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반동안 머물렀던 이곳. 내 첫 프로생활의 시작이었고, 국가대표팀까지 갈 수 있게 해준 내 고향입니다. 이곳은 나의 일부이기에 여길 떠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오랜시간 깊게 고민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이곳을 떠난다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의미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요. 하지만 그게 지금 나에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에게 레버쿠젠은 단지 잠깐 지나가는 중간단계가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내가 얻을 수 있는 모든것을 얻게 되는 가치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좋은 선수들, 스탭들, 팬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내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함께 아파했고, 내가 멋진 순간을 누리고 있을 때 함께 축하해줬죠.
내가 이런 아름다운 클럽에서 뛰는 매 순간마다 내가 가진 능력과 가치를 절대적으로 믿어주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클럽사람들과 경기장의 바이어 팬들 모두에게요. 내가 받은 신뢰가 여러분에게 되돌아갔길 바래요.
내가 렙쿠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 우리가 바라던 최대한의 목표를 이루고 떠나게 되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절대 잊지 않을거에요. 내가 다음 여정을 떠나기 위해 클럽에 있는 여러분들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해주었는지.
바이어 04 레버쿠젠. 언제나 나에게 특별한 무언가로 그대로 남아있을 거에요. 내가 이렇게 글을 써내려 가는 것 처럼요. 내가 전하고싶은 말은 길고, 아름다웠고, 잊을 수 없는 시간들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입니다. 우리 다시 만나요 !
당신들의 율리안으로 부터
눈물좀 닦아주실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