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기생충'의 기세는 오스카 여정이 이어질수록 강해졌다고 한다. 오스카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기생충' 팀을 알아보고 악수 요청과 사진 요청을 해오는 사람들로 인해 식사도 허겁 지겁 먹어야 할 때도 있었다.
특히 곽 감독은 오스카 레이스의 큰 터닝포인트는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출연진 전원에게 주는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았을때라고 돌아봤다.
한국 대중에게는 생소한 SAG의 위상이 미국에서는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SAG 후보에 오른 자체로 미국 '기생충' 관계자들이 난리가 났다. '지금부터는 완전히 다른 게 시작된다', '이제 은퇴해도 될 정도다', '외국 영화가 SAG에 오르다니' 등 이메일로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다"며 당시의 흥분감을 전했다.
곽 대표는 시상식 당일, 감독상을 받았을때 '작품상이 우리한테 기울어 졌구나'라고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시상식에 참여했는데 우리 테이블이 정말 붐볐어요. 시상식 참여하신 분들이 우리 테이블에 찾아오는데 '안녕하세요' 정도의 느낌이 아니라 환호하는 식의 과한 느낌으로 다가오더라고요."
곽신애 대표는 '충무로 패밀리'로 유명하다.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이자, 영화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의 부인이다. 1990년대 영화 전문지 '키노'로 기자 생활을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 영화 제작자가 됐다.
https://movie.v.daum.net/v/20200220185039965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