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
딸랑- [어서 오세요] [거인 하나] 띡- [2500원입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항상 똑같은 것을 사가시는 손님들이 계신다. 그런 손님분들중 한분이신데 몇 년 전 나온 ‘거인‘이라는 담배를 사가신다. [안녕히 가세요] 몇 년 전 거인이 출시될 때부터 오신손님이시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어쩌다 한번 꺼낼 수 있는 사적인 얘기 따위 해보지 못했다 [휴-] 항상 슈트를 입고 다니고, 편의점 앞에 세워두는 차를 보면 어디 대기업 간부쯤 되보이는 사람같아보인다 어디 사는 누구는 알바나 하면서 근근이 살아가는데 말이다 딸랑- [어서 오세요… 아-?] [두고 갈게 있다] [아…네?] 두고온것도 아니고 두고 갈 거라니 무슨소린지 모르겠다. 바스락- [확인해라] […?] 종이만 두고 확인이나 하라니 무슨 소린지는 몰라도 종이를 펼쳐보았다 ‘010-5846-2818’ [하-뭐지?] 번호만 달랑있는게 이상해서 종이를 이리보고 저리 봐도 보이는 건 숫자뿐 여기로 전화하라는 건가? [이상하네…….일단 알바 끝나면 전화해봐야될라나?] 화창한 날씨 따스한 바람 밝은 햇볕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
똥손이라 되둉 ... ㅁ7ㅁ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