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조선시대 악녀, 귀인 조씨

 

귀인 조씨
조 귀인, 소용 조씨, 조 소용 등 다 이 사람을 지칭하는 말임
이하 '조씨'로 통일
 
인조의 후궁이었는데 종4품 숙원으로 시작해서 종1품 귀인까지 올라갈 정도로 총애가 대단했음

조씨의 악행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음

1. 인조와 장렬왕후(중전) 사이를 이간질해서 별거시킴
나중에 인조가 장렬왕후를 경덕궁으로 내쫓기까지 함
 

2. 인조의 후궁인 상궁 이씨의 여종이 귀인 조씨를 저주하다가 발각되어 상궁 이씨가 사약을 받았는데.. 조씨의 자작극으로 추측됨

 

3. 인조와 소현세자 사이를 이간질함 + 또 저주 자작극으로 소현세자빈을 죽게 만듦

 
  

하지만 이렇게 인조의 총애를 뒷배 삼아 횡포를 부리던 조씨에게도 최후는 찾아왔음

그건 바로 뒷배였던 인조가 죽고, 효종이 왕이 되었을 때임

조씨에게는 효명옹주, 숭선군, 낙선군 이렇게 3명의 자식이 있었음

조씨는 장렬왕후와 매우 사이가 안 좋았는데 숭선군의 부인이 정렬왕후의 조카였음
즉, 조씨의 맏며느리 = 장렬왕후의 조카



며느리가 마음에 안 들었던 조씨는 효명옹주의 여종을 숭선군의 첩으로 들여보냄
딸의 여종을 아들의 첩으로..
 
화가 난 장렬왕후는 이 여종을 불러내서 혼냄
그런데 겁에 질린 여종이 불지 말아야할 사실까지 냅다 불어버림
 

조씨가 장렬왕후를 저주했단 사실을..



효종은 관련자들을 잡아다 추국을 했고, 조씨가 장렬왕후와 효종을 저주하고 숭선군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던 것이 밝혀짐
 

효종은 조씨에게 사약을 내리고 여기에 가담했던 효명옹주와 숭선군도 유배 보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