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는 못하는것도, 부족한 것도 없어
건방져 보일 정도로 자신감과 여유가 넘쳤었음
하지만 버스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전에 할 수 있던 모든것을 할 수 없게 되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크게 망가져버림
어느날 급작스럽게 과호흡이 와
화장실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는데
뜬금없이 옆 칸에서 어떤 여자가 말을 걸어옴
"공황 발작일 뿐이야.
공황 발작은 심장에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서 그렇거든.
신체가 위험에 대처하는 방식이야.
'투쟁' 혹은 '도피' 라고 하지."
갑자기 나타나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진 여자는
토니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대로 사라져버림
카디프 대학교 면접에 가던 날
토니는 건너편에 앉은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남자와 눈이 마주침
남자는 자기 흉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묻고
토니가 끔찍하다 대답하자
남자는 난 자기 모습을 받아드렸지만 넌 어떠냐고 물음
자신에겐 흉터가 없다는 토니를 비꼬는 남자
토니는 카디프대에 도착하고
길을 헤매느라 면접에 늦어버림
그곳에는 기차에서 만난 남자와 똑같이 생긴 교수가 있었고
당황한 토니에게 자신들을 계몽해 보라 함
교수는 토니의 말을 끊으며 무시함
누군가 자신에 대해 아는척을 하기에 봤더니
화장실에서 만난 그 여자가 있었음
"요점을 말한 것 뿐이에요
처음부터 여자애들을 빤히 쳐다보셨잖아요.
내실보다 섹스가 훨씬 중요하다고 암시하듯이요.
전 빼주세요, 지적 능력이 섹시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노골적이고 직설적인 여자의 말에 토니가 웃자
교수는 토니를 지적함
그리고 여자가 일어나자 토니도 쫓아냄
면접장을 나와 걷던 두 사람은 수영장을 발견하고
여자의 제안에 토니는 싫다며 수영을 못 한다고 거절함
여자는 토니의 말을 무시하고 물 속으로 밀어버림
여자는 토니를 안심시키며
물에 뜰 수 있게 도와줌
그렇게 한참을 누워있는데
여자는 사라지고 어느 무리들이 자신을 깨움
그들은 수영장에 들어가지도, 여자와 어울리지도 말라며
토니에게 몸 말릴 곳을 찾아준다고 함
그렇게 학교에 들어와 그들을 따라가고 있는데
여자가 실험실의 문을 열고 다시 나타남
여자는 실험실의 불을 꺼 버린채로
그곳을 가로 질러 자신에게 오라고 함
토니가 여기저기 부딫히며 가까스로 여자에게 다가가고
불을 켜자 실험실은 엉망이 되어 있었음
실험실의 경보음을 들은 관리인들이 찾아오자
토니와 여자는 밖으로 도망침
관리인들을 피해도망쳐 나와
여자는 토니를 기숙사에 데려가고
그 안에는 자유롭게 늘어져있는 두 남자가 있었음
여자와 토니는 젖은 옷을 말리기 위해 옷을 벗고
여자는 남자의 등에 있는 타투를 발견하고 관심을 가짐
"상처, 열정, 욕구, 책임..."
남자에게 받은 타투가 끝나고
여자는 토니에게 타투를 만져보라고 하지만
손을 대자 아파하는 여자를 보고 토니는 못하겠다고 함
수영도, 달리기도, 그리고 섹스도
토니에게 이전에는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할 수 없는것들을 나열하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함
"꺼져! 버스에 치인건 난데 네가 왜 난리야?"
"너나 꺼져. 넌 노력을 안 하는거야.
그렇게 살아서 엄청 행복하겠다."
여자는 지금이라도 당장 할 수 있다고 말 하지만,
토니는 옷을 챙겨 그곳에서 나와버림
도망쳐 나와 갈곳없이 앉으있는 토니에게 다가온 무리들은
우리와 함께 가자고 말 하지만
토니는 뒤돌아 학교 안으로 달려감
토니는 아까의 교수를 찾아가고
교수는 자신에게 널 입학시켜야 하는 이유를 설득해 보라 함
그리고는 토니를 다 안다는 듯
무시하는 말을 계속해서 쏟아냄
가만히 듣던 토니는
교수의 멱살을 잡아올림
"당신에 대해 몇가지 추측할 수 있겠네요.
이혼해서 외로운 중년의 교수, 혼자 살면서 오르가즘을 느끼고"
"자네 실수하는거야."
"신입생들과 자 보려고 하고, 오르가즘을 느끼겠죠.
협박과 몰래 자위하는게 또 다른 취미고요.
이 자리에 앉았을때 세상을 다 가졌다고 생각했겠죠?
교수실도 있고 학생들과 잘 수도 있으니까요."
교수에게 말을 쏟아내는 토니는
이전의 당당하던 모습으로 돌아옴
기숙사로 돌아가자
두 남자는 돌아온 토니를 축하하며 기숙사 밖으로 나가고
토니는 방 안으로 들어와
자신을 기다리던 여자와 관계를 가짐
여자는 이 곳에 남아있겠다며
토니를 보내고
뒤돌아보지 말라는 여자의 말에
토니는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방을 나감
< 스킨스 시즌2 6화 >
여자는 토니의 자아, 사고 이전의 토니 자신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안락하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상태(옷과 따듯한 차를 주겠다는 무리들)을 포기하고
자신의 한계와 고통(얼굴에 흉터가 있는 중년남자/교수)과 대면해 나의 의지로 나 자신으로 돌아온 연출이라 해석함
50장 제한이라 생략된 부분이 많으니 더 자세히 보고싶다면 직접 보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