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첫번째 공식입장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2일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해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 A씨가 대외비를 유출하고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을 자신과 손잡은 사모펀드(PEF)에 매각하도록 하이브에 압박을 가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희진 대표는 이에 22일 오후 또다른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자신이 기획한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공개 저격하며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였으나 구체적인 답변은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스엔 취재에 따르면 하이브는 22일 오전 10시 민희진이 제기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그룹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모방) 의혹' 관련 답신 메일을 전송했다. 이번 답신은 A4 6장에 이르는 분량이며 민희진은 해당 메일을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일릿이 뉴진스 카피"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민희진 대표의 입장문 내용을 비롯해 거짓말 논란 등 의혹이 거세진 상황이지만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측은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보낸 감사 질의서 답변 시안은 24일 오후 6시로 적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23일까지였던 노트북 등 회사 정보자산 반납 시한이 지났음에도 회사 정보자산 반납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희진 대표 측이 이대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하이브는 다음 조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은 패션 행사 참석 등 정해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멤버들의 동의를 받았음을 알린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이 무엇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846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