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퀴엠] [더 레슬러] [마더!] 등의 작품들로 많이 알려져있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블랙 스완] 이라는 작품은 2010년에 개봉, 주연인 나탈리 포트만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었으며 지난주 12월 5일에 재개봉 하였습니다. 저는 재개봉 시기를 통해서 처음으로 이 작품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2. 줄거리: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백조의 호수' 공연을 재해석해 순수하고 가녀린 백조와 관능적이고 도발적인 흑조. 1인 2역의 역할을 맡게 된 프리마돈나 '니나'(나탈리 포트만)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은 곧 집착과 두려움속에 불안만 증폭되고 그녀는 점점 어두운 내면에 사로잡히게 된다.
3. 일단 이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의 제가 느꼈던 건 보는 동안 만큼은 아무 생각을 할 여유를 주지 않을 정도로 빨려 들어갈것만 같았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특히 후반부는 정신없이 휘몰아치면서 혼란스러운 듯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4. 극중에서 니나는 자신의 두 자아속에서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현상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후반부에 갈수록 그녀의 욕망이 커짐에 따라 그녀의 망상도 지독하게 커져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화의 가장 유명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인 욕조씬은 저도 순간 놀랐었네요. 이 장면이 유명한 이유는 찾아보니 [퍼펙트 블루]라는 이 영화와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지닌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딱 한장면만 감독이 직접 쓰겠다고 부분 판권을 가져온거라고 합니다.
5. 영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장치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거울'입니다. 정말 영화보면서 거울이 이렇게 많이 나온것을 보는 건 처음이었고, 거울이 등장할때마다 너무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니나의 직업상 거울이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매우 절묘하게 맞춰진 장치로 볼 수 있었습니다.
6. 이 영화의 명장면을 하나만 뽑으라면, 당연히 클라이막스 공연씬을 뽑을 수 밖에 없네요. 가녀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졌던 그녀가 주변인들(자신의 역할을 탐내 뺏으려 한다고 생각하는 동료들, 자신에게 완벽을 추구하는 단장, 자신과 다르게 꿈을 이루지 못했던 어머니 등)의 영향을 받아 결국 진정한 흑조로 변해가는 과정은 정말 엄청난 전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 영화의 명대사.. 완벽해지기 위해서 자신을 파괴하는 모습.. 정말 이 영화속 배우인 나탈리 포트만은 정말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총평: 사실 영화에 대한 평가가 많이 갈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도 들었고 어찌보면 이야기 측면에서는 많이 봐온듯한 느낌도 받겠지만, 저는 영화를 보았던 1시간 48분간의 느낌은 잊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는 이 영화의 광기와 휘몰아치는 연출력에 사로잡혔고 굉장한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8. 기타 후기
사실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더 있는데 나탈리 포트만과 밀라 쿠니스의.. 밀라 쿠니스 정말 이쁘네요.
보다가 버키(세바스찬 스탠)나오길래 반가웠네요.
추천도 4.5/5
스토리 4/5
연출력 5/5
OST 5/5
배우연기 5/5
공포 3.5/5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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