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조연상
동백꽃 필 무렵 오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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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고맙습니다
어...
드라마, 영화, 연극, 단편, 독립영화
매 작품에 참여할 때마다
저 개인적으로는 작은 배움의 성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은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어떤 작품은 또 위로받기도 하고
또 어떤 작품은 작은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그 깨달음을 같이 공유하고 싶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한 100편 넘게 작업을 해왔는데요
어떤 작품은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또 어쩌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 100편 다 결과가 다르다는 건 좀 신기한 것 같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 100편 다 똑같은 마음으로 똑같이 열심히 했거든요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은
제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못해서 망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상에는 참 많은 열심히 사는 보통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 보면은 세상은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꿋꿋이 그리고 또 열심히 자기 일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지만
그분들에게 똑같은 결과가 주어지는 건 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하거나 지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든 간에 그 일을 계속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탓이 아닙니다
그냥 계속하다 보면은 평소처럼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저한테는 동백이가 그랬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곧, 반드시
여러분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힘든데 세상이 몰라준다고 느낄 때 속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곧 나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요
여러분들의 동백꽃이 곧 활짝 피기를
저 배우 오정세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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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수상함으로써 느끼는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배우 오정세의 수상소감이 마음에 와 닿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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