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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성열총수/우현x성열] cry for me, and I'm sorry 02 | 인스티즈

"호워, ᆢ남우현?"

밥 먹었어? 챙겨먹으라고 했잖아. 현관문에 서부터 울려오는 발걸음에 쇼파에 파묻은 얼굴을 급하게 들며 환하게 웃으려 얼굴을 편 성열이 태연하게 제 집 부엌에 발을 들여 놓는 우현에 급하게 표정이 굳었다.

"볶음밥 해줄까?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먹고 싶은거 없어, 집에 가. 성열의 고개가 다시 제 무릎으로 파묻히고 우현의 손놀림이 멈쳐졌다. 미안해서 그러는건데, 저 바보 같은 이성열은 제가 그렇게 싫을까. 부엌 식탁 위에 올려진 봉투에 담긴 음식재료를 다시 냉장고로 옮겨닮기 시작한 우현이 피식 웃고는 필요한 재료를 싱크대로 옮겨 담았다.

"....미안해서 그러는거야, 때린거."

"됐으니까 얼른 집에나 가, 호원이 곧 있으면 온단 말이야."

넌, 죽어도 이호원이지? 우현이 실없이 픽 웃었다. 니 마음 속에 있는건 고작 너만 보면 죽자고 달려드는 이호원뿐이지. 너 지켜 주려 애쓰는 난 안 보이지? 우현이 차갑게 제 손을 적시는 물줄기를 끄곤 손을 탁탁, 털어냈다.

"그냥 볶음밥 할게, 기다려."

그냥 가라고! 호원이 온다니까? 성열의 하얀 얼굴이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비춰져 더 창백해보였다. 빨갛게 부어오른 눈가의 상처에 가슴이 미어지는듯한 우현이 다시 음식재료로 고개를 돌리곤 반듯하게 정리된 칼 한자루를 손에 쥐곤 탁탁, 썰어내기 시작했다.

"제발 그냥 가.. 너 이러다가 호원이라도 오면,"

오늘 안 들어와. 뭐? 우현의 차가운 목소리에 신경질적인 성열의 대답이 이어졌다. 오늘 이호원 안 들어와,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탁탁 규칙적으로 썰어내던 당근을 옆으로 밀어낸 우현이 달궈진 후라이팬 안으로 천 천히 쏟아부었다. 하아-.. 깊은 한숨 소리가 우현의 귓가로 들려오자 우현의 손놀림이 더욱 빨라졌다.

".....성열아, 밥 먹어."

예쁘게 그릇에 볶음밥을 옮겨닮은 우현이 하얀 식탁 위에 숟가락을 올렸다. 안 먹는다 했잖아. 날카로운 성열의 목소리에 아무말도 하지않은채로 식탁에 앉은 우현이 씨익 웃었다.

"먹어, 너 요즘 살 엄청 빠졌어."

"제발, 나한테 관심 좀 그만 가지면 안돼? 대체 왜 나한테 자꾸, 야! 이거 안 놔?"

쇼파에서 일어난 성열이 우현의 앞으로 걸어와 우현의 앞에서 큰 소리를 내자, 빤히 성열을 바라보던 우현이 성열의 가는 손목을 잡아 의자에 앉혔다.

"..밥 먹어, 나 갈게."

밥 먹기 싫다고 했잖아! 성열의 손길에 의해 쨍그랑, 하고 떨어 짐과 동시에 깨져버린 그릇이 식탁 밑으로 조각조각 부서졌다. 몇걸음 가지 못한 우현의 발에 박혀 버린 유리조각을 미처 빼기도 전에 우현이 천천히 돌아섰다.

"...."

말 없이 뒤를 돈 우현이 식탁 밑을 어지럽히는 따뜻한 볶음밥 사이로 합쳐진 유리조각을 손으로 쓸어담고, 조용히 냉장고 옆에 세워진 청소기로 쓸어낸 우현이 크게 조각난 조각을 손에 꽉 쥐어냈다. 천천히 새어나오는 붉은 피를 감추듯 재빨리 쓰레기통으로 옮긴 우현이 여기저기 상처로 바알간 피가 흐르는 손을 숨겼다.

"....갈게, 미안하다."

천천히 현관 앞으로 도착한 우현이 여전히 박혀있는 유리조각을 천천히 빼내고는 흐 르는 피를 막듯 손을 꽉 쥐고 현관문을 잡았다.

"밥 챙겨먹어, 내가 챙겨주는게 그렇게싫으면 니가 좀 챙겨먹고. 이호원이 때리면 그만 좀 맞아, .. 그리고 이제 제발 그만해."

띡, 하고 도어락이 잠겼다. 책상에 고개를 묻은 성열이 천천히 고개를 들고는 현관문 까지 이어진 붉은 핏자국을 멍하니 바라봤다. 미련하다, 죽을만큼 미련하다.

"남우현.."

