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앉아. 편하게."
새벽 2시, 부름을 받고는 잽싸게 일어나 준비하고 호텔키를 챙겨 달려나왔다. 원래 이태일. 나라면 만남은 한 번만 하면 한 번만 했었지 이렇게 좋고 비싸기로 소문난 호텔의 '키' 까지 받게될 줄이야…. 처음에 자리에 나갔을 때 아저씨는 내 몸을 남들과 같이 만지지않았다. 그리고는 목소리 좋네. 라고 말씀하시더니 탁자 위에 카드키를 올리시곤 자리에서 벗어났다. 정말 그 뿐이다.
알고보니 이 판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였다. 이 남자를 잡게되면 금줄 탄거라고. 돈이 많은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땐 풍기는 매력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마치 오메가버스의 오메가 중 최상급 오메가라도 된 것처럼. 그니까 한 번 만나면 계속 붙잡고 싶은 그런 남자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조폭들하고 연관이 되있다 등. 부르는 자리에 빠지면 깡패들이 와서 때린다는 둥 뒤로 도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좀 자자했다.
그리고 이 판에서 제일 유명한 정보 중 하나는 외모를 보고 접선을 하고는 실제로 한 번 만나보고 마음에 안 들면 '키'를 내어주지 않는다고 들었다. 근데 나 뭐야? 왜 내 주머니에 그 '키' 가 있는걸까…싶다.
"아저씬, 내가 뭐가 좋아서 계속 불러요?"
나의 물음에 다리를 꼬는 움직임이 어렸을 때 동물의 왕국에서 보던 우아하게 움직이던 치타를 보는 것 같았다.
"너, 하는 행동이 년들 같진 않아서. 그리고, 정확한 이유는 그냥."
+ 그냥이 어딨겠니...........니가 ㅇㅑ하게 생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