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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수열현] 내가 노래를 못해도 번외 | 인스티즈

 


나도 널,
 
참, 많이 사랑했어.
 
 
 
 
 

 

[수열] 내가 노래를 못해도 번외
2012.04.28













'이성열'


깜깜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조용한 밤에 너의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 또다, 영원하리라 믿었던 전 날의 추억에서 들을 수 있었던 너의 달콤한 목소리가 나를 찾으로 왔다는듯 내 귓가로 흘러내린다.


'열아, 피곤하다.. 뽀뽀.'


'성열아, 내가 진짜 많이 사랑해'


그러곤 사라져버린다, 가까이서 날 향했던 너의 웃음이 저기 멀리로 다시 사라지기 시작했다. 너를 향해 뻗었던 두 손이 허공을 가르키듯 너는 멀리 사라진다. 나는 가지말라는데, 너는왜 자꾸 떠나는거야.






"하아.. 으,ᆢ 그만, 제발 그만"


한참을 얼굴을 찡그리며 뒤척이던 성열의 눈이 크게 떠졌다. 눈을 뜨자마자 어둠 속에서 멍하니 흘러내린 눈물을 닦아내고 일어나 앉은 성열이, 자신의 숨소리뿐인 조용한 방에 무릎을 모아 팔에 얼굴을 묻었다.


"흐으, 흑, 아, .. 가지마, 제발.."


또다. 툭, 툭, 하고 성열의 볼위로 흘러내리는 눈물방울들이 하얗게 이불 위로 번져갔다. ...김명수, 명수야. 성열의 입술 사이로 수없이 번지는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못한채 다시 허공으로 흩어졌다. 제발 사라지지마, 하고 불러봐도 대답은 커녕 뒷모습만 보이다 사라져버리는 꿈 속의 명수는 하루가 멀다하고 초췌해지는 성열을 아는지 모르는지, 환한 웃음을 짓다가도 금새 깜깜한 어둠으로 사라져버렸다.


딸칵, 하는 소리와 함께 문 틈 사이로 밝은 불빛이 성열을 향해 비춰졌다. 이성열, 하고 작은 침대 앞에 선 우현이 얇다못해 뼈가 앙상한 성열의 팔목으로 손을 향했다. 살짝 살짝 떨리는 성열의 가녀린 팔목을 잡은 우현이 여전히 고개를 들지않은채 자신의 손을 뿌리치려하는 성열에 한숨을 푹 쉬었다.


"이성열... 제발,"


"가.. 보기 싫다 했잖아"


퉁퉁 붓다 못해 멍해져버린 성열의 초점없는 눈동자가 차갑게 자신을 바라보는 우현에게로 향했다. 밥도 먹지 않는데다 어떻게 버티는건지 모를정도로 하얗게 질린 얼굴, 예쁘게 맴돌던 핏기가 사라진 입술, 시체 같기만 한 성열에 한숨을 푹 내쉰 우현이 성열을 자신의 쪽으로 돌려버렸다.


"..너, 이래봤자 안 올거라는거 알잖아, 유치하게 왜이래? 어?"


"너도.. 그말 하려고 왔어? ... 제발 가, 끝내자고 했잖아, 나 혼자 있고 싶으니까.. 제발 나가."


"하.. 그럼, 뭐라도 먹던가! 너 이러다 죽으면!!"


무릎위에 고이 올려진 성열의 손목을 세게 쥔 우현이 그대로 느껴지는 앙상한 뼈에 힘주었던 손을 풀었다. 제가 손을 풀자마자 다시 또 어깨를 덜덜 떠는 성열을 바라보다가 꽉 껴안았다. 제발 내 앞에서 이러지마 성열아.


"...차라리 이렇게 죽을래, 나.. 흐, 명수 보고싶어.. 우현아.."


"...."


데려와.. 보고싶어, 명수가 너무 보고싶어. 금새 크게 흐느끼는 성열에 인상을 찌푸리며 눈을 살짝 감은 우현이 어깨에서 느껴지는 축축한느낌의 이유를 알아내고는 주먹을 꽉 쥔채로 성열을 더욱 끌어 안았다.


