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저번편에 내 얘기만해서 ... 많이 재미없었지? ㅎㅎ..ㅎ...ㅎ...미안..
쓰다보니 진지해졌었어.
누누이 말하지만 난 그런 여자가 아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응. 그만 하고 1편에서 하던 얘기나 마저 하라고?
알았어..☆
여튼 내가 그렇게 신이 나가지고 나름 앞자리에 앉은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쌤 존잘임 ㅠㅠㅠ 아니 내 남친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약간 고양이상인데, 또 어쩔 때 보면 엄청 귀여운 강아지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
순해보이기도 하는데 막 섹시할 때도 있고...후... 진짜 잘생겼어 ㅠㅠㅠ 매력있게!
키는....ㅎㅎ...응..ㅎㅎ..ㅎㅎ..ㅎㅎ...ㅎ...ㅎ..
음.. 키가 뭐가 중요해 그지? ^^ 내면이 중요하지.
우리 민석쌤은 나폴레옹처럼 하늘에서 머리까지 재면 180cm 장신 모델들 보다 더 길어! 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ㅎㅎ..ㅎ..
미안. 덤으로 이 글 쓰는지 모르는 민석쌤에게도 미안^^ㅋㅋㅋㅋ
어쨌거나 저쨌거나 내가 처음 본 민석티쳐의 모습은 그냥 섹시 그 자체...
애들 수업 못 듣게 하려고 작정하셨나... 저래가지고 어떻게 공부를 가르친데..
하고 헤벌레하면서 입 벌리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게 아니었음 (정색)
주위에 모든 성인 여성들이 침을 흘리며 하트 눈으로 그 당시 나의 미래 남친몬을 훑어보고 있었어.
후... 지금 생각해도 좀 화나지만 ^^
뭐 잘생긴게 죄인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음, 오늘은 첫 시간이니까 간단하게 어떻게 1년 수업 진행할건지에 대해서만 말하도록 할게요. "
목소리..
존..
섹..
♡
내 심장이 뛴다 마구 뛴다
둥둥둥둥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민석쌤의 말따위 귀에 들리지 않았어.
그냥 목소리에 취해...☆★
좀 변태같나? ; 근데 나말고 딴 애들도 다 그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도 들으면 아마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겠어? 하고 욕심낼거야.
하지만 민석쌤은 내.꺼.라.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이상한 데로 빠져서 미안해. 원래 말이 좀 많아...
어쨌든 민석쌤이 그렇게 소개를 마치고
" 다들 물리 투에서 뭘 배울지 알겠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목차 한 번 볼까요? "
들고 왔던 책을 폈어.
나도 덩달아 폈지. 와, 사회문화는 앞으로 꼭 만점 받고 만다!!!!! 라고 생각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 어, 우선 시작으로는 운동과 에너지를 배우게 될텐데 이 부분에서는 수능에서 문제가... "
?????????
??????????????? 나니? ㅇㅅㅇ????
운동과 에너지??? 내 책엔 어딜봐도 그런 이과 냄새 나는 대단원 제목이 없는뎁쇼??
이상하다는 듯이 주위를 둘러봤는데 다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책 보다가 민석쌤도 보고 그러고 있는거야.
당황해서 옆사람꺼 슬쩍 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발견한...
물리 Ⅱ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갈 수도 없었어... 그 큰 강의실에서
" 선생님! 저 반을 잘못 들어온 것 같슴다, 저는 문과거든여 데헷-☆ "
이라고 하면 민석쌤이 날 이상하게 볼게 뻔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앞으로는 계속 못 들을 수업인데 오늘 하루만 듣는거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어.
응.. 좀 아쉽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 갈 걸 이라는 생각도 0.5초 정도 함ㅋㅋㅋㅋㅋㅋ
쨌든 계속 책 가리고 쌤 쳐다보면서 고개 끄덕이고 그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대략적인 얘기가 다 끝나고 10분 정도가 남았는데 쌤이 교탁 앞에 있는 의자에 앉고는 손 매만지면서
" 10분 남았는데, 좀 쉴까요? "
라고 묻는데 심장아..
나대지마... 이 미친 심장...
그냥 열 글자 말한 것 뿐인데... 미친 심장이 마치 고딩 때 전교회장 선배를 좋아했던 것처럼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은 기다렸다는 듯 네! 하고는 답하고 남자애들은 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 엎드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쌤도 주위 둘러보더니 씨익 웃고.
근데 우리 김민석쌤의 또 매력적인 특징이 뭐냐면 그거슨 바로
입.동.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진짜 치명적이야.
왜 지디보면 입동굴 있자나 ㅠㅠㅠㅠ 그런거 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심쿵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어쩌면 민석쌤이라 더 멋있는걸수도..♡
근데 역시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봐.
