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김지연 기자] 해체설이 불거진 여성그룹 2NE1 멤버 공민지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팀을 떠나게 됐다. 이와 관련 YG는 아쉬움보다 미안한 마음이 더 크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YG는 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연습생 시절부터 11년을 같이 한 동료를 떠나보낸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라며 "2년 전 갑작스러운 팀 활동 중단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게 된 공민지 양의 입장을 충분히 히해하고 존중한다. 아쉬운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공민지의 2NE1 탈퇴는 사실로 드러났다. YG는 "2016년 5월 5일 2NE1의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지난 1월 멤버들과 개별 면담을 통해 재계약 의사와 2NE1의 재도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며 "아쉽게도 공민지 양은 뜻을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고 탈퇴를 공식화했다.
다만 YG는 공민지 탈퇴 후 추가 멤버 발탁 없이 박봄, 산다라박, 씨엘까지 3인조로 팀을 재편해 꾸려간다는 입장이다. YG는 "세 명의 재계약과 더불어 올 여름을 목표로 신곡을 준비 중"이라며 "공민지 양을 대신할 추가 멤버 영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과연 왜 공민지는 2NE1을 떠날 수밖에 없었을까. 우선 공민지의 잘못 없이 갖게 된 2년여의 공백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2NE1은 지난 2014년 6월 멤버 박봄이 약물 의혹에 휘말린 후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그나마 씨엘은 미국 진출, 산다라박은 연기 활동 등을 했지만 그마저도 공민지에게는 없었다. 가수 활동이 유일했던 그녀에게 2NE1의 공백은 큰 심적 타격을 안겼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공민지는 2NE1을 떠나 새로운 소속사를 접촉하며 독자적인 생존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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