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하기 전에 수면 시간은 9시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전기 사용으로 밤 활동이 증가하면서 8시간으로 줄었다. 에디슨은 “수면은 시간을 잡아먹는 벌레”라고 말하며 “4시간만 자도 충분하다”고 공언했다.
에디슨이 백열등을 발명한 이래로 빠르게 진행된 도시화, 산업화와 더불어 인류는 이미 밤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교대근무나 야근을 비롯하여 늦은 밤 시간까지 이어지는 사회 활동, 24시간 문을 여는 상업시설, 가정에서의 전자기기 사용 등 24시간 끊임없이 돌아가는 사회를 지향하는 경제적 가치들과 더불어 인류의 생체시계는 교란되어 왔다.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역학 연구에서 생체시계의 교란과 암, 대사질환,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우울증 등의 발병 사이에 영향이 있음이 밝혀졌으며, 시골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앞서 언급한 질병의 유병률이 높다고 한다.
생체시계가 교란되었을 때 우리 몸의 생리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시간대가 다른 곳을 여행할 때 '시차'를 느끼는 것에서 경험할 수가 있다. 밤 시간에 잠을 이루기가 어렵고, 식사 후 소화가 잘되지 않는 등, 불편한 상태를 며칠 겪고 나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는 다행스럽게도 바뀐 외부의 시간 자극에 맞추어 진다. 그러나 이런 교란이 지속적으로 이어 지거나, 빈번히 발생한다면 궁극적으로 건강의 이상이 유발되는 것이다.
램프혁명 이외에도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기술 혁명을 목도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에만 가치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생명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발전된 기술이 미치게 되는 환경과 생명에 대한 영향도 함께 고민하여, 궁극적으로 현대를 사는 우리가 기술의 혁명을 올바르게 향유하며 질병으로부터도 자유로운 건강한 삶을 함께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9&aid=0002257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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