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혁
연애의 발견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동혁과 준회는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었다. 준회는 자연스레 동혁이 있는 테이블로 가 빈 자리에 앉았다.
"건축과세요?"
"네. 앉아도 돼죠?"
"당연히죠! 몇 학번이세요?"
"16번이요."
"아~ 오빠시네! 어! 동혁 오빠! 오빠랑 같은 학번! 그럼 동갑인가?"
"네. 맞아요. 김동혁이랑 동갑."
"어? 동혁 오빠 아세요?"
"주혜야, 뭘 그렇게 캐 한 잔 마셔. 자."
동혁은 제 후배를 제지 시키며 술을 한 잔 따랐다. 동혁의 표정은 내내 굳어 있었고 동혁은 인상을 쓰며 계속 술을 마셨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어 한 둘씩 테이블로 쓰러지고 동혁도 무리한 탓에 쓰러지고 말았다. 준회는 강한 정신력으로 버텼고, 2차를 가자는 과대에 말에 준회는 동혁을 바라 보았다. 준회가 있던 테이블을 거의 전멸이었다.
"야. 김동혁 일어나 봐"
준회는 동혁의 옆으로 가 동혁을 흔들어 깨웠고 씩 웃으며 깨우는 것을 멈추었다.
"안... 일어나냐?"
"..."
준회는 동혁을 부축해 호프 집 밖으로 나왔고 동혁을 엎었다.
"야 너희 집 어디야 모른다고? 그치... 모르지? 그럼 어쩔 수 없네?"
누가 엎어가도 모를 만큼 잠이 들어 있는 동혁에게 의미 없는 말을 물으며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취 방으로 향하였다.
"동혁아. 넌 왜 오랜만에 봐도 예쁘냐."
' 오랜만에 좋은 꿈을 꿨어요. 5년 전인가 봐요. 준회가 꿈해서 나와요. 꿈이어서 가능한 거겠죠'
동혁은 준회의 목소리에 기분 좋은 꿈을 꾸듯 미소를 지었고 준회는 자신의 자취 방에 다달아 문을 열었다. 동혁의 신발을 벗겨내곤 침대에 동혁을 눕혔다. 대충 옷가지들을 벗겨 내곤 이불을 덮어 주었다. 자신도 옷을 갈아 입고 씻은 후 동혁의 옆에 누웠다. 자신의 팔에 동혁을 눕힌 후 동혁의 머리를 쓰다듬은 후 뽀뽀를 하곤 잠에 들었다.
"으음..."
아침이 되었고 동혁은 숙취에 못이겨 온 몸을 꿈틀 되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몸이 묶인 기분으로 눈에 떴다. 눈을 뜬 후 앞에 보는 광경이란 준회의 얼굴 뿐이었다. 동혁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싶어 볼을 꼬집었고 아픈 느낌에 볼을 문질렀다. 그리곤 준회도 동혁의 꿈틀 거림에 눈을 떴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잘 잤어?"
"너..."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돼요. 어째서 제가 구준회... 품에...'
"어제 너무 취했는데 널 거두는 사람이 없더라고"
"미안한데 이 팔 좀 풀어 줄래?"
준회는 동혁을 풀어 주었고 동혁은 침에에서 일어나 자신의 옷가지를 챙기고 신발도 신지 못한체 밖으로 나왔다. 준회가 살고 있는 곳은 학교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라 다행이었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별로 먼 거리가 아니었다. 그래서 한 편으론 망했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
.
.
그 후로 동혁은 준회를 보는 빈도 잦아 졌다. 식당에서 학식을 먹고 있을 때면 어김없이 와서 자신의 앞 자리에 앉던가 옆 테이블에 앉았다. 또 매점에서 주전부리를 사려고 하면 자신의 것을 미리 계산하고 가버리는 준회였다. 또 캠퍼스에서는 어떻게 찾는지 제 뒤에서 따라다니는 준회였다. 동혁은 이런 준회 때문에 골 머리가 아파 왔다. 고등학교 때 보지 못하던 준회의 모습에 낯설기도 하였지만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호프 집 사건이 있고 준회가 동혁을 스토커처럼 따라다닌지 이 주째 되는 날 준회는 동혁의 앞 길을 가로 막았다.
"뭐하는 거야?"
"뭐하게?"
"준회야 제발 나 너랑 장난치는 거 아니야"
"나도 장난치는 거 아닌데"
사뭇 진지한 표정에 동혁은 움찍했지만 준회를 무시하고 가려고 하였지만 계속해서 막는 준회에 의하여 실패했다.
"이야기 좀 하자.'
"난 할 말이 없어."
"난 있으니깐 하자."
"들을 말도 없고 더 이상 이러지 마."
"좋아해"
동혁의 발을 잡는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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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적는 분량이 꽤 돼서 실망하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