..제발 나한테 그만 잘해주란 말이야, 이 바보야. 울먹이듯 읊조린 성열이 핏자국을 바라보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 툭, 떨어진 눈물방울이 가로등에 비춰 유난히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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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ㅜ엉엉 저 이제 모바일로 밖에 못 써요ㅜㅜㅜㅜㅜ

ㅇ아진짜 저 진짜 멘붕오네요ㅡㅜㅜㅜㅜㅜ

흡ㅜㅜㅜㅜ 독자님들 사랑합니다♥,♥ㅜㅜㅜㅜ 암호닉 신ㅊ청 사랑해요!!!!!!!! ㅜㅜ점점 더 병맛이 되어가네요ㅜㅜㅜㅜ

아 독자님들!! 저 ㅜㅜ 부탁이 있는데 혹시 제목 좀 지어주실 수 있나요ㅜㅜ 저 이제목 시르다... 제목 좀.. 굽신굽신♥ 독자님들만 믿은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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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립이에요ㅜㅜ하.....남우현.....이런 자상한사람....진짜 보쌈해다가 남편삼고싶지만 죽고싶지않으니 모니터로 만족해야디.....ㅜㅠ 성여라ㅜㅜㅜ 진챠.....다 좋은데 왠만하면 맞지마....늙으면 뼈시리다 너?ㅜㅜ 그대 근데 왜 모바일로밖에 못써요ㅜㅜㅜ??? 무슨일있어요...? 그대가 멘붕이니 저도 멘붕ㅜㅜㅜ저는 작명센스가 없어서....☞☜아마도 다른 그대가....ㅜㅠ 달아주실꺼에요...저도 달고싶지만ㅋㅋㅋ.....ㅜㅠ
11년 전
열_열
ㅋㅋㅋㅋㅋㅋㅋ으앜ㅜㅜ 그대 ㅋㅋㅋ늙으면 뼈시디리대ㅋㅋㅋㅋ앜ㅋㅋㅋ립그대덕에 엄청 웃어요ㅜㅜㅜ 저 시험기간이라ㅜㅜㅜㅜㅜ 하....ㅜㅜㅜ 저 저 지금 진짜 멘붕의 멘붕의 멘붕이어요 그대ㅜㅜㅜㅜㅜㅜㅜㅜ 하 ㅜㅜ모바일 불편하시죠.. 죄송해요... 그대 항상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설 입니다ㅠㅠㅠㅠㅠㅠ 자상하다 나무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자상해서 괜히 성열이한테 빙의되서 제가 다 설레이네요ㅠㅠㅠ
11년 전
열_열
설그대ㅜㅜ 감사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 자상한 나무 조으다.. 저 자상한 나무 음층 좋아해여 흐흐흐헹ㅎㅎ~,~ 그대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하씨..남우현 왜또 멋잇고 설레고 난리ㅠㅠㅠㅠㅠㅠ자상터지네요...그대 다음편기다릴게뇽용
11년 전
열_열
그대 감사해여~,~ ㅎㅎㅜㅜㅡ나무 자상한거 조으다...♥
11년 전
독자4
헐 ㅈㅓ 미피독자에여 ㅎ휴ㅠㅠㅠㅠㅠ
남우현왜이렇게 착한거에여ㅛ ㅠㅠ 아련하다 아련.. 아 다음줄거리너무기대되요 ㅠㅠㅠ

11년 전
열_열
ㅜㅜㅜ미피독자그대 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모바일로 써서 불편하셨을텐데 읽어주셔서ㄱㅏㅁ사해요ㅜㅜㅜㅜㅠ
11년 전
독자5
고구마예요ㅠㅠㅠㅠ모바일로쓰시느라 힘드셨을텐데ㅠㅠ왜 자꾸 다들 얽히는지모르겠네요ㅠㅠㅠ그냥 다들 불쌍한것같아요...아휴ㅠㅠ그리고 제목이 왜영...? 나이제목좋은데ㅋㅋㅋㅋ뭐 작가님이 맘에안드신다니 어쩔수없지만여....멋진제목 추천해드리고싶은데 저한테는 무리라서...ㅋㅋ...ㅠㅠ여튼 이번편도 잘보고갑니다. 불편을 감수하고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11년 전
열_열
ㅡ누ㅜㅜㅜㅜ그대 괜차나여ㅜㅜㅜ 감사해요 고구마 그대♡ 스릉흔드ㅡㅜㅜㅜㅜ 불펴하다녀ㅜㅜ 그대들한테 죄송하죠..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6
내꺼독자님ㅠㅠ저찬가에용 목빠져라 작가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뎌 오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쪽지함보고 바로달려왔어요 제가 암호닉 쓰는건 작가님이 처음.....아마 이 픽은 저한테 베스트오브베스트픽이 될거같아요 분위기라던지 전부 제스타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이렇게 잘쓰기 있기없기 시험기간인데.....작가님만 기다릴것같고 좋네여 엉엉
11년 전
열_열
ㅜㅜㅜ헐ㅜㅜ 강동이에요ㅜㅜㅜㅜㅜ 찬가그대♥,♥ 감사해요.. 저도 시험기간이라 틈틈히 열심히 쓰고있성열...♥ 곧 올릴게요ㅜㅜㅜㅜㅜㅜ 그대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7
무서워? 에요..ㅋㅋ먼가웃기네엽ㅋㅋㅋ아ㅜㅠ이팬픽너무제스타류ㅜㅠㅜㅜㅠ너무재밋어요ㅠㅜㅠ진짜 작가님 내꺼하자ㅠㅠ
11년 전
열_열
ㅜㅜㅜ무서워 그대도 제꺼해요ㅜㅜㅠㅠㅜㅜ조으다♥,♥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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