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의 극 중 이름은 윤수완
강하늘의 극 중 이름은 박동주
수완은 어릴 적 사고 때문에 눈이 안 보임
동주는 어머니가 집에서 죽을 만들면 그 죽을 집집마다
배달해 주는 일을 했는데,
수완의 집도 그 중 한 곳이였음.
그래서 동주는 죽을 배달 할 때 마다
옥상에 나와있는 수완을 보았고 반해서
혼자 좋아하는 중이였음.
동주는 수완이 눈이 보이지 않는걸 모르고 있다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그 사실을 알게 됨.
수완은 별을 좋아해서 천문대에서
별자리를 설명해주는 일을 하고 있었음.
물론 앞이 보이지 않으니까 화면이 바뀌는 타이밍과
그 외 대사를 전부 통째로 외워서 함
그러다가 천문대에 놀러온 고딩 중 한명이
찝쩍대러 갔다가 눈이 안보이는 걸 알고
자신의 친구들에게 조롱아닌 조롱을 함
그 때 동주가 와서 고딩을 뚜까 팸
"당장 끄지라. 그라고 다신
니 안나타나는게 신상에 좋을기다
가자"
"이거 놔. 아직 내 시간 안 끝났어"
"지금 이까짓게 문제가?! 가자, 가잔말이다 쫌!"
" 놔, 놓으라구!
니가 뭔데?"
"그라모, 그 꼴을 당하는데
빙신처럼 보고만 있어야겠나?!"
"몇 번 아는 척 해줬다고
니 맘대로 끼어들어도 된다는 건 아니야.
잘난 척 하지 말고 가라"
"잘난척은 니가 하고 있다. 아나?
안보이는게 뭐, 그게 니 잘못이가"
"그래 나 안 보인다, 그래서 뭐!
그리 당당하게 티내면 안되나?
그렇게 기를 쓰고 보이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무리하지 말란 말이다!"
"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
니가 뭘 알아. 그까짓거?
니가 그까짓 거라고 하는 그 자리까지 3년걸렸어
나한텐 숨쉬는 것 만큼 쉬운 일을 다시 해내는데
꼬박 3년이나 연습했다구!"
"그렇게 찾은 일이야.
지금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나라는 인간도 쓸모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내 일이란 말이야!"
" 다가오지 마."
'사람들은 그러지. 매일매일 습관처럼
하는 일들, 너무 쉬워서 눈 감고도 할 수 있다고.
근데 그런건 없더라. 진짜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쉬운 일'
돌아가면서 수완의 말을
계속 떠올리는 동주
손수건을 꺼내들고 무언가를 생각함
눈을 가리고 길거리를 다님
그러다가 자전거랑 부딪혀서
멱살도 잡히고 맞음
막 정신없이 사과하는데
실수하고 사과하는 수완의 모습이 떠오름 ㅠㅠ
수완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리는 동주
울면서 수완을 찾아감
풀린 신발끈을 보고 마음아파함
앉아서 신발끈을 묶어주는데
"... 너 우니? "
" 내가 잘못했다..."
"몰랐다... 이렇게 힘들줄...
이렇게 아픈 줄 정말 몰랐다"
" >
수완이 집 앞
" 됐어. 동정은 그걸로 충분해"
"값 싼 동정이라곤 안할게.
내가 받아본 것 중에서 가장 비싼 거 였으니까"
"잘가라"
" 내는 동정같은 거 안 한다.
누굴 동정할만큼 여유도 없고"
" 단축 번호가 두개뿐이네?
그럼 내는... 3번이다잉"
" 내 이름은 똥주다!
박.똥.주!"
" 똥주다!!!!!!!! 박똥주!!!!!!!!!!! "
비록 아역은 딱 2화까지지만
강하늘 남지현 특유의 분위기는 진짜 역대급이였음...
성인으로 바뀌고 나서 드라마가 이상한 길로 흘러버렸지만
2화까지는 정말정말 재밌고 몽글몽글 함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