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과 원빈, 김태희와 한가인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미남·미녀 배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조각 같은 그들의 완벽한 외모보다 색다른 매력이 있는 이성에게 더욱 끌린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최근 드림성형외과가 홈페이지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형적인 미남미녀와 실제 호감을 느끼는 남녀 스타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정한 미남미녀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호감이 가는 사람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미남형으로는 원빈이 51.0%로 압도적인 결과를 보인 반면 실제로 호감이 가는 스타일로는 김수현이 44.9%로 1위를 차지했다. 전형적인 미인형으로는 김태희가 55.3%로 1위였지만 호감가는 스타일은 전지현이라고 답한 사람이 35.5%로 가장 많았다.
드림성형외과 박양수 원장은 "순위에 오른 배우들 모두 완벽한 외모와 매력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미남미녀들"이라며 "단지 큰 눈과 진한 쌍꺼풀, 높은 콧대, 이목구비 비율 등 전형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할수록 조각외모로 인식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조각 미남미녀일수록 대상에 대한 동경이 커지는 반면 친밀감은 떨어지고 거리감을 느끼게 돼 실제 호감을 느끼는 대상과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장동건과 원빈, 고수, 주진모 등은 진한 쌍꺼풀과 큰눈, 짙은 눈썹, 높은 콧대 등 전형적인 미남의 기준을 모두 갖추고 있어 다가가기 어려운 듯한 느낌을 준다. 김태희와 한가인 또한 오똑한 콧날과 크고 서구적인 눈매, 매끈한 얼굴형 등이 완벽한 미인형에 가까워 다소 거리감을 준다.
반면 현빈과 김수현은 속쌍꺼풀과 외꺼풀, 보조개 등의 외모 요소로 조각 미남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풍긴다. 전지현과 신민아는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와 동글한 얼굴형으로 조각미녀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이종석과 김우빈, 문채원, 박신혜 등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스타들이 대세 배우로 떠오르면서 미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는 추세다.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도 '무조건 크고 높게'가 아닌 '내 얼굴에 맞는 최적의 비율과 모양을 찾는 것'에 중점을 두기 시작한 것.
박 원장은 "과거의 성형 트렌드는 획일적인 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에는 동일한 성형수술이라 하더라도 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흔한 얼굴'이 아닌 '매력적인 얼굴'로 개선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획일화 된 미의 기준에 자신의 얼굴을 맞추기 보다 미적인 요소와 개성, 자연스러움을 모두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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