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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준혁] 연애의 발견 0~4 | 인스티즈

 

준혁

 

연애의 발견

 

 

준회와 동혁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 같은 반, 같은 동아리이다. 물론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서로의 감정을 알게 되었고, 서로 합의 하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약 1년 가까이 같이 지내며 곧 일 주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했지만 요새 동혁이에겐 큰 고민이 생겼다. 준회가 원래 표현은 잘 안 하지만 요새 따라 더 변한 기분이 드는 들어 버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루 종일 정신이 없었다.

' 요새 준회가 많이 이상해요. 반에 있을 때는 늘 비슷하지만 뭔가 조금씩 미묘하게 달라요. 동아리실에 갈 땐 늘 나랑 붙어 있었는데, 요새는 제가 아닌 진환이 형이랑 자주 있어요. 물론 지금도... 저 둘은 지금 즐겁나 봐요. '

 

 

"동혁아, 그래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거지?"

 

 

"네? 어... 네"

 

 

"요새 왜 그러냐. 동혁아 정신 차리자."

 

 

" 저... 한빈이 형"

 

 

 

"어. 왜?"

 

 

 

"요새... 진환이 형 자주 오는 거 같은데 무슨 일이에요?"

 

 

 

"글쎄? 준회가 부르는 것 같은데, 나도 그만 오라 했지. 졸업생이 드나드는 거 이제 신입생들이 많이 불편하잖아."

 

 

 

'준회가 불렀대요. 준회가... 나한텐 늘 톡 한 번 문자 한 번 전화 한 번 하지 않던 준회가 가끔 놀러 온 진환이 형한테 연락을 했대요. 이건... 정말 준회가 저한테 질렸다는 신호일까요?'

 

 

 

동혁은 한빈과 상의를 하는 도중에도 머리속에는 오롯이 그 생각 뿐이었다. 진환이 졸업을 하고는 한빈과 친한 연이 있어 자주 찾아는 왔지만 요 근래 오는 빈도가 잦아졌고, 또 준회도 동혁보단 진환과 이야기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형, 저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아요. 죄송해요. 오늘 일찍 가서 쉴게요.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동혁이 한빈에게 인사를 하고는 큰 소리로 모두에게 인사를 하곤 동아리방을 빠져 나갔다.

 

 

 

'요새 동혁이가 많이 이상해요. 저랑 이야기 하는 횟수도 줄었고. 연락도 자주 안 해요. 바쁜 일이 있나 봐요. 그래도 이벤트 같은 걸 해 주면 동혁이도 웃겠죠.'

 

 

 

'결국 참지 못하고 동아리 방을 나왔어요. 자꾸만 준회가 없을 걸 아는데 뒤 돌게 돼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혁은 축 늘어진 어깨를 하곤 자신이 사는 집으로 걸었다. 백 번을 생각해도 적어도 구준회란 아이는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이상하다고 느꼈다. 차라리 전처럼 츤데레처럼  행동을 하며 자신을 챙겨 주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준회가 진환이 있을 때만 변하는 모습이 동혁을 더 고민에 빠지게 하였다.

 

 

"후..."

 

 

" 야, 김동혁!"

 

 

동혁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혹 준회인가 싶어 뒤를 돌았지만 준회일리가 없었다.

 

 

"어깨 다 늘어져선 뭐 하냐. 어디 아파?"

 

 

"몰라... 묻지 마... 너 그리고 내가 형이라 하랬지!"

 

 

"나 빠른이야 형은 무슨"

 

 

"나도 빠르거든!"

 

 

"어쨌든 같은 학년이잖아. 조그만게 어디서 까불어"

 

 

간혹 찬우는 준회와 동혁과 같이 노는 친구였다. 셋이 있을 때면 동혁을 가운데 두곤 작다며 놀리는 찬우와 준회였다. 하지만 오늘은 왼쪽에 준회가 없는 허전함에 동혁은 한숨만 내쉬었다.

 

 

"무슨 일 있냐? 구준회랑 싸웠어?"

 

 

"그런 거 아니야..."

 

 

"왜 연애에 무슨 문제 있어?"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찬우임에도 찬우는 늘 동혁을 저렇게 놀리곤 했다.

 

 

"나 들어갈게 내일 봐"

 

 

찬우는 동혁이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 됐고, 멀어져 가는 동혁에 한숨을 쉬고는 자신의 동으로 향하였다.

.

.

.

.

한편, 준회는 동아리 방에서 동혁이 없어 연습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곤 진환과 끊임 없는 이야기를 했다.

 

 

"아 근데 김동혁이 이런 걸 좋아할까요?"