"...명,"


"그만, 그만, 알았어.. 김명수, 데려 올게. 데려오면.. 밥도 먹고, 살도 쫌 찌우고, 울지말고.. 어? 성열아, 내가 김명수 데려올테니까.. 제발 그만 울어, 제발."


"...."


흔들리는 몸을 우현의 등에 묻고 천천히 팔을 두른 성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성열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이 귓가에서 살랑거렸다. 후.. 하고 한숨을 푹 쉰 우현이 성열을 자신의 품에서 떼어냈다.


"...울지말고, 기다려.. 제발, 밥도 먹어. 내가.. 김명수, 데려올테니까."


성열의 초점없는 눈동자가 흔들렸다. 핏기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하얀 성열의 얼굴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쳐낸 우현이 성열을 향해 웃었다.






*







그는, 몇주일째 행방불명이였다. 그날 자신에게 짧은 키스를 하고는 명수는 떠났다. 미안하다, 라는 짧은 말만 남긴채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명수를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볼 수가 없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찾기가 싫었다. 혹시라도 찾으면 다시 성열에게 가버리지 않을까, 충분히 망가져버린 김명수를 향해 부탁하고 싶진 않았다. 나를 사랑해 달라고, 나는 아직 널 잊지 못한다고.



폭풍처럼 연예계를 뒤흔든 엘은, 끔찍히도 자신의 모습을 들어내지않았다. 전혀, 아무리 찾아도 머리카락조차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점점 죽었다, 자살이다, 라는 많은 루머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원래 큰 병이 있었고, 너무 심해지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은퇴를 했고,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병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낸 자작극이다, 처음부터 짜고 친 대본이였다. 그 외에도 그렇게 생각 될 만한 루머들이 점점 더 명수의 주위를 돌기 시작했고, 그렇게 점점 더 커져만가던 의문들이 사라질때까지 명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열은 하루가 멀다하고 야위어졌다. 아직 젖살이 덜 빠진건가라고 생각했던 귀여운 볼도, 빨갛게 생기있던 입술도, 적당히 마른 몸도. 이젠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명수야, 이성열이 너 찾아"


받기는 커녕 듣지도 않는다는걸 안다. 하루하루 남기는 음성메세지는 지금껏 한번도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오늘은 뭔가 그랬다, 김명수가 그토록 아꼈던 성열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 사실 조금의 희망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이성열 얘기라면, 넌 듣지 않을까. 하고.


"밥도 안 먹는대, 하루종일 울기만 하나봐, 니가 자꾸 꿈에 나타난대. 보고싶다고 울기만한대."


왜 이런말을 꺼낸걸까, 저 자신도 몰랐다. 그냥 아주 조금의 희망이 저절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한번도 한 적 없던 성열의 얘기가 갑자기 하고 싶어진 이유였다.


"그 애랑은, 헤어졌다고 들었어. 이성열이 그러자했대, 더 이상은 미안하다고, 안 될 것 같다고."


꼭 수화기 넘어로 명수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줄줄이 이어져간 이성열에 대한 이야기들을 끝내자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전화가 아니지, 라는 생각이들어 다시 말을 이어냈다.


"끊을게, 답장.. 해줄래?"


"명수야.. 보고 싶다."


삐, 하고 귓가를 울리는 따가운 소리와 함께 휴대전화를 내려뒀다. 어느샌가 볼을 적시고 있었는지 손등 위로 따뜻한 눈물이 툭, 떨어졌다.


보고싶다.







*







"....."


"....."


김명수가 내 눈 앞에 있었다. 여전히 잘생긴, 조각같은 얼굴은 전혀 슬프지 않았다는듯 멀쩡하기만 했다. 저를 보고 놀라지도 않은건지 그냥 피식, 하고 웃어버리는 김명수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알던 사이였다, 김명수와는. 그저 지나가다가 가끔씩 마주쳤던 신인 아이돌, 제 아버지께 잘 부탁한다며 고개를 숙였던 신인 아이돌들의 멤버. 항상 뭘 생각하는 건지 알 수가 없던 얼굴로 자주 마주치곤 했다. 다 알고 있었다, 성열과 김명수가 사귀고 있다는건. 처음 성열에게 다가갔던 이유가 어쩌면 싱글벙글 웃으며 비위를 맞추던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항상 거만했던 저 아이의 콧대를 밟아보고 싶었을지도 몰랐다.


