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가 대체적으로 그랬지만, 국내 미술계는 현대기준으로 봐도 친일파 청산이 정말정말 안 되어있는 분야임
이하 세 사람은 모두 친일이력이 있었지만, 지금도 미술사적인 위치를 인정받고 있고 국립현대미술관같은 곳에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미술학도들은 이 사람들 그림을 배우고 교과서에도 작품이 실린데다 기념 미술관까지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당 김은호
3.1운동에 참가했다 체포된 적도 있으나, 이후 친일 미술단체인 조선미술가협회 일본화부문 평의원이 되었고 군국주의 옹호하는 내용의 그림을 다수 그림
츠루야마 마사시노기로 창씨개명
총독부가 후원하고 친일미술단체가 주관했던 '반도총후미술전'에서 2년간 심사위원을 맡음
'회화봉공'사상을 기반으로 내선일체 등에 동조하는 그림을 그리고 '조선남화연맹전', '애국백인일수전람회' 등 친일성향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2차대전(일명 '성전') 일본군 후원을 위한 '일만화연합 남종화전람회'에도 참가
조선왕조의 마지막 어진화사였음
친일인명사전 등재
대표적인 친일회화 : 금차봉납도
대표작
-순종초상 초본
-세조 어진 초본
-율곡 이이 표준영정
-사임당 표준영정(5만원권 초상과 별개)
-논개 초상(표준영정 해제)
-성춘향 초상(표준영정 해제)
-승무도
-미인승무도
-매란방 초상
-창덕궁 대조전 백학도
김은호 휘하 후소회 출신, 해방이후 근대 여성화가 박래현과 결혼
일제 정책을 옹호하고 지원하는 성격을 띈 '반도총후미술전', '조선남화연맹전', '애국백인일수전람회', '결전미술전람회' 등에 참가함
광복 이후 국방부에서 받은 월남전 참전 기념화 의뢰에 친일회화의 도상을 일부 자가복제하여 출품함
친일인명사전 등재
대표작 : 님의 부르심을 받고서, 완전군장의 총후병사, 전진육박
(우측, 좌측은 국방부 청사에 걸려있었던 그림)
대표작
-가을
-해녀
-정청
-예수의 생애 연작(총 29점)
-보리타작
-아악의 리듬
-태양을 먹은 새
-청산청경
-군마도
-세종대왕 표준영정
-고산자 김정호 표준영정
-월전 장우성
후소회 창립회원으로 김은호의 제자로 미술에 입문
'반도총후미술전', '결전미술전' 등 참가, 조선미술전람회 시상식의 답사
친일 잡지 '국민총력'의 표지삽화 등을 그림
친일인명사전 등재
대표작
-이순신 표준영정
-정몽주 표준영정
-다산 정약용 표준영정
-유관순 열사 초상(표준영정 해제)
-윤봉길 의사 표준영정
-승무도
-한국의 성 모자상
-성 모자와 한국의 성인들 등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해방 후 그가 보여준 처신과 행적이다. 그는 3.1 문화상(1971)을 받는가 하면 그 심사위원이 되었다. 의병장 조헌의 영정, 을지문덕과 신승겸 등의 영정까지 제작하여 국가표준영정으로 지정받기 까지 했다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적어도 이런 일들은 삼가 했어야 한다.
그같은 정체성의 혼돈은 우리 민족사를 뒤죽박죽 혼란으로 빠뜨린다. 무엇을 기준가치로 하여 우리 역사를 해석 평가할 것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인적 청산도 외면하기 어렵지만 여러 영역에서 실행되어야할 비식민주의화(decolonization)조차 이루어 지지 않고 있음이 오늘의 현실임을 어찌하랴.
-김기창 '정청'에 대한 이석우의 비평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