김민석은...(쌤은)... 너무 인기가 많았어 ㅂㄷㅂ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 다 나같은 표정이었는데 정작 민석쌤은 신경도 안 쓰더라.
그러고 애들 다 몰래 훔쳐보고만 있는데 맨 앞에 있는 어떤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교탁을 툭툭 건드리더라고?
여자애들 신경 다 거기로 집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몸 앞으로 쭉 빼서 민석쌤한테 가까이 가더니
" 쌤 보고 싶어서 또 왔어요! "
이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집애 니가 망한걸 우리 민석쌤으로 합리화하지 말란 말이야 (정색)
" 쌤 보고 싶어서 올거면 대학 가서 수업 다 듣고 학원을 와야지. 왜 지금 와 있어? "
약간 장난식으로 말했는데 좀 쟈갑게 말하긴 했음.
하긴 나 같아도 좀 씁쓸할 것 같긴하더라고... 민석쌤도 저번에 나한테 재수하고 나서 다시 삼수하러 오는 친한 학생들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다고 했었어.
뭐가 좋다고 나 보러 왔다고 밝게 말하냐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내머리 쓰다듬으면서
" 너는 나 심각하게 만들지마. 알았지? "
라고 하더라.
ㅋ...장난해? 당신 때문에 심장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여튼! 각설하고! 근데 그 혜리라는 여자애가 (첫인상이 너무 강렬하여 이름도 외웠네 ㅋㅋㅋㅋㅋ )
더 웃으면서
" 에이~ 쌤! 저라고 뭐 진짜 쌤 보러 온 줄 알아요? "
이러면서 깔깔거리더라.
울히 민쇼기쌤 슬픔+우울+넌 뭐가 그렇게 좋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민석쌤아.. 학생을 좀 더 사랑으로 어루만져주세요..☆
물론 이성으로서는 나만 (단호)
" 여튼 이제는 남자친구도 사귀지 말고 열심히 해. "
그러고는 물리책 들어서 자기 허벅지에 탁 얹더니 책 펴서 훑더라.
그 일 있고 나~중에 물었더니 혜리라는 애가 인기가 많아서 재수하면서 같은 학원에서 남친몬을 2명이나 키웠었대..
부러운 냔..☆ 그것 땜에 걱정 많이 했었다고 민석쌤이 그러더라고 ㅠㅠ
" 치, 알았어요. "
혜리가 입 쭉 내밀고는 다시 몸 뒤로 땡겨서 자기도 책 읽더라.
여튼 그 순간만큼은 그 반에 있는 모든 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혜리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럽다... 저 언니 너무 부럽다...
20살들의 쏟아지는 부러운 눈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마치기 한 2분 정도 남았나?
난 이제 더 이상 민석쌤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있었어.
그리고 말이라도 한 번 걸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지..
아.. 나도 작년에 다녔다고 구라칠까 라고 한심한 생각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생각하다보니까 종이 치더라고? 민석쌤이 훑던 물리책 덮고 일어나서
" 여러분, 그럼 다음에 봅시다. "
라고 말하고는 앞문을 향해 걸어나갔어.
그리고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문으로 질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석쌤을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겠다는 21살의 패기였달까..? ^^
쌤이 뒷문쪽으로 가까이 오길래 슬쩍 옆에 섰어 ㅋㅋㅋㅋ 거리를 두고 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보니.. 턱선이 아주 그냥..
죽임 b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껍질이 잘 깎일 것 같은 날카로운 턱선이었어.
여튼 막 쫄래쫄래 따라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 야, 저 쌤 몇 살로 보이냐? "
" 어려보이는데 ㅋㅋㅋㅋㅋ? 군대는 갔다왔겠냐? "
" 저렇게 비실비실한걸로 봐서는 ㅋㅋㅋㅋㅋㅋ 안갔을걸? "
" 저런 사람이 우리 잘 가르치겠냐? "
라는 두 남정네의 쑥덕거림이 들려왔어.
나한테도 엄청 잘 들릴 정도였으니까 아마 민석쌤한테도 잘 들렸을거야.
아니 잘 들렸었어.
ㅠㅠ..
근데 그 얘기를 듣고 있으니까 기분이 너무 상하는거야.
저 샛기들이 감히 울히 민석쌤을!!!
아니 뭐, 내가 민석쌤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ㅠㅠ 딱봐도 어려보이는 애들이 뒤에서 대놓고 수근수근 거리는데 낼모레 서른(..) 인 사람이 기분이 안 나쁘겠냐고!!
