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18일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 정말 영화 같았던 경기

2002년 ...

 

6월 18일 ..

 

오후 8:30 ...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 ..

  

 반면 대회전부터 약체로 취급되었고 ..

월드컵 16강을 처음 밟아본 대한민국 ...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들로 채운 베스트 11 ...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채운 이탈리아 ...

 

서브진을 봐도 ㅎㄷㄷ한 이탈리아 ..

가투소.안자기.네스타 ㄷㄷ;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재빠른 속공과

압박 축구의 히딩크 ...

 

한골 넣고 벌떼 수비를 바탕으로 한

카테라치오전술의 트라파토니 ...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

 

유럽 최고의 수비수 ...

 

그리고 .. 경기는 시작되었다 ..

 

 경기초반 .. 송종국의 프리킥 ..

 

그대로 크로스 ..

 

그때 설기현을 넘어뜨리는 파누치 ...

 

결과는 .. 패널티킥 ...

 

키커는 대한민국 유일한 세리에A리거 ..

안정환 ...

 

하지만 .. 아쉽게 실축하는 안정환 ..

 

그이후 코너킥 찬스를 얻게된 이탈리아 ...

키커는 토티 ...

 

비에리의 선제골 ...

 

선제골을 만회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이탈리아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겨댔고 ..

안정환의 환상적인 슈팅은 아쉽게

빗나가게 된다 ..

 

그리고 ..

탄탄하고 거친 이탈리아 수비와 

부폰 골키퍼의 선방에 ..

 전반전 동점골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된다 ..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후반전 초반 ...

 

히딩크 감독은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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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 ...

문전에서의 공격력을 높히기 위해

김태영을 빼고 황선홍을 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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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

부상당한 김남일을 빼고 ..

공격수 이천수를 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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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8분 ...

팀의 주장이자 수비수의 핵심 ...

홍명보를 빼고 ..

기동력을 높히기 위해 차두리를 투입 ...

 

다시봐도 답이 안나오는 이탈리아의 벌떼 수비 ..

 

자포자기 하고 있던 후반 42분 ...

 

설기현의 평생까방권 동점골 !!

 

" 아자 ..!! 내가 이래서 명장 ... "

 

축제분위기의 대한민국 축구팬들 ...

 

반면 .. 망연자실 ...

 

분위기를 타 터진 차두리의 바이시클 킥 ...

아쉽게 빗나갔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는

성공했다 ..

 

연장전 ...

 

황선홍 선수의 절묘한 프리킥과

부폰의 슈퍼세이브 ...

 

그이후 치고 받던 이탈리아와 대한민국 ..

 

 

공을 몰고 돌파를 시도하는 토티 ..

 

계속 돌파중 ..

 

넘어지는 토티 ...

 

과연 판정은 ...?

 

옐로우 카드 ..

 

1장이 누적됐었으니

총 2장이라고 알려주는 유상철 선수 ...

 

"아 .. 2장째였구나 ..."

 

" 야 다들 모여봐 ... "

 

토티 퇴장 ...

 

토티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의 이탈리아 ..

 

송종국의 롱패스 ..

 

공을 살짝 피해줍니다 ...

 

공을 잡은 이천수 선수 ...

 

이천수 .. 돌파냐 .. 크로스냐 ...

 

이영표 선수에게 패스

 

이영표의 크로스 !!

 

말디니와 안정환의 헤딩경합 ..

 

약간 높은 안정환 ..

 

슛 !!

 

방향은 예측한 부폰 ..!!

 

 

GOAL !!!!!!!!!!!!!

 

안정환의 잊을수없는 반지키스 세레모니 !!

 

아자 !!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안정환선수 ..

 

 

 

 

 내가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이탈리아전을 치를당시 후반 말미에

여기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었다.

이탈리아 선수들도,감독도,국민들도,전세계가 이탈리아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장을 가득메운 팬들은 그 사람들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설이 동점골을 터뜨리고 난뒤 관중석에서 울면서 대한민국을

외치던 한 소녀의 모습은 나에게 말할수 없는 힘과 감동을 주었다

그떄 이탈리아를 상대로 공격수를 총투입했던 배짱도

한국팬들의 응원덕이였다고 아직도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열성적인 팬들앞에서 축구를 하는 한국선수들이

부럽기 조차했다. 그런데 정작 자국리그에서는 팬들이 별로 없었던

것은 나로서는 납득이 잘 가지 않았다

팬들은 왜 축구장에 오지않는가? ...

그건 전적으로 선수들의 몫이다

선수들 스스로가 프로의식과 동업의식을 가지고 플레이

해야하며 감독들은 철저히 이들을 이끄는 조연이 되어야 한다

수많은 관중들을 기만하는 행위는 있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