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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야키프린스ll조회 1228l
이 글은 6년 전 (2017/6/25) 게시물이에요

임진왜란에서 일본보다 조선쪽 고급지휘관의 전사자가 월등히 많은데 일본 다이묘급 거물들은 전투에서 거의 죽지 않았습니다.

초기에 육전에서 조선군이 일방적으로 밀린 탓도 있고, 조선 장수가 선두에서 싸운 반면 왜군 다이묘는 후방에서 지휘만 한 이유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이렇듯 당시 왜군 다이묘의 가신, 무사, 병사들이 몸을 던져 인간 방패로 감싸듯 대신 희생해 다이묘를 지킨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울산성전투에서 제성수비군감이며 우스키성 성주인 오타 가즈요시가 공격받을 때

시미즈, 오오가와우치 히데모토 등이 몸을던져 자신의 몸으로 자신의 다이묘를 지켯습니다.

단순히 주군이니까 지켜야 한다는 대의명분 외에도 여기에는 절실한 현실적 이유가 있었는데

영주가 죽으면 새로 바뀌는 영주의 의사에 따라 영지 내에 커다란 변동이 생긴깁니다.

하지만 누구도 좋은 방향으로만 바뀐다고 장담할 수 없고 최악의 경우 가문이 영지에서 쫓겨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런 미지의 불안을 감내하기보다는 차라리 누군가 다이묘 대신 희생해서 자기 가문과 친지들이 안정적인 삶을 누리는 게 낫다는거죠

일본 무사들에게 있어 영주를 지키는 일은 곧 자기 삶을 지키는 것과 같이 절실했던 셈입니다.

조선의 부사, 첨사, 군수, 만호, 현감급은 왜군으로 치면 군소영주 정도이거나 대규모 영주의 부장이나 사무라이대장급입니다

이 정도 사람들은 왜군도 전쟁기간 통틀어 꽤 많이 죽었죠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녹도만호 정운이 부산포해전에서 전사한 건 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아는 반면,

비슷한 병력을 지휘한 모리군 부장 시시도 모토쓰구는 부하 500명 전원과 함께 전사했는데

이름부터 시시해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군소 다이묘급 역시 구루지마 미치후사(나름 군단장;) 말고도 꽤 죽었습니다.

나카가와의 영주도 임진년에 전사. 정유년에 참전한 나카가와 히데나리는 그의 동생이죠.

유명한 고니시 유키나가, 가토 기요마사 등은 배속부대까지 합쳐 현대로 치면 군단장급이고,

신립이나 이일보다 훨씬 많은 병력을 지휘했습니다.

(그런 그들도 최소 1번이상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가토는 울산성에서 고니시는 왜교성에서...)

군단장에 해당하는 게 조선에서 감사이니 경기감사 심대의 전사야말로 조선의 최고위 지휘관의 전사겠지요.

거느린 실병력은 얼마 안됐습니다만 지휘계통상 그렇습니다.

도순변사 신립도 원래는 군단장급이나 실병력은 겨우 6천~8천으로 추정됩니다.

신립과 첨사, 부사를 각 번대 대장을 맡은 유명한 다이묘들과 비교하면 안됩니다.

또한 조선의 문화상 지휘관이 선두에서 지휘하는게 미덕이라..

대부분의 지휘관들이 선두에서 지휘합니다...

후방에서 지휘하는 일본 다이묘에 비해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싸우죠

그래서 조선수군도 몇몇전투에서 전군을 통틀어 5~6명밖에 없는 희생자중 거의 대부분 지휘관급이 끼여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이묘가 죽으면 허물어져버리는 봉건체제의 왜군과는 달리

조선군은 지휘관만 바꿔도 잘돌아가는 중앙집권체제국가라는게 또 큰거 같습니다..

조선군은 왠만한 지휘관하나 죽는다고 표가 안나죠..(물론 이순신같은 경우는 제외)

위에말한 경기감사 하나가 죽는다해도 어차피 그를 대체할 사람이  많은데 비해..

일본은 다이묘가 죽으면..그 부대는 허물어져버리죠...

그런것 역시 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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