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바둑돌정연
많은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그저 같이 걷는 게 좋았고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설렘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큰 걸 바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연락을 기다리는 두근거림이
밤새 전화하며 서로를 생각했던 일이
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사치라 말하신다면
저는 그냥 있겠습니다
그저 그리며 생각만 하겠습니다
소통 없는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