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하이이잇! 석류데쓰네엥!~"
"네가 왜 여기있어? 뭐해?"
"우리 아저씨 일본 갔잖아요. 저 혼밥 하려고 맛집 찾아다니는데.. 아저씨가 여기 옆에서 삼촌 일한다고 해서.
기웃거리는데 삼촌이 딱 ! 타이밍 맞게 나와줬네 헿."
"갑자기 너 있어서 놀랬네.. 혼자서 맛집을? 친구랑 안 가고 왜."
"친구도 연애하러 가고.. 저 혼자라서요."
"그래? 점심 같이 먹을래?"
"콜!"
삼촌이 같이 먹자며 웃어주었고, 괜히 또 말동무가 생겨서 행복해져서는 낄낄 웃으니 이상하다며 나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삼촌이랑 같이 그렇게 맛있다는 비빔밥 집에 들어서서 자리를 잡아 앉았다.
덥다며 손으로 부채질을 하기에 나는 당당히 주인 아주머니에게 소리쳤다.
"에어컨 켜주세요옷!"
"아, 더워요?"
"네엣!! 밖에 가만히 서있어도 땀 납니드앗!"
내 말에 아주머니가 재밌는 아가씨라며 소리내어 웃었고, 삼촌도 날 향해 웃는다.
"되게 특이하다니까 진짜."
"우리 삼촌이가 덥다눙데."
"ㅋㅋㅋㅋ어흇!"
"삼촌 근데 비빔밥 괜찮아요? 못 먹고 그런 거 아니죠오~?"
"에이 밥이면 다 먹지. 어떻게 혼밥 하려 했어.. 난 혼밥 못하겠던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 거죠 뭐. 그러다 잘생긴 남자가 '혼자 왔어요..?'하면 딱! 크으으.."
"너 재욱이한테 다 이른다."
"참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재욱이 오늘 와?"
"4시쯤 도착한대요! 더 있으라고 해도~! 케헿."
"ㅋㅋㅋ 재욱이 일본 되게 오랜만에 가네.."
"그래요? 저는 일본에 살았다는 것도 몰랐는 걸요 뭐."
"ㅋㅋ그래?"
동욱삼촌이 내 앞으로 수저를 놓아주기에 감사합니다아.. 하고 고개를 꾸벅이자 물통을 턱짓으로 가리키기에
급히 물을 따뤄줬더니 삼촌이 미친듯이 웃는다.
되게 착하고 잘생기셨는데 왜 애인이 없으신 걸까.. 괜히 궁금해져서 삼촌을 빤히 바라보니 조금은 뻘쭘한지 당황스런 눈으로 날 본다.
"삼촌은 왜 연애 안 해요."
"아니 그냥 뭐."
"인기 짱 많을 것 같은데.. 혹시 제 친ㄱ.."
"됐어."
"아직 말 다 안 했는데욥!"
"뭐 먹을래!"
"치즈돌솥비빔밥!"
"여기 치즈돌솥비빔밥 두개요!"
쳇... 진짜 아까워서 그러는데..
"재욱이랑 요즘엔 안 싸우고?"
"요즘엔 뭐.. 아, 어제 한 번 싸웠..나.. 그런 것 같은데."
"왜."
"그냥요.. 아저씨 나이 들먹이면서 결혼 하고싶다고 얘기했거든요."
"아이고.."
"아저씨도 기분 나빴겠죠.."
"우리 나이에 결혼 안 하면 주변에서 다 그래. 결혼 언제 하냐고..
짜증날 수도 있긴 해. 명절 때 항상 집에 가면 다들 결혼 할 때 되지 않았냐고 그러거든 우리는."
"그러니까요. 저도 이기적이었어요. 짜증내는 아저씨가 이해 안 갔거든요."
"어떻게 사람이 다 맞겠어. 맞춰가는 거지 뭐.."
"그쵸.."
"근데 너희는 뭐 풀빌라 빌려서 놀고 그런 거 안 해?"
"하고싶은데!"
"가고싶으면 연락해 되게 싸게 해줄게."
"오케이! 안 그래도 할 거 없었는뎃."
"재욱이 바빠지기 전에 가야지."
"그러니까요오!"
"근데 너 사진 되게 웃기더라."
"뭔 사진이요?"
"너 자는 사진.. 눈뜨고 자던데."
"엥!!?!?!? 어디요!!?!?"
"재욱이 프사."
"?!?!?!?!"
급히 그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보니.. 이게 웬걸.. 내가 자는 사진을 그대로 프사를 한 것이다.
