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고 돌아오는 듯한 형제.
형제는 고시원에 엄마랑 셋이 사는데 엄마는 식당일로 늘 바쁘셔서
대부분의 시간을 둘이서 보냄
갑자기 멈추더니 무언가를 가르키는 동생(승준)
그곳엔 버려진 인형이 있었음
형(승모)-저 인형 아무도 안가져갔네? 버린건가보다.
우리가 가져가자.
지그시 바라보는 승준이
그렇게 인형의 손을잡는데,
입꼬리가 올라가는 인형.
그리고 들려오는 아이목소리
'안녕? 이제 너도 친구야.우리랑 놀자.'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
엄마와 통화하는 형 승모와
인형을 옆에 둔 채 놀고있는 동생 승준이
혼자서 4명의 역할을 하며 놀고있음
형(승모)-엄마, 오늘도 늦어요? 승준이 아픈데..
형(승모)-승준아, 어디가 아픈거야..밥 정말 안먹을거야?
형이 가서 너 좋아하는 빵사올게.
빵을 사러 나가는 승모
그런데 갑자기,
(아이귀신주의 근데 안무서움)
불쑥 나오는 다른아이들의 손
승준이는 혼자 놀고있던게 아니었음
승모-누나!!! 누나!!!!!
문두드리는 소리에 깬 태공실
공실이는 사고로 인해 귀신을 볼 줄 아는 사람이자
승모승준형제와 같은 고시원에 살고있음
공실-승모니?!
공실-승준이가 이상하다고?
승모-(끄덕끄덕)
공실-승준아!
혼자 앉아있는 승준이
공실-승준아, 너 어디아파?
승준-(도리도리)
엄마를 부르러 나간 승모.
공실-근데 애가 왜이렇게 차갑지..?
공실-너 체했어? 누나가 가서 약 가지고올게.
나가는 공실.
귀신주의
그리고 보이는 다른 아이들
'아파도 너네 엄마 안오지?'
'너도 진짜 우리랑 친구되겠다.'
공실-소화제가 어디 있었는데..
허겁지겁 달려오는 승모와 엄마
공실-승준이네 엄마 왔나보네..
엄마-어휴 내새끼!! 내새끼 아팠어?!
엄마-아유 그래그래, 엄마가 미안해
엄마를 꼭 끌어안은채 우는 승준이
승준이를 안고 병원으로 가는 엄마
귀신주의
'쟤는 안되겠다.'
'엄마가 안아줬어.'
'쟤는 친구 못하겠다.'
공실-니들이구나!?
(화들짝)
공실-승준이 괴롭힌거 니들이지?!
'숨어!!'
쫓아올라가는 공실.
공실-어디갔지? 분명 이리로 왔는데..
공실-니들 또 승준이 괴롭힐거지? 나와
인형을 발견하고 다가오는 공실
공실-니들 여기 숨었어?
눈동자가 바뀌는 인형
공실-엄마야!!!!
공실-난 니들말고 찾아봐야될 다른 누나가 있거든?
그러니까 귀찮게하지말고 얼른 나와.
인형을 사무실로 가져온 공실.
공실-니들, 착한애 괴롭히는 나쁜애들이지.
왜 나쁜짓을 하는지 말해봐.
공실-나와!! 빨리나와!!
끝내 나오지않고 다른씬으로 전환됨.
백화점 내 어린이를 대상으로하는 이벤트가 열려
매출이 늘어난다고 좋아하는 주중원 (백화점사장)
공실-쳇, 우리 고시원에는 딸랑 지갑이 엄마 하나라서
버려진 인형 줏어다 놓는 애들도 있어요.
공실-인형을 버리지도못하고 어떡하지?
그 시간, 눈동자가 또 변하기 시작한 인형
쇼핑하는 엄마에게 다가오는 한 아이
아이(창민)-엄마..
창민-가방이 없어졌어요.. 잃어버렸나봐요..
엄마-찾아와.
...
필사적으로 가방을 찾는 창민이
그러다 옷가게 가판대 밑을 내려다보는데
귀신주의
창민이를 인형이 있는곳으로 데려온 아이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들림
넌 누구야?
'안녕? 우리 친구하자.'
'우리 데려가.'
'넌 우리랑 똑같아.'
인형을 데려가는 창민이
공실-어? 저거 그인형인데?
중원-인형?
공실-저기 저 노란티입고가는 애가 들고가는 인형이요.
저거 그인형 맞죠?
공실-어머 저거 위험한건데..
쫓아가는 공실
공실-어머 어떡하지. 거기있는 애들이
승준이처럼 괴롭힐텐데
엄마-빨리걸어. 가방 잃어버린거 집에가서 혼나야지?
경호원(서인국)의 도움으로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받고
집으로 전화하는 공실.
공실-여기 킹덤인데요.혹시 댁의 아이가 오늘 킹덤에서
인형 주워가지 않았나요?
인형같은거 안가져왔으니
잃어버린 애 가방이나 찾아와달라는 엄마 (나쁜)
장면이 전환되고
우산을 집어드는 엄마
아이의 방문앞에 멈춰섬
창민-엄마가 화났을까..?어떡하지..?
인형을 보며 말하는 겁에 떨고있는 창민이
방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엄마
엄마-너. 니가 뭘 잘못했는지 알아?
창민-엄마 잘못했어요..
겁에질려 비는 창민이
분실물센터에 있었다고 아이의 가방을 가져온 경호원(강우)
공실-이름이 창민이구나.
아이의 스케치북을 보던 공실은
당황한 표정을 지음
창민이의 집을 찾아와
엄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들어가는 공실
한편 뒤늦게 스케치북을 발견한 중원
스케치북엔 울고있는, 혹은 맞고있는
아이의 그림이 그려져있음
몰래 집으로 들어와 창민이의 방에 들어온 공실
공실-나와. 너네 나쁜애들 아닌거 알아. 나와봐.
공실-창민이는?
아이들이 가르킨건 다름아닌 옷장
스케치북을 넘겨보던 중원은 충격적인 그림을 보게됨
공실이 옷장문을 열자
갇혀있는 창민이
공실-창민아 누나랑 병원가자.
그러다 들어온 엄마
엄마-당신뭐에요
공실-애를 병원에 데려가야돼요
엄마-무슨상관이야!? 놔두고 가
공실-애한테 이런거 당신이지?
엄마-잘못한게 있어서 벌주던거야.
공실-애를 이렇게 만들어놓고 벌준거라구요? 엄마맞아요?
엄마-내집에서 나가!!!!!!
병원에 가야한다며 엄마를 밀치는 공실
상관말라며 공실을 밀친 엄마
창민이의 눈빛을 본 공실은
엄마를 밀치고 창민이를 데려감
엄마-어디가!!!!!!!!
중원과 마주친 공실
공실-사장님. 병원으로 가야돼요.
중원-알아.
병원으로 향하는 공실과 중원
학대받은 상처가 선명함
조용히 인형을 바라보던 공실
공실-아이들 마지막에 옆에 있어준건
어른들이 아니라 이 인형이었대요
'엄마..잘못했어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고
아무도 안아주지 않았대요.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았대요.
그래서.. 같은 슬픔을 가진 아이들이
인형에 모여서 친구가 됐대요.
미안해..아무도 안아주지 않아서 미안해..
밝게 빛나는 아이들
그렇게 하늘로 돌아간 아이들
번외
아들이 아파 누워있는데도
뻔뻔하게 폰을 쳐하던 엄마는
아동심리상담사이자
변호사인 주중원의 비서실장으로 인해
쳐맞고
잡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