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던 구준회가 날 보면서 말해
뭐라 할 말이 없는거야
쟤 말대로 난 같이 할 사람이 없으니깐
김지원한테 고마워해야했네
"돼지랑 할사람? 어? 없지? 없네
우리랑 해야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는 똑같아
살 빼도 사람 비참하게 만드는거
변함없이 똑같아
"우리랑하자
세 명이라 한 명이 부족해서 그래"
"......"
너무 쪽팔리기도 하고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자리로 가서 앉았어
지금은 그래도 저렇게 말해주는 송윤형이 조금은 고마워
"다음 과학실이래!"
4교시가 과학시간인데 이동수업이었어
근데 자리가 하필이면 어제 성형한 것 같다고
수군거리던 애랑 짝꿍 인거야
내가 오자마자 쫑알쫑알거려 시끄럽게
"너 살 진짜 많이 뺐다!"
"응"
"근뎈ㅋㅋㅋㅋㅋ너 요요오면 어떻게?
솔직히 말해봐 뭐 약같은거 먹었어?
아니면 좀 과학의 기술을 빌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짜증 난다
정말 힘들게 뺀 건데 상대방 기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말을 되게 막 뱉는 거야
"야 말로할때 쳐 들으세요 한대 맞고 질질 짜지말고
내가 시끄럽다고 했잖냐 어? 입관리좀 잘하라고"
많이 시끄러웠는지 뒤에 있던 구준회가
발로 의자를 툭툭 치며 말하더라고
구준회한테 한마디 듣더니 입을 꾹 다물고 있어
어휴 이제야 좀 조용해졌어
"오늘은 10분 일찍 끝내줄께 얼른 밥먹으러 가라"
참 고맙게도 선생님이 10분 일찍 끝내주신 거야
어차피 나는 거의 1시쯤에 먹는데
한 20분 정도만 자려고 엎드렸는데
내가 미쳐 눈 뜨니깐 1시 20분 이더라고
".....후"
그냥 오늘은 집까지 걸어가고
버스비로 뭐라도 사 먹어야겠다
늦잠자서 아침도 못 먹었거든
사실 어제 송윤형이 줬던 초코빵이 너무 먹고 싶었어
매점 앞에서 먹고 있는데 저 멀리서 송윤형이 걸어오는거야
"뭐야 내가 줄 땐 먹지도 않더니"
"신경꺼"
"근데 왜 빵만 먹어 마실 거랑 같이 먹어야지"
매점에 들어가더니 바나나우유 하나를 나한테 줘
아 내가 바나나우유를 진짜 좋아하는데
"됐어"
"오늘은 그냥 먹어라 제발"
직접 빨대를 꽂아서 주더라고
목도 마르고 그냥 받았어....ㅎㅎ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입술에 초코 다 묻음"
내가 너무 배고파서 허거지겁 먹다보니
입술에 다 묻었나봐 아 쪽팔려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뭐가?"
방금 뭐라고 했냐고 묻고 싶었는데
그냥 내가 부끄러워서 그만뒀어
귀엽다는 말 어릴때 빼고 처음 듣는거 같아
"가자 이제 곧 종침"
"여기 왜 왔어? 뭐 사 먹으러 온 거 아니야?"
"너 밥 안 먹은 거 같아서 또 초코빵 사러 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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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로콩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좀 일찍 왔어요ㅎㅎㅎ이거 쓰고 바로 학원가야될듯ㅠㅠㅠㅠㅠ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남겨주시는 독자님들 감사드립니다♡
암호닉 신알신 감동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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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
제가 모르고 빼먹을수도 있는데 가장 최신화에 댓글 남겨주시면 the love.....♡ 서운해하지마세요ㅠㅠㅠㅠㅠ
요즘 바쁘신지 오시지 않는 암호닉 여러분도 있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얼른오세용 기다리고 있어요 엉엉
암호닉 신청은 [암호닉] 이렇게 해주시면 제가 찾기 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