"...너,"


"안 가"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성열의 고운 얼굴이, 항상 웃던 그 모습이 보고싶었다. 꼭 그렇게 이성열을 힘들게 했어야했냐고 묻고 싶었다. 내가 이렇게 부탁할테니까, 널 그리워하니까 제발 다시 돌아가달라고. 그러고 싶었다.


"....성열이 지금 어떤지, 알고 싶지 않아?"


자신의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명수의 팔목을 잡아 돌린 우현이 명수의 눈을 똑바로 바라봤다. 흠칫, 하고 흔들린 눈동자가 금새 제자리를 찾아갔다. 응, 알고싶지 않아.


"곧 죽을지도 몰라, 니 새끼때문에, 밥도 안 먹고, 물 한모금도 안 마셔. 그냥 입에 대지를 않아, 하루종일 잠만 자고, 울기만 해. 학교에도 안 가, 살기가 싫대. 너 하나때문에 죽고싶대."


"...."


"그래, 이거 다 내 잘못이야, 나 때문이야. 내가 먼저 이성열한테 사귀자했고, 안된다는거 너 바쁠때 힘들때, 내가 빈자리 채워준다고 지랄해서 이성열은 혼란스러웠던 것 뿐이야, 외로워서..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나봐, 그래서 내가.. 내가 미안해, 그니까.. 제발 돌아가라, 부탁할게. 진짜 죽을까봐, 죽을까봐 미치겠어.. 죽으면, ...씨발.. 제발.. 부탁할게,"


"....,"


".... 진짜 저러다가 죽으면, 어떡해, 진짜 죽어버리면.. 씨발, 불쌍하잖아... 이성열이,"


".....갈게,"


한방울씩 우현의 머리위로 빗물이 떨어졌다. 볼 위를 적시는 눈물을 숨겨주기라도 하듯 금새 세차게 내려오는 빗물에 잔뜩 젖은 둘의 사이로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간다고 했다, 김명수가. 성열의 얼굴이 눈 앞에 스쳤다. 예쁜 웃음이 자신의 눈 앞으로 스쳐지나갔다. 환하게 입을 호선을 그린 우현이 명수를 바라보자 픽 웃은 명수가 우현의 손을 떨쳐내고 우현의 어깨를 꽉 잡았다.


"...대신,"


툭, 하고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만이 흘렀다.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뜸을 들이는 명수에 밝아진 표정의 우현이 대신, 이란 말 이후에 흘러나올 말을 기다렸다.


"넌, 성열이 옆에서 사라져줘."


"....."


명수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말에 우현이 눈을 크게떴다. 사라지란 말의 뜻은, 곁에서 떠나라는 뜻인가. 몇달째 행방불명되었던 명수처럼,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전혀 예상치 못한 말에 멍하니 명수를 바라본 우현이 바보같이 ...아, 하는 소리를 냈다.






*







우현이 떨어지는 빗물 사이로 멍하니 저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스웠다. 그래봤자 너는, 내 밑이야. 물론 명수 자신도 성열이 그리웠다. 아니, 무지 보고싶었다. 죽을만큼 보고싶었고, 찾고싶었다. 끝내 이렇게 영영 성열을 못 본다면, 난 살 수 있을까. 투둑, 떨어지는 차가운 빗방울이 목 위로 흘러내렸다. 며칠 전, 동우에게 음성메세지가 왔다. 그 전엔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아니 듣고 싶지않았다. 혹 내가 저걸 들으면, 돌아가고 싶어질까. 동우의 목소리가 성열의 목소리처럼 겹칠까봐,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뭔가 달랐다, 조용한 집 안을 울리는 알림 소리를 듣던 중 저도 모르게 전화기 쪽으로 향했었다. 묘했다, 뭐라해야할까. 저를 무지 바라는 것 같았다.


-명수야, 이성열이 너 찾아.


