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주차 주간 한국 박스오피습니다.
230만으로 다시 비수기 관객수로 들어갔네요.
어떤 영화들이 순위에 들어왔는지 소개하겠습니다.
3주 연속 1위 <조커>입니다.
주중 31만 주말 <말레피센트 2>에 밀린 39만으로 개봉 3주차 70만을 더한 누적관객수 454만명을 넘습니다.
이 속도면 500만은 무난히 넘을 듯 싶네요.
2위는 신작 <말레피센트 2>입니다.
목요일에 개봉해 오프닝 7만으로 시작, 주말 54만을 합쳐 개봉 첫 주 61만명의 관객을 동원합니다.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다보니까 딸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란 전개로 가고 마지막에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주는
전투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영화가 대체적으로 그냥 그래요. 안젤리나 졸리 아니었으면 정말 안나왔을 속편이었네요.
다만 북미 성적이 굉장히 좋게 끝나면 3편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추이를 봐야겠네요. 국내에서는
전편의 140만대를 넘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위는 <가장 보통의 연애> 입니다.
주중 23만, 주말 26만의 준수한 방어로 개봉 3주차 49만명의 관객을 동원합니다. 누적 254만명.
김래원은 어쨌든 이 영화로 체면치레 했네요.
5위는 <퍼펙트맨>입니다.
주중 8만2천명 주말 6만5천명으로 개봉 3주차 14만8천명을 더한 누적관객수 118만명 입니다.
그래도 3주차에 1백만을 넘기네요. 뭐 흥행은 물건너 갔지만.
5위는 <두번할까요>입니다.
목요일에 개봉해 오프닝 2만6천명으로 시작, 이전에 선개봉한 수치로 인해 주중 4만2천, 주말 9만으로
개봉 첫 주 13만2천명의 관객을 모읍니다.
재미도 로맨틱도 다 놓쳤다는 혹평이 많네요. 손익분기점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이 성적이면 어쨌든 흥행 실패가
될 가닥이 큽니다.
6위는 <제미니맨>입니다.
주중 5만2천, 주말 -88%의 급락을 하며 2만1천명대로 떨어집니다. 개봉 2주차 7만3천명을 더한 누적관객수 37만명.
역시나 입소문이 별로 안나니 2주차 성적이 형편없네요. 혹자들은 역시나 중국자본 들어간 헐리웃 영화인 척하는
저질 퀄리티라고 혹평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중국은 주말에 개봉했군요. 중국내 성적은 어떨지.
7위는 신작 <너를 만난 여름>입니다.
목요일에 개봉해 3천5백명으로 시작, 주말 1만1천명을 더해 개봉 첫 주 1만7천명의 관객을 동원합니다.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작 치고 성적이 좋다기 보다는 1만대가 7위가 될 정도로 영화 점유율이 편차가 크네요.
8위는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입니다.
주중 1만1천명, 주말 3천4백명대로 떨어지며 사실상 상영종료 했습니다. 개봉 4주차 1만5천명을 더한
관객수 112만명으로 최종 마무리 합니다.
9위는 신작 <버티고>입니다.
수요일에 개봉해 1천5백명으로 시작, 주중 3천4백명 주말 5천6백명을 더해 개봉 첫 주 9천명의 관객을 동원합니다.
제가 이 박스오피스를 2년여 하면서 1만명이 안되는데 순위권에 들어오는 건 거의 처음 아닐까 싶네요.
정말 영화경기가 나쁘긴 나쁜가 봅니다. 근데 이게 과열 경쟁 때문이 아니고 질 때문에 불황인게 아이러니.
마지막 순위는 시사회 이벤트로 들어온 <날씨의 아이>입니다.
개봉전 8천명의 관객을 우선 모았습니다.
이번주 개봉작들이 영화경기 불황을 타파할지 두고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