아.. 물론 밤에 자는 거 말고..소파에서 기대어 잠들었을 때...
놀란듯 입을 떡 벌린채 아아악! 하며 그에게 보이스톡을 걸으니 그가 전화를 바로 받는다.
"아 진짜아!"
- 뭐요오~ ㅋㅋㅋ
"프사 내려요!!!!"
- 뭐가~
"아 진짜아아! 동욱이삼촌이 말해서 알았네 진짜.."
- 동욱이? 너 동욱이랑 있어?
"넹 같이 밥 먹고 있는데용?"
- 왜? 왜 네가 걔랑 밥을 먹어?
"왜요? 먹으면 안 돼요?"
- 갑자기 말도 없이 동욱이랑 밥 먹는다니까. 뭐야 떨어져.
"싫은뎅~"
- 밥 먹었어 지금?
"아직 안 나왔어용 돌솥비빔밥"
- 그냥 튀어.
"그르까?"
"야.. 나 다 듣고있거든."
동욱삼촌이 집까지 데려다준다는 거 싫다고 인천공항 간다고 하니 놀란듯 표정이 변한다.
대단한 애인이라며 박수까지 치기에 제자리에서 삥 돌면 삼촌이 푸하하- 웃는다.
인천공항까지 겨우 왔을까.. 그가 올 시간에 맞춰서 왔는데.. 너무 말도 안 되게 그에게서 전화가 오기에 급히 전화를 받았다.
"왜요!?!? 어디예요!?"
- 받자마자 왜요래? 나 도착했다구.
"아아.. 이제 막 비행기에서 내린다구~?"
- 내렸는데. 공항에서 나왔어.
"어디요!?!?!!?!??!?!?!?!?!?!??!??!?!"
그가 위치를 알려주기에 어떻게든 찾아가려고 전속력으로 달려가니 주차장 쪽에 그가 있기에
우다다다 달려가니, 그가 나를 보고 놀란듯 표정을 짓는다.
"아저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뭐야 너 왜 여기있어?"
"왜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고싶으니까 와찌!!!!!!!!!!!!!!!!!!!! 하루 못 봤다고 죽는 줄 알았네 증말."
그를 꼭 끌어안은채 매달렸더니 거의 뭐 코알라 수준이 되었고, 그가 나를 꼭 안아주며 말한다.
"혼자서?"
"네! 혼자서!"
"뭐야 진짜.."
"감동!?!?!"
"어."
"그래서 내 선물은요!?"
"내가 보고싶은 게 아니라 선물이 보고싶었던 거지."
"아니쥐이잉~"
"캐리어 안에 있어, 집가서 확인하시지?"
"넹! 얼른! 집 가!!자!!"
"어휴 서운해 그럼~"
"아저씨가 최고지."
"억지로 대답하는 거 티나는데."
"갑시다아!"
주차 해놓은 곳에 가 그의 차에 올라타 신난듯 그를 바라보니, 그가 시동을 걸다가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립스틱 색 바꿨어?"
"오! 네!! 대박!"
"바꾼 것도 예쁜데?"
"케헤헤헤헤."
"왜 이렇게 신났어?"
"그냥 아저씨 오랜만에 보니까!"
"하루 안 봤는데?"
"나한텐 일주일 같았다구요..."
"으이구."
셀카를 찍고나서 예주가 바로 사진을 확인해
자기가 못 나온 사진은 바로 삭제하자, 남길이 옆에서 보며 콧방귀를 뀐다.
"다 똑같은데 뭘 골라가면서 삭제 해?"
"그 미세하게 다른 게 있다구."
"전혀 모르겠는데."
"일단 여기 앉아봅시다!! 사진 잘나온 거 있으면 바로 프사하게."
"그래."
아무 벤치에 앉은 예주가 남길의 어깨에 기대어서는 사진을 고르고있자
남길이 저 앞에있는 바다를 보다가 고갤 숙여 예주를 본다.
다시봐도 다 똑같은 사진 같은데 엄청 신중하게 고르고 있네...
다 골랐는지 예주가 다 했다아! 하고 고갤 들었고.. 남길의 입술을 본 예주가 호기심이 생겨 립스틱을 꺼내며 말한다.
"오빠 립스틱 한 번 발라봐요."
"립스틱을 왜 발라 내가?"
"그냥 그냥! 발라보자. 바로 지울 수 있어!"
"그래 그럼."
"ㅋ..."