삐, 하는 소리와 함께 흘러나오는 목소리가 반가웠다. 하지만 금새 성열, 이라는 단어가 나옴과 동시에 뻣뻣하게 굳어버렸다.


-밥도 안 먹는대, 하루종일 울기만 하나봐, 니가 자꾸 꿈에 나타난대. 보고싶다고 울기만한대.


조용한 집안을 울리는 나긋한 목소리가 살짝살짝 떨렸다. 웃기게도, 그 소리에 조금은 안심을 했다. 저를 잊을까봐, 무서웠는데. 그런게 아니라는게 조금은 기뻐왔다.


-그 애랑은, 헤어졌다고 들었어. 이성열이 그러자했대, 더 이상은 미안하다고, 안 될 것 같다고.


-끊을게, 답장.. 해줄래?


-명수야.. 보고 싶다.


삐, 하는 소리와 함께 동우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멍하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질 않았다, 그냥 이성열이 보고싶었다. 곧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









"....."


"...동우형"


"...들었나보네,"


목소리와는 다르게 동우의 표정은 꼭 사람을 본 것이 맞을까 싶을 정도였다. 투욱, 하고 동우의 볼에서 눈물이 흘렀다. 태연하려하는 목소리가 더 자신을 비참하게 한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동우가 명수의 곁으로 다가갔다.


"....왜 이렇게 말랐어요."


"들었나보구나, 며칠 전에.. 내가 건 전화."


"...."


"...차라리,"


"..."


"... 영영 오지말지.."


동우의 입술이 파르르 떨려왔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이 동우의 심정을 얘기하듯 서글펐다. 바보같은 김명수는, 더 바보같은 장동우를 죽였다.







*








"우현아."


"... 좀 있으면, 도착해."


울지마, 성열의 손가락이 우현의 볼을 닦았다. 이유를 알 수도 없이 계속 눈물만 흘리는 우현의 모습이 낯설었다. 한번도 제 앞에서 운적 없던 우현이였는데.


"치워, 괜찮으니까.."


모진말을 하는 이유는 우현도 모른다. 실날같은 희망 때문일지, 혹시라도 성열이 자신을 조금은 사랑하지 않을까. 김명수가 전부라면, 저도 아주 조금은 있지 않을까. 그런 조그만 희망에게서 저를 지워내려고.



"그치만 자꾸 울,"


"김명수, 왔어, 지금 입국이야."


오물오물거리던 예쁜 입술이 닫혔다. 그새 생기를 찾은 붉은 입술도, 뽀얀 얼굴도, 이젠 볼 수 없다.


"...가"


성열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따보자 우현아, 고마워. 빙그르 웃은 성열이 우현의 볼에서 자신의 손을 떼어냈다. 그러곤 뒤도 돌지않은채 뛰기 시작했다. 우현에게서 등을 진채.


"..하, 뒤도 안 돌아보네,"


우현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바보야, 가지마. 이제 점점 사라져가는 성열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래도, 그땐 참 행복했는데. 즐거웠는데.


"...이제, 못 보는데.."


우현이 천천히 뒤를 돌았다. 우현의 손에 쥐어진 여권이 찌그러졌다. 물어라도주지, 손에 쥔 그건 뭐야, 어디가? 라고.


그리고 그대로 걸었다, 그게 어디든, 그저 성열과 멀어질 수 있는 곳으로.



더이상, 성열이 없는 곳으로.








*








"....명수야, 명수야."


"..어?"


...사랑해. 수줍은 성열의 목소리에 명수가 피식 웃었다. 명수의 손가락이 까만 성열의 머리위를 쓸어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사랑해."


흩날리던 벚꽃이 성열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너랑 이렇게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 행복해.


"...돌아와줘서, 고마워."


"이제, 매일 같이있자."


"응! 아, 나 할말 있어!"


뭐? 성열의 밝은 목소리가 메아리치듯 크게 울렸다. 흐흐, 들려줘? 일루와, 귀대봐.


"명수야-"


고개를 끄덕이며 성열에게 귀를 대자 명수의 어깨를 꼭 잡은 성열이 간지러울정도로 조용히 속삭이며 명수의 귓가에 이름을 불러넣었다.


