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임동엽
분위기 형성에는 성공했으나, 2023년의 라이징 스타로 단숨에 5세대 K팝 대표 주자가 된 이들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완성도가 아쉽다. 문제 역시 샘플링에서 나온다. 피아노 리프는 뒤로 쳐지는 느낌인데 반해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타악기는 계속해서 앞으로 치고 나간다. 결국 서로 멀어지며 계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한다. 더 키드 라로이 'Stay'의 속도감 있는 비트를 닮은 'Memories'와 BTS가 미국 시장을 노리며 꺼낸 펑키(funky)한 사운드의 'Get a guitar'에서 보여주던 재기 넘치는 매력이 자취를 감췄다. 정말로 '이건 emergency'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