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싱어게인3' 이유카 등이 소속된 레드슬리퍼스가 가수 정동원의 5촌지간인 가수 송현근과 일방적인 계약 불이행으로 분쟁을 빚고 있다.
송현근은 최근 레드슬리퍼스를 상대로 계약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 및 전속계약 해지 관련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
송현근에 따르면 송현근은 2023년 10월 18일, 레드슬리퍼스와 3년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으로 송현근은 계약금 없이 앨범 제작과 마케팅에 대한 투자금을 받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계약 이후 이성환 대표의 태도가 달라졌다. 미팅은 펑크내기 일쑤였고, 연락조차 잘 되지 않았다. 회사로 직접 찾아간 송현근은 이 대표, 회사 내 프로듀서와 함께 앨범 제작 관련 논의를 한 뒤, 회사 측에 앨범 제작에 착수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송현근은 사비 500만 원을 들여 작곡가, 연주자 등 다른 아티스트와 작업을 진행했으나 투자금은 지급되지 않았고 2023년 12월 15일, 메시지를 통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송현근은 "계약서 내용에 대한 단 하나, 단 한 번의 내용(마케팅, 앨범 제작, 매니지먼트 등)도 받지 못했다. 심지어는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 강요했다. 투자금을 주겠다는 말을 믿고 앨범 제작을 진행했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도 일은 하고 돈을 못 받은 상황"이라며 "계약 해지 사유를 물었더니 계속 말을 바꾸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아티스트 페이라도 달라 했더니 못 준다고 했다. 저와 사이가 틀어지자 위약금으로 100만 원을 주겠다고 하더라. 계약을 묶어두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신적, 시간적, 금전적 손해배상과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려 한다. 또한 저의 곡 작업을 터무니 없는 금액에 도와준 아티스트 분들께 보상하려 한다"며 "회사가 잠수, 미답변, 협박, 거짓말 등으로 입장을 일관하고 있다. 알아본 결과, 저처럼 계약해지를 일방적으로 당한 아티스트가 2팀 정도 더 있다고 한다. 저는 저를 희생해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레드슬리퍼스 이성환 대표는 "저희 회사의 부족함으로 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사비 앨범 제작 건에 대해선 "송현근님께서는 사전에 전혀 공유 및 협의되지 않은 매니지먼트 예산을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저희에게 내용증명으로 청구한 상황"이라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미팅 일정 조율 등에 있어 다소 간의 지체가 있었으나, 매니지먼트 계약을 위반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다.
송현근은 이에 대해 다음 주께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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