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데 너 왜 계속 여기 서서 얘기해? 왜 안들어오고 여기서 얘기하냐구 택배아저씨처럼
- 들어가면 안될거 같아 이제
?
- 우린 아직 젊고, 왕성하고, 충동적이고 미성숙한 일개 동물일 뿐이니까 불씨라는건 원래 순식간이니까
- 드럽게 빡빡하게 구네
- 뭐라고?
- 아니야 ㅎㅎㅎㅎ
-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얼른 옷갈아입고 나와
- 왜 바닥에서 그래 여기 자리 많은데
- 개수작부리지마
- 내가 뭐 그런데 환장했냐
- 근데 왜 침대에 누우래
- 내가 언제 누우랬어
- 앉으라고 씻다운
- 앉았다 눕는거지 다 그런거 아니겠어?
- 그게 개수작이지
- 니가 개수작이 먹히기나 할 애냐?
- 그리고 어제 사귀었는데 오늘 막 막 그르냐 내가 쌩 양아치냐고 나 진짜 아무생각도 없다니까?
- 생각 없는 새끼...
- 뭐?
- 우리가 오늘 사귀었다고 오늘만 본 사이는 아니잖아 20년동안 징글징글하게 순결했던 사이잖아
- 뭐?
- 그게 사람이냐? 사람이그렇게 빡빡할 필요가 있냐
니가 자꾸 나를 바야바나 효도르로 보니까 나도 속상하고 우리 사이에 터닝포인트가 필요한가도 싶고..
- 우리 진짜 돌고 돌아서 23년만에 첫키스했잖아
- 늦게 뗀만큼 속도를 더 내야되나 싶기도 하고..
- 뭐 이렇게 진취적인..
- 내가
- 더 떠들어야돼?
선 좀 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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