물론 민석쌤이 좀 나이 보다 어려보이긴 해 ㅇㅇ 그만큼 관리도 잘하고 원래 동안상이야 ㅠㅠㅠ
그래도 예의도 없이 ㅠㅠㅠㅠㅠㅠㅠㅠ 학생과 선생의 관계인데 어떻게 그런말을 해. 그것도 다 들리게!!
나도 이런데 교무실로 가는 민석쌤 기분은 어떻겠어. 그래서 흘금 보니까 쌤 표정이 완전 포커페이스야.
진짜 검은 오로라 뿜어낼 정도의 ㅋㅋㅋㅋㅋㅋㅋㅋ
앞머리를 까서 그런지 짙은 눈썹이 약간 움찔거리는 것도 잘 보이고 ..ㅠㅠ
그래서 나도 모르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쌤!!!!! "
하고 민석쌤을 불러서 민석쌤의 푸른빛 와이셔츠를 잡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저 기분 나쁜 얘기를 듣고 있는 것보다는 내 다급한 목소리를 듣는게 낫겠다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참.. 쓸데없는 오지랖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르고 나서 쌤 표정봤는데 -_-^ 이런 인소남주 표정에서
ㅇㅅㅇ? 이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10dug 터진다.
심장이 다시 나대기 시작했지만 그렇지 않은 척을 하면 끝.
" 아.. 어.. 저기... "
" 어, 왜? "
짧고 간결한 되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당황해서 막 주위 둘러보다가 그냥 아무말이나 뱉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 사실 문과생인데 아까 착각해서 쌤 수업 잘못 들었어요! 죄송합니다! "
...
...
바보...
호구...
인증...★
민석쌤 그거 듣자마자 표정 일그러지더니 갑자기
풉. 하고 웃음...
응.. 참.. 내가 생각해도 웃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어때 ㅠㅠ 우리 민석쌤이 저런 ddong 같은 말 안듣고 바보 같은 내 말을 들으며 웃고있는데!!!
" 아, 그래? 아까 내 수업 들었던 애구나. "
" ...어.. 아, 네. 죄송해요. "
" 뭐 죄송할 것까지야. 다음부턴 제대로 들어가고. "
" 네..? 네. "
나니? 내가 용기내서 말했건만 우리 대화는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어. ㅠㅠ
시부럴, 그럴 수는 없지!
약간의 백치미 내숭을 뿜어내볼까나.
" 저, 쌤 근데요! "
" 응? "
" 저... 사회문화 듣는데 사회문화 반이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
모를리가 ㅋ
501호라는게 반 칠판에 크게 적혀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우리 민석쌤 ^^ 학생이 하는 말은 믿어 의심치 않고...
" 그래? 그러면 잠깐 쌤 따라올래? 확인해 줄게.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옛호~
김민석. 넌 이때부터 내가 찜했따...★
는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장이 이미 처음 본 민석쌤에게 조련 당하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네!!!!! "
..
엄청 크게 말함..
누가봐도 즐거워하는..
과거의 나는 대체 뭐가 그리 즐거웠었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숨)
하여튼 그래서 민석쌤이랑 교무실 따라 들어가서 쌤 책상에 가니까 쌤이 자기 자리에 앉아서 서랍을 뒤적뒤적 거리더니 파일을 꺼냈어.
" 어디 보자... 어, 여기있다. 501호. 바로 옆 교실이네. "
민석쌤이 손가락으로 시간표를 가리키며 말했어.
손가락도 참..길고 예쁘더라.. 여자보다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네? 아, 네. 감사합니다. "
" 아니야. 매년 이런 애들 있더라. "
날 매년 있는 애들이랑 동급 취급 말란 말이야!
난 쌤한테만큼은 special girl 이 되고 싶단 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그랬어...
그래서 주머니에 있던 내가 먹으려고 아껴놓은 청포도 캔디를 꺼내서 쌤 책상에 올렸어 ㅋㅋㅋㅋ
" 이거 드세요. "
" 사탕? 안 줘도 되는데. 내가 한게 뭐가 있다고. "
그러면서 피식 웃고는 잘 먹을게. 하고 자기 노트북 옆에 놔두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루만 노트북 옆의 청포도 캔디가 되고싶어.. 오 벱베..
" 어.. 저 그럼 저는 가.. 볼게요? "
가.. 볼게요? 가 뭐야.
가.. 볼게요? 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레기 한심.. 누가 봐도 진도를 떠나고 싶지 않아하는 하얀마음 백구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쌤이 그걸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몰라도 풉, 하고 웃더니 그래. 가봐. 하시더라.
그렇게 우리의 첫만남은 끝이 났어...☆
정말 별 거 없지? 어떻게 연인이 됐는지 궁금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궁금하다고...?
그래도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차차 다 설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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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 열 몇시간 만에 2편이 왔어요...
1편에 댓글 달아주신 두 분.. 제맘을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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