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어릴때였는데 친구랑 근처 요가학원 서치하고 있었음
근데 좀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곳이 있는거야 그래서 거기로 상담하러 감
상담 좀 받아보니까 되게 친절하시고 말도 잘 들어주시고 괜찮아 보이길래 등록을 하는데 이상했던 점 몇가지가 있었음
1. a4용지 가득하게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가입용지를 줌아직도 기억나는게 종교 적는 란도 있었고(운동하는데 종교는 왜 물어보지..? 이 생각을 했음)
주소, 가족관계, 그 외에도 특이한거 물어보는 설문조사 같은 것도 있었음
보통 필테나 헬스 등록할때 생각해보면 많이 물어봐야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나 물어보고 돈만 받지 저렇게 상세한 개인정보를 물어보는게 너무 이상했음
2. 도복이 따로 있음
요가는 유도나 태권도 처럼 도복이 필요한 운동도 아닌데 도복을 구매해야한다고 했던게 너무 특이해서 기억이 남
3. 나가면서 본 책장에 책이 진짜 많았는데, 뇌랑 종교에 관련 책이 진짜 많았음
난 아무생각 없이 사장님이 뇌에 관심이 많고 신실한 신자이신가부다.. 했는데 같이 간 친구가 기독교 모태신앙이었거든
그 친구가 나와서 하는 말이 여기 좀 이상한 것 같다고 원래 기독교에서는 뇌 이런쪽 안 다룬다고 그런거 다루면 이상한 거랬다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그 자리에 서서 나는 ㄷㅇㄷ 서치하고 친구는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상황 설명했는데 ㄷㅇㄷ가 나름 유명한 사이비였다는걸 알게됨
근데 우리 개인정보가 싹 그쪽에 있잖아 진짜 식겁해서 그대로 다시 들어가서 우리 등록 안 할 거라고 종이 다 파쇄시켜달라고 벌벌 떨면서 요구함ㅠ
그래서 파쇄기에 돌리는거 확인하고 후다닥 뛰쳐나옴
지금 생각해도 진짜 개무서운 경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