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보통 경찰분들이 쓰시는
총에 첫발은 공포탄 이고 그 다음 부터는 실탄이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제가 아이즈원을 공포탄이라고 표현한것도 그런
의미입니다.
(아이즈원이 알맹이가 없다. 이런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냥 프로젝트 그룹이고 시작이라는
의미죠.)
이 아이즈원은 공교롭게도 CJ 와 일본의 AKB 사단
에게 모두 공포탄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CJ와 AKB 사단을 나눠서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CJ는 예전부터 아이돌판에 깊게 관여하고 있긴
했지만 정말 소속 아이돌을 원하는듯한 움직임을
보인것은 2~3 년 정도 될겁니다.
그런 CJ 에게 공포탄이 아이즈원?
그냥 이렇게 말하면 틀렸죠.
프로듀스 101 의 시즌 1과 2의 주인공인
아이오아이 와 워너원이 있는데 아이즈원 부터
이야기 할수는 없죠.
네 분명히 시작은 아이오아이고 프로듀스 101 의
성공이 모든것의 시작이고 신호탄 이지만
제가 보기에 그때 당시 CJ는 그냥 돈 많은 호구
수준 이였습니다.
아이돌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는지 거의
모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상했죠.
그냥 막연히 자본을 앞세워 국민 아이돌을 만들어
보겠다. 이것뿐 이였습니다.
타이밍은 좋았어요. 기획이 구렸을뿐...
이때 당시에 CJ가 걸그룹을 만들면서 느낀게
많았을 거에요.
정확히 그 타이밍에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을 필두로
3세대 걸그룹 열풍이 본격 시작 되거든요.
트와이스가 처음으로 큰 성과를 낸 치얼업이
2016년 4월이고
아이오아이의 첫 데뷔가 2016년 5월이니 사실상
제대로 겹친거죠.
물론 여자친구도 엄청났지만 아이오아이의 히트와
는 조금 궤가 달랐으니 그럴수있다 치겠지만
이때부터 시작되는 걸그룹판의 트와이스 독주는
큰 충격이였을거에요.
아이오아이는 분명 성공이 맞지만 거의 동시에
뜨기 시작한 트와이스와는 차이가 컸으니까요.
히트곡이든 팬덤이든 성장폭이든 트와이스는
압도적 이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때부터 CJ는 제2의 트와이스를
원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방탄소년단이 터지는걸 보고 제2의 워너원이
아니라 제2의 방탄을 원하듯이 이때부터
트와이스를 원했습니다.
아이오아이도 좋지만 CJ 소속 제2의 트와이스를
갖고 싶은거에요.
대놓고 CJ 소속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티저에
트와이스 이야기를 할 정도로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터진걸 보고는 더욱 반했을
겁니다.
방탄소년단도 마찬가지 입니다.
워너원도 분명히 성공이고 좋지만 CJ는 동세대에
더 크게 터져버리는 방탄에 완전히 홀리게 되었고
결국 빅히트랑 합작을 준비중 입니다.
타깃이 구체화 된거에요.
CJ는 차세대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을 모두
갖고 싶어합니다.
자기 소속 아이돌로요.
그 시작이 아이즈원 인것 입니다.
갑자기 일본 AKB 사단과의 콜라보?
이거 한국인 이라면 리스크 크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어요.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자면 그냥 한국 단독 진행
으로도 프로듀스 101 을 성공시켰는데 왜 갑자기
리스크를 안으면서 프로듀스 48을 하냐?
이유는 간단합니다.
트와이스가 일본시장 까지 먹어버렸거든요.
동방신기 빅뱅 세대 이후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본이 트와이스에게는 문을 열어줬으니...
CJ는 CJ의 방식으로 제 2의 트와이스 만들기에
첫발을 뗀것 입니다.
트와이스의 국내인기도 물론 부럽지만 모든 기획사
들이 정말 부러워하는것은 일본에서의 성공
입니다.
이게 진짜 엄청나게 수익성 있으니까요.
결국 이게 그룹을 오래 유지시키는 요소 이기도
하고요.
CJ도 한국,일본을 동시에 점령하는 걸그룹을
만들고는 싶은데... JYP 만큼 좋은 연습생 풀도
없고 기획력도 없죠...
그러니 그냥 일본 AKB랑 콜라보 해버리는 겁니다
한국 연습생은 프로듀스로 잘 뽑을수 있는데
좋은 일본인 연습생은 쉽게 얻을수 없으니...
현역 AKB 사단의 친구들을 끌어들인거죠.
(그럼 자국 시장이 이미 세계 2위 시장이고
이미 인기걸그룹 멤버인 친구들이 뭐하러 한국
연습생 서바이벌에 나오는가? 그건 밑에 AKB
이야기할때 풀어보겠습니다)
아마 AKB 라인과의 커넥션은 아이즈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즈원은 프로젝트고 그 다음 실탄을 쏘려면
그때도 일본의 뛰어난 연습생이나 아키모토 야스시
의 영향력이 필요할테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제 2의 BTS를 향한 실탄도 프로듀스 101 을
이용한 방식일 가능성이 꽤 있다고 봅니다.
곧 프로듀스의 새 시리즈가 시작될텐데..
뭐 꼭 이번시즌이 아니더라도 저는 CJ만을 위한
프로듀스 101 의 탄생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봐요.
그 동안은 다른 회사의 연습생들을 모아 경쟁
시키고 최종 데뷔조를 선발하여 1년 혹은 2년
짜리 그룹을 만들었지만...
언젠가는 CJ만을 위한 서바이벌이 나올수도 있죠.
물론 JYP의 식스틴 처럼 특정회사를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최초는 아니지만....
프로듀스 101 은 완전히 격이 다르죠.
