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강준
" 헤어지자. "
" 그게 무슨 소리예요.. "
" 너 어린 거 너도 알잖아. 이제 어리광 받아주는 것도 지쳤어. "
" 누나, 다시 한 번만 생각해봐요. 나 이제 성숙해질게. 진짜 어른처럼 행동할게요. 응? "
" 너 지금 나 사랑한다고 생각하지? 그거 사랑 아니야. "
" ... "
" 그냥 어린 마음에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거야. "
" ... "
" 누나, "
" 이제 그만 하자. "
" 사랑해요. "
" ... "
" 진심으로. "
2. 임시완
" 미안해. 그렇게 됐어. "
" 말이 돼?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 사랑한다는 게. "
" 응, 나 그 사람 많이 좋아해. "
"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갈게. 정리하고 와. "
" 이제 너 만나고 싶지 않아. "
" 제발, "
" ... "
" 이러지 말자... "
" 미안. "
" 내가 너 없이 어떻게 살아. "
3. 도경수
" 이제 공부해야지. 우리 고3이잖아. "
" 공부하면서 만나면 되지~ 너 공부하는 거 방해 안 할게! 절대! "
" 나 이제 너 좋아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 "
" 왜 그래, 게녀야.. "
" 확신이 안 들어. "
" ... "
" ... "
" 내가 사랑하는 거 알면서 왜 그런 말을 해? "
4. 이종석
[ 너에게.
종석아. 잘 지내?
여긴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뻐.
얼마 전까지 네 생각이 많이 났어. 보고싶기도 했고.
나 여기서 한국 가려면 아직 몇 년이나 더 남았고,
이제 네 앞길 막고 싶지 않아.
있잖아, 우리 헤어지자.
이런 식으로 밖에 전하지 못 해서 미안해.
사랑해.
답장은 보내지 마.
나 잊고 잘 살아.
그냥... 잘 살아. 알겠지?
미안해. ]
" 아니,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