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져온 게임은
윈드 판타지 택틱스입니다!
윈드 판타지 택틱스는 펀 유어즈가 제작하고 배급했던 RPG 장르의 게임으로
1999년 PC용 패키지 게임으로 발매된 뒤 국내에도 아오조라 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아 정식으로 발매되었던 게임입니다
원제는 마도성전 풍색환상으로, 파랜드 택틱스의 영향을 받아 일단 타이틀에 택틱스를 붙이고 본 타이틀 중 하나이기도 해요
1997년 발매된 환상시공 유류지지의 후속작으로 발매된 마도성전 풍색환상, 윈드 판타지 택틱스는
전작에서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세계를 바탕으로 주인공인 루피아와 안젤라가 겪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대만의 게임 회사가 만든 게임인 만큼 원래 이름은 모두 한자로 되어있지만 한국으로 넘어오며 모두 영어 이름으로 바뀌어 발매되었어요
일단 RPG 장르의 게임인 만큼 캐릭터들을 성장시키다 보면 자연스럽게 상위 직업으로 전직을 진행하게 되고
이 때 캐릭터마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유저의 선택에 따라 어느정도 전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내 취향에 맞는 직업들로 파티를 꽉 채울 수 있었지만 이렇게 진행하면 후반에 약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어요 ㅋㅋㅋ
전투의 경우 장비보다는 레벨로 찍어 누르는 형태로 진행되는 게 보통이지만 윈드 판타지 택틱스에서 레벨 못지않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바로 휘장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하나씩 입수하게 되는 휘장들을 적절하게 캐릭터들에게 나누어준다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 이상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휘장을 열심히 모으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윈드 판타지 택틱스에선 시작과 함께 만날 수 있는 두 명의 주인공을 포함해 총 10명의 캐릭터들을 파티에 영입하고 키워나갈 수 있고
각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따라 어떤 직업으로 전직을 시킬지, 휘장은 어떤 걸 쥐어줄지 고민하며 게임을 진행해나가는 게
윈드 판타지 택틱스가 RPG로써 유저들에게 보여주었던 재미 요소였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정식 발매를 위해 진행되었던 번역 과정이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았는지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캐릭터 간의 대화에서 어색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지만 애초에 스토리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게임은 아니라
이야기보다는 성장 쪽에 집중해 게임을 풀어나간다면 생각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어요
2000년에 발매된 후속작이자 외전작인 윈드 판타지 택틱스 SP까지 국내에 출시되며 시리즈로 쭉 이어지려나 싶었지만
윈드 판타지 택틱스 SP를 끝으로 더이상 한국에선 공식적인 루트로 윈드 판타지 택틱스 시리즈를 만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만에선 꽤 많은 인기를 누렸는지 꾸준히 후속작이 출시되어 2008년작인 풍색환상 XX까지 쭉 이어지기도 했어요
완성도가 높다고 할 순 없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RPG, 윈드 판타지 택틱스!
이 게임을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