지난 3번의 성공에 힘 입어 프로듀스는 또 한번
아이돌판 모두의 주목을 받는 허리케인이 될테고
자사 소속 아이돌 선발을 전국민과 함께 할수 있게
되는것 입니다.
주목도는 확실히 자신있지만....
그럼 이제 좋은 연습생 풀을 어떻게 구하는가?
그게 문제인데.... 그 때문에 협업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까 좋은 일본 연습생을 위해 일본 현역 걸그룹
까지 동원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빅히트를 동원합니다.
(빅히트와 CJ의 합작사는 작년부터 나오던 이야기
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빅히트 엔터의 오디션
도전자수는 3대 기획사 그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나 빅히트는 여자 연습생이 없기 때문에
싹 다 남자 연습생이고 제 2의 방탄이 되기 위해
온 친구들 이에요.
지금 가장 좋은 남자 연습생을 가장 많이 데리고
있는 빅히트와 협업하여 그 연습생들을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경쟁시키고 거기서 선발된 데뷔조를
빅히트와 협업 회사에 정식 계약한다?
뭐... 충분히 실탄이라 할만하죠 ㅎㅎ
거의 대포수준 입니다.
(빅히트 차기 남돌이 이미 준비중이고 서바이벌은
사실 무근.. 이런 기사 저도 봤지만... 저는 그냥
이번 턴이 아닐뿐 빅히트의 연습생풀 + CJ의 자본
이건 반드시 일어날일 이고 이미 준비중이라고
생각합니다. )
방송, 컨텐츠를 지배하는 기획사가 이래서 무서운
거고 양현석이 몇년 전부터 방송 PD 들을 끌어모은
것도 이런 이유겠죠.
(물론 CJ만큼 성공적으로 흐르고 있지는 않은듯
하지만요)
CJ가 트와이스와 방탄소년단을 원하고 있고
지금 아이즈원이 공포탄... 그리고 첫발을 곧
쏠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럼 AKB 에게는 왜 아이즈원이 공포탄인가?
아이즈원을 시작으로 일본 아이돌들이 점점 KPOP
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올테니까요.
예전부터 보아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 카라 등등
한국가수가 일본에 가서 성공하는 케이스는 있어도
반대의 케이스는 사실상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예전에는 뭐 그래도 시장규모 자체가 상대가 안되니
상관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
지금은 아니죠.
JPOP은 그냥 시장만 클뿐 KPOP에게 전혀 상대가
안되는 수준이고 KPOP의 글로벌 인기에 비해
우물안 개구리 수준인 일본 아이돌은 활로가 필요
했습니다.
특히나 국민 걸그룹으로 알려져있던 AKB 48은
일본에서도 완전히 확장성을 잃고 나이든 사람들
이나 좋아하는 그룹 으로 이미지가 박히고 있고
이제 일본에서도 KPOP 걸그룹인 트와이스에게
밀린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라... 새 활로가 절실한
상황인게 사실 입니다.
프로듀스 48에 현역 걸그룹들이 나온다고 하니까
그럼 태연이 서바이벌 나가는격?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아니죠.
AKB도 절실한거에요.
엄청 앨범을 팔아도 월급제로 얼마 벌지도 못하고
일본 밖에서는 아무도 못 알아보는 상황인데...
KPOP 아이돌 들은 돈도 더 많이 벌고 월드투어
다니면서 이제 일본에서도 본인들 보다 핫하니
당연히 KPOP 쪽으로 시선이 갈수밖에 없는것
입니다.
그러니 일본의 현역 인기 아이돌 멤버라도 KPOP
서바이벌에 참가하는것이 이해되는것이죠.
또한 AKB 측은 아이즈원이 해체되더라도....
(아이즈원으로 데뷔못한 일본 연습생 포함)
KPOP 팬들이 그 이후 행보까지 따라올것이라는
기대가 있고 그게 결국 일본 가수들도 KPOP의
벽을 넘어 들어올수있는 발판이 되리라 생각
할겁니다.
간단하게 아이즈원이 끝나고 사쿠라,나코,히토미가
일본으로 복귀해서 아이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아이즈원 팬분들 이 일본 멤버들의 행보
손절하실건가요? 아니죠.
따라갈수밖에 없고 점점 우리나라 아이돌 판에도
일본 그룹들이 익숙해질겁니다.
점점 어떤식으로든 교류가 늘것이고 시상식이든
음악방송이든 점점 일본그룹들을 쉽게 찾아보게
될겁니다.
아이즈원이 본인들에게도 시작이고 활로니까
데뷔도 하기전에 FNS 가요제도 출연시키고
노기자카고 케야키자키고 가리지 않고 모아서
아이즈원과 콜라보 시키는거겠죠.
(심지어 아이즈원을 센터에 배치하면서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즈원은 아직 일본에서 그
정도까지 인기 있지는 않고 2년 뒤면 해체하는
CJ 소속 아이돌 인데 뭐하러 일본 걸그룹 탑3
다모아서 아이즈원이랑 콜라보 하겠어요?
이 정도면 왜 아이즈원은 양쪽에서 공포탄이라
할수있는지 충분히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오해할수 있으니 말씀드리자면...
이 흐름이 부정적이다. 나쁘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지금 흐름이 이런것 같다. 라고 말씀드리는것
뿐이지 뭔가를 비판하는글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아이즈원이 역대 프로젝트 그룹중 가장
완성도 있고 역대급 행보를 보이는중 이라고
봅니다. 아이즈원에 대한 비판도 아닙니다.)
읽으시는분들이 이 흐름을 좋게 받아들일지
비판할지는 각자 판단 이지만 이 글은 그냥
제 생각을 전달하는 글이니 오해는 없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