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에 골목 쪽 집들을 기웃거리다
동네 꼬맹이한테 걸려 괴롭힘당하고 있던걸 구해주는 너.
구출되고 꽤나 시간이 흘렀어도 여전히 떠돌 때의 습관이 남아있어
인간일때나 고양이일때나 있는듯 없는듯 집 안 구석에 가만히 있거나 조용히 널 뒤 쫓아다니는 나.
집안 생활 규칙을 항상 말하지만 크게 일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잔소리나 딱밤 정도로 넘어가는 너.
항상 잔소리 들으면서도 부엌을 뒤져 입안에 뭔가를 우물거리고 있는 나.
둘 다 이제 막 독립한, 같이 살게된 너랑 나.
컾링 택총기반 취붕, 타 연옌,모델도 상관없고..
내가 오른쪽.
(오늘도 네가 다른 곳에 신경쓰고 있는 사이 부엌을 뒤져 초코파이를 우물거리며 널 빤히 관찰하고만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