"...대답해줄게,"


성열의 목소리가 차분해졌다, 바쁘던 숨소리가 조용해지고 성열이 제 어깨에서 손을 떼어낸채로 제 앞에있는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 저를 바라보는 명수를 올려다봤다.


"나.. 널, 영원히, 사랑할게. 니가, 노래를 못해도, 못생겨져도, 바보가 되버려도.. 날 기억하지 못해도, 내가 싫다해도, 누가 널 욕해도, 사람들이 다 널 싫어해도.. 난 널 영원히 사랑할게."


성열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예쁜 눈웃음을 지으며 명수의 손을 꼭 잡은 성열이 헤, 하고 웃었다. 그모습에 명수도 웃었다. 성열의 손을 꼭 잡은채로.


"명수야,"


여전히 예쁜 웃음을 지우지않은채 명수를 바라보는 성열이 명수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졸지에 허리를 숙인채로 성열의 눈 앞으로 다가간 명수가 당황해 어? 라고 묻자, 성열이 또 방긋 웃었다.


"..키스해줘."


성열의 달콤한 목소리가 아무도 없는 조용한 벚꽃길을 울렸다. 씨익 웃은 명수가 성열의 입술에 제 입술을 포갠채로, 성열의 손을 더 꼭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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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옛날에 썼던거라 벛꽃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번외도 빨리 올려여 제가 컴퓨터를 흡.... 헣,... 힣......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는 우열기준!!!

흫.....ㅠㅠㅠㅠㅠㅠㅠ 우현이 불쌍합져? 알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총은 꼭ㄲㄲ꼭 올릴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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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수열은 해피한데 동우랑 우현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우현이도 시점에서는 너무 슬프고 명수 시점에는 너무 통쾌(???)하고 동우는 그냥 한없이 불쌍하고 ㅠㅠㅠㅠ
아련터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열_열
ㅜㅜㅜㅜㅜㅠㅜ전 우혀니랑 동우가 느므 블쌍해여... 제가 써놓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에이ㅜㅠㅜㅜㅜㅜ 그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2
립이에여ㅜㅜㅜ하......우현이랑 동우는......ㅜㅜㅜ 아련하고....참.....사랑에 누가 승자고 패자고 이런건 없지만....정말 그래도 더사랑하는 사람이 지고 들어가는것같아요ㅜㅜ
11년 전
열_열
ㅜㅜㅜㅜㅜㅜㅜㅜ우혀니랑 동우가 너무 블쌍하져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짝사랑은 아련한건가봐여ㅜㅜㅜㅜㅜ 흡
11년 전
독자3
둘리에요ㅠㅠㅠㅠㅠㅠㅠ수열은해피엔딩인데 동우랑우현이는 새드엔딩ㅠㅠㅠㅠㅠㅠ으어ㅠㅠㅠㅠㅠㅠㅠ아련아련ㅠㅠㅠㅠㅠㅠㅠ브금왤케아련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열_열
ㅜㅜㅜㅜ우혀니랑 동우ㅇㅏ련아련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브금이여..흡...ㅜㅜ
11년 전
독자4
고구마여....번외도재탕하러왔어여.......아진짜 동우랑우현이ㅠㅠㅠㅜ불쌍해ㅠㅠㅠㅠㅠㅠ아....ㅠㅠ동우는 처음부터끝까지 불쌍하고 우현이 처음에 나쁜앤줄알았는데....아진짜 명수찾아가서 성열이죽으면 어떡하냐고하는 대목에서 저도울컥ㅠㅠ.......수열이 다시붙은건 좋은데 김명수 ㅁ뭔가 무서움여......계획적인것같기도하고ㅠㅠ여튼 마무리는잘됐는데 슬프고좋네요ㅠㅠ
11년 전
열_열
ㅜㅜㅜㅜㅜㅜㅜㅜ우혀니랑 동우가 불쌍한 픽이져...ㅜㅜ 고구마 그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아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지만 그대는금손...하..ㅠㅠㅠㅠ
11년 전
열_열
ㅜㅜㅜㅜ감사합니다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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