견디고 살아왔던, 한 때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에게 무례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우리 드라마에서 좋아하는 대사 중 하나가 '이 시절 겪지 않았으면 그러지 않았어도 됐다'는 것이다. 저희 드라마 관통하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나월댁 선배님의 '인간이 당할 짓이 못된다. 들어가는 순간 이름 대고 나오라'는 대사가 있다. 물론 수많은 독립군들이 역경과 고난으로 나라를 지켜주신 덕에 편하게 살고있는건 맞지만 정말 그 시절을 겪은 많은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비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한소희, 안중근 사진 올리자…
- 강 작가는 “박서준 배우와 대본을 가지고 미팅을 하면서 ‘혹시 (일본에서의 반응이) 신경 쓰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때 또 막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때였다. 그런데 박서준 배우가 굉장히 쿨하게 얘기해줬다”면서 “박서준 배우가 ‘작품이 좋은 거면 하는 거다. 한류 배우니까 더욱 이런 작품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제가 쓰면서는 시대물에 집중을 했고, 하소연하듯이 쓰고 싶진 않았다. 버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 해외에 있는 각 글로벌 마케팅 팀한테 넷플릭스 코리아에서 엄청 작업하더라. 이 드라마가 얼마나 좋은 드라마인지 마케팅 작업을 많이 하고 노력하는 걸 봤다. 젊은 친구들이 몇십개국 분들과 소통하면서 '이 드라마는 이렇게 방송 됐으면 좋겠다'고 마케팅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고마웠고 보이지 않은 태극마크들을 이들이 하나씩 달고 있구나 했다.
- '우리가 한류 배우니까 해야하지 않냐'는 말도 오히려 들었다. 이 친구들의 그런 결정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 우리가 '반일드라마' 이렇게 접근하려 했던 건 아니다. 그건 절대 아니다. 그런 걸 목적으로 해서 분위기를 조성해야겠다고 접근한건 아니고 시대의 아픔, 이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다. 2024년에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1945년에도 녹아져 있고 그때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느냐에 집중했다. 편가르기로 접근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