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락인들은 겁나 쌔거든요.
조라와 대화하던 중 대니의 눈길이 향한 곳은
걸을 때마다 채찍질을 받는 노예들이었음
기나긴 여정에 노예들이 지쳤다고 생각한
대니가 무리를 멈추고 휴식을 하기로 함
얼마 전까지 계속 주눅들어있던 대니가
본인 입으로 "명령"이라는 말까지 꺼냈고
조라는 대니의 적응 속도가 그저 놀랍기만 한데
- 왕비가 아니라 칼리시예요.
적응을 어려워하던 대니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이 도트락의 색깔에 녹아들고 있었음
웨스테로스에선 왕비일지 몰라도
이곳에선 칼리시였으니까.
바람을 쐬기 위해
숲속으로 혼자 들어온 대니
근데 뭔가 기운이 심상치 않음을 느낌
누군가 했더니 이 비세리스였음
그것도 잔뜩 화가난 상태로
꼭두각시같이 따르던 동생이 명령 한번 내렸다고
단단히 화가 났음
그때, 비세리스의 목을 휘감는 밧줄
라카로와 조라가 대니를 도와주러 왔음
온통 도트락어만 하는 라카로의 말을
대니는 무슨 소리인지 1도 못 알아들음
웨스테로스어를 잘 하는 이리가 통역함
당연히 마지막 남은 내 혈육인데 안 되지!
대니는 방금 전까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던 사람을
다치지 말게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함
사실 여전히 오빠를 두려워 하고 있던 대니였음
마음같아선 두 귀를 잘라서
확 눈에다 붙여버리고 싶은데
칼리시의 부탁이니
마지못해 비세리스를 풀어주는 라카로
열이 받을대로 받은 비세리스는
조라에게 살인 명령까지 내림
이때 비세리스를 바라보는 조라의 눈빛은
진짜 세상 한심하게 보는 눈빛이었음
냰냬얘얭얘댸!!!!!!!
비세리스의 말은 한 채
화제를 전환하는 조라
비세리스는 도트락인, 조라, 대니가 모두 보는 앞에서
추한 꼴은 다 보여줬으니 어안이 벙벙할만도 함
비세리스도 이제 말에 오르려고 하는데
라카로 : 유, 웤 (엄근진)
자칭 트루 드래곤께서
졸지에 노예와 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림
도트락어가 아직 서투른 대니는
시녀이자 자신의 개인 통역사인
이리에게 매일매일 가르침을 받고 있음
(뿌듯)
갑작스레 대너리스의 가슴에 손을 올리는 이리
변했다는 건..
담소를 나누며 어느새 친해진 두 사람
웨스테로스인과 도트락인 장비의
차이점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공유함
조라의 아버지가 바로 현 나이트 워치의 사령관인 제오르 모르몬트
조라는 아버지를 뒤이어 베어 아일랜드의 영주 자리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영주 직위를 박탈당하고
도망자의 신분으로 쫓기고 있는 신세이니
그게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힌 일이라 생각하고 있음
그때, 천막 안으로 들어온 이리
당분간은 대니에게 특별식을 먹여야 하는데
티격태격하는 라카로와 이리
구할 수 있는 먹을거리가 마땅치 않아 보였음
그리고
대니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두 사람에게 알리는 이리
잠시 깊은 생각에 잠긴 조라는
대너리스의 저녁상에
염소 고기를 대접하기로 함
급히 볼일이 생긴 조라
라카로 : 우리 목적지는 거기가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