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바꾼날 집에갔는데 심심하더라고 그래서 페이스북에 들어갔어
사실 친구가 없어서 안하는데 그냥 그날따라 들어가고 싶더라
페이스북에 들어가자마자 보인게 송윤형 글이였어
[존나 자리왜바꿈]
김지원 - 존나불쌍ㅋㅋㅋㅋㅋㅋ
구준회 - 돼지당첨 복권사봨ㅋㅋㅋㅋㅋㅋㅋ
김동혁 - 한달만버텨라
얘네는 여기에서도 내욕을 하는구나 계속 쭉쭉 댓글을 내리는데 김한빈이랑 김진환 댓글이 있는거야
김한빈 - 난 죽어도 짝꿍 못햌ㅋㅋㅋㅋㅋㅋㅋ
김진환 - 난최소자퇴
김한빈이랑 김진환 댓글보자마자 눈물이 막 흘러내렸어
진짜 너무 슬픈거야 내가 이런애들한테 고마워 했던거구나
내편은 정말 없는거구나
여름방학때 진짜 이 악물고 살을 뺐어 보충도 하지않고 눈뜨면 운동하고 하루에 한끼 먹으며
미친듯이 그렇게 하니깐 살이 빠지더라
방학이 끝나기 하루 전날에 난생처음 시내에 갔어
뚱뚱했을땐 못갔거든 사람들 시선들이 무서워서
"아줌마 떡볶이 1인분 포장이요!"
시내에 오면 제일 먹고싶던게 떡볶이였어
그냥 다른애들처럼 친구랑 교복입고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는게 내 소원이였거든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난 되게 소박한것도 못해봤던거 같아
"떡볶이 지금 새로 하고있는데 조금만 앉아서 기달려잉"
아주머니 말대로 앉아서 기다리는데 남자 무리가 우르르 들어오는거야
"아줌마 여기 떡볶이 6인분이랑 튀김세트 하나 주세요"
"아 진짜 배고파"
"야 김동혁 나 물좀"
"니가떠와"
걔네들이였어 혹시 날 알아볼까봐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갑자기 구준회가 날 가르키면서 말해
"쟤 누구 닮지 않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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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ㅠㅠ댓글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분한분 답글 달아드리고 싶은데 컴퓨터가 너무 느리네요ㅠㅠㅠㅠ! 죄송합니다
처음쓰는거라 서툴지만 재밌게읽어주세요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