셀카를 찍고나서 예주가 바로 사진을 확인해
자기가 못 나온 사진은 바로 삭제하자, 남길이 옆에서 보며 콧방귀를 뀐다.
"다 똑같은데 뭘 골라가면서 삭제 해?"
"그 미세하게 다른 게 있다구."
"전혀 모르겠는데."
"일단 여기 앉아봅시다!! 사진 잘나온 거 있으면 바로 프사하게."
"그래."
아무 벤치에 앉은 예주가 남길의 어깨에 기대어서는 사진을 고르고있자
남길이 저 앞에있는 바다를 보다가 고갤 숙여 예주를 본다.
다시봐도 다 똑같은 사진 같은데 엄청 신중하게 고르고 있네...
다 골랐는지 예주가 다 했다아! 하고 고갤 들었고.. 남길의 입술을 본 예주가 호기심이 생겨 립스틱을 꺼내며 말한다.
"오빠 립스틱 한 번 발라봐요."
"립스틱을 왜 발라 내가?"
"그냥 그냥! 발라보자. 바로 지울 수 있어!"
"그래 그럼."
"ㅋ..."
셀카를 찍고나서 예주가 바로 사진을 확인해
자기가 못 나온 사진은 바로 삭제하자, 남길이 옆에서 보며 콧방귀를 뀐다.
"다 똑같은데 뭘 골라가면서 삭제 해?"
"그 미세하게 다른 게 있다구."
"전혀 모르겠는데."
"일단 여기 앉아봅시다!! 사진 잘나온 거 있으면 바로 프사하게."
"그래."
아무 벤치에 앉은 예주가 남길의 어깨에 기대어서는 사진을 고르고있자
남길이 저 앞에있는 바다를 보다가 고갤 숙여 예주를 본다.
다시봐도 다 똑같은 사진 같은데 엄청 신중하게 고르고 있네...
다 골랐는지 예주가 다 했다아! 하고 고갤 들었고.. 남길의 입술을 본 예주가 호기심이 생겨 립스틱을 꺼내며 말한다.
"오빠 립스틱 한 번 발라봐요."
"립스틱을 왜 발라 내가?"
"그냥 그냥! 발라보자. 바로 지울 수 있어!"
"그래 그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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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
"왜 웃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ㅋㅋㄱ캌ㅋㄺㅋ깔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ㅋㅋㅋㅋㅋㅋ끌ㄲㄲㅋㅋㅋ컹ㅋㅋㅋㅋ킁ㅋㅋ"
"왜 코를 먹어. 왜이 돼지야."
"아 너무 웃겨.."
너무 웃기다며 그걸 또 사진찍는 예주에 남길이 지지않고 브이를 그리니 예주가 깔깔깔 배까지 잡고 웃기 바빴고
남길이 핸드폰으로 얼굴을 확인하더니 예주에게 티슈를 찾는다.
입술을 지우는 남길에게 아쉽다며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예주가 앙탈을 부리자 남길이 피식 웃는다.
남길의 앞으로 비둘기가 앉자 예주는 또 장난기 발동해서는 일어나 이상한 자세를 해 비둘기를 쫒았고 남길이 박수까지 치며 웃기 바쁘다.
어느새 바다 앞을 걷는 둘은 손을 잡고 어린애 마냥 흔들고 있고, 남길은 그런 예주가 예쁜지 눈에 꿀이 떨어질 것 같이 쳐다본다.
"오빠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어린애나 만난다면서 무시하면 어떡할 거예요."
"지는 어린애도 못 만나서 질투하나보지~ 생각할 건데."
"그럼 내가 돈 보고 만나는 거라면서 욕하면?"
"나 돈 없다고 해야지."
"뭐가 이렇게 간단해?"
"다 깊게 생각하면 어떻게 살아."
"그건 또 그렇네. 아! 아까 석류가 같이 풀빌라 빌려서 놀러가자했는데. 같이 갈래요?"
"그래 시간 되면 그러자."
"콜. 아, 그 석류 애인분 방금아까 한국 왔대요."
"그거까지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잖아."
"질투?"
"질투."
"으악 질투남이다 도망가야겠다. 여러분! 여기 집착 앤드 질투남 있어요! 살려주세요."
"야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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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은 대신에~
다음글은 불맠으로 보아요 >_〈 뿌!
요즘 너무 무기력한 것 같아서 운동을 하눙데.. 무기력을 떠나 이젠 또 몸이 힘들어섴ㅋㅋㅋㅋㅋㅋ하...
야ㅕ러분!!! 심심하시묜 정주해애앵 하라긔! 나도 할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