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BoA), "글로벌 스타로 도약하는 해 될 것"
"2009년은 도전의 해, 2010년은 도약의 해"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인 스트림 시장에 진출한 가수 보아는 1986년생으로 호랑이띠 해 스타다.
지난 2008년 '이트 유 업(Eat You Up)'으로 미국 팝계의 문을 두드린 보아는 빌보드 핫 댄스클럽 플레이차트 이름을 올리며 한국 가수들의 미국 진출에 포문을 열었다.
2009년에는 원더걸스가 '노바디(Nobody)'로 빌보드차트 100위권에 진입하면서 보아는 미국 활동에 다소 주춤한 듯 보였다. 그러나 한국가수로 일본에 진출해 한차례 큰 성공을 거두고 '아시아의 스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해외진출사례라는 점에서 보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브래드 피트, 머라이어 캐리 등 월드스타들이 속해 있는 미국 최대의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 또한 이같은 보아의 가능성에 승부수를 걸고 계약을 체결했다. CAA는 "아시아에서 2000만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지난 2004년 MTV 아시아 어워즈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인정 받은 가수"라고 보아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아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현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정규 1집 'BoA'를 발매하고 '아이 디드 잇 포 러브(I Did It For Love)'로 활동한 보아는 이후 세계적인 팝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 팝 음악계에 녹아들었다.
보아의 정규 1집에는 어셔의 'Yeah', 크리스 브라운 'Run it', 푸시켓 돌즈 'Buttons'를 비롯해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퍼 로페즈 등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온 유명 프로듀서 션 가렛과 리하나의 'Disturbia', 크리스 브라운의 'Forever'로 최근 미국 팝 시장에서 주목받는 브라이언 케네디 등 미국 최정상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시선을 모았다.
보아는 또한 그웬 스테파니, 머라이어 캐리, 50센트, 알 켈리(R.Kelly) 등의 프로듀서를 맡은 세계적인 팝 스타 에이콘(Akon)의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동 작사·작곡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룩 후스 토킹(Look's Who Talkin')'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보아는 일본에서도 싱글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보아의 국내 활동 부진에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소속사는 보아가 세계적인 팝 스타의 궤도에 오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2009년은 보아에게 두려움 없이 도전한 해였다"며 "2010년에는 일본 전국 투어를 시작으로 더욱 글로벌 스타 다운 일정을 소화하면서 많은 나라의 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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