 

 

"확실해 형만 믿어. 또, 동혁이랑 나랑 성향이 같잖아 원래 여자보다 더 좋아할 수 있다니깐?"

 

 

"믿어도 되는 거 맞죠?"

 

 

"어이고 김진환 잘 가르친다. 동혁이는 형이랑 나랑 사귀는 것도 몰라. 그리고 야 인마 남에 애인 불러서 매일 그딴 거나 묻고 네 애인은 안중에도 없지?"

 

 

한빈이 진환을 귀찮게 하는 준회의 뒷통수를 때리며 진환의 어깨를 감싸며 준회를 노려 봤다. 이미 동아리실 안 학생들은 나간 뒤며 셋만 남은 상태에서 준회는 아예 둘에게 도움을 청했다

 

 

"아... 형들 들어 봐요. 나 원래 그런 거 하는 사람 아닌데 그렇게 하면 진짜 김동혁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은데."

 

 

"아니야 오히려 좋아 죽을 걸? 니가 너무 표현을 안 하잖아"

 

 

한빈은 준회에게 구박을 하면서도 좋아할 거라는 이야기했고 진환은 그에 맞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아 그리고 형 그만 좀 와. 동혁이 지금 오해하고 있는 거 같은데 말하고 싶어도 타이밍이 항상 애매해서. 준회 너도 동혁이한테 가보고"

 

 

"김동혁 그런 애 아니에요 형"

 

 

준회는 한빈에게 웃으며 말을 했고 한빈은 정말 어이없는 얼굴로 쳐다 보았다. 진환은 이게 웬 연애고자인가 싶었고 이제는 이곳을 그만 와야겠다는 생각도 하였다.

 

 

집에서 돌아 온 동혁은 집 문을 열자마자 자신의 친구와 게임을 하고 있는 지원을 발견 했고 한숨을 쉬며 방으로 향했다. 안그래도 요새 준회가 자신에게 마음이 떠났다는 생각이 들었고 며 칠 전 동혁의 엄마가 시골로 내려 가는 게 어떻냐는 물음에 고민에 빠지며 생각이 더 많아졌다. 물론 동혁이 가지 않는다 하면 동혁의 어머니도 굳이 동혁을 데려갈 생각이 없지만 가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어머니의 입장도 있었다. 하지만 알리 없는 동혁은 심정이 많이 복잡하고 머리가 아파졌다. 

 

 

'아직도 연락이 없어요. 준회는 지금 절 잊은 걸까요. 제가 지금 준회에게서 떨어지는 것이 맞는 일인가요.'

 

 

그 생각을 끝 마치곤 바로 동혁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다름 아닌 준회였다. 처음으로 온 전화였고, 또 놀랐다. 신호가 오래토록 가자 바로 끊어 버린 준회였고 동혁은 한숨을 쉬며 다시 걸었다.

 

 

"어, 전화했네"

 

 

-빨리 좀 받지 뭐 해

 

 

"아... 이제 좀 쉬려고"

 

 

-뭘 했다고 쉬어 오늘 너 때문에 연습도 안 했ㄴ... 아! 형!

 

 

그런 소리를 하면 어떡하냐는 한빈의 목소리가 들렸고 동혁은 금방 속이 상해 버렸다.

 

 

"끊을 게 준회야"

 

 

-너 요새 왜 그러냐

 

 

준회는 익숙하지 않은 동혁의 목소리에 그만 욱 해 버다.

 

 

 

"뭐가?"

 

 

-나랑 말도 안 하지 연락도 안 하지 내가 해야 그제서야 받아?

 

 

"구준회"

 

 

 

-어 얘기해 듣고 있으니깐

 

 

 

"너 지금 이거 처음이야"

 

 

 

-뭐가

 

 

 

"나한테 건 전화 처음이라고 근데 그 짧은 통화음 못 기다려서 넌 끊었고 다시 내가 했어"

 

 

 

그 말을 듣고 준회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전화를 받지 않아서 끊은 거 뿐인데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하지만 준회는 고작 세 번 이어진 연결음에 끊었다.

 

 

 

-그래서 뭐

 

 

 

"끊자."

 

 

일방적으로 동혁은 전화를 끊어 버리곤 침대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곤 조용히 한숨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난 1년 동안 뭘 한 걸까...'

 

 

 

 

얼굴을 묻은 동혁은 금방 잠이 들었다. 지원은 살짝 문을 열어 동혁의 행동을 살핀 후 고개를 절레절레 지어버렸다. 요새 지원이 생각해도 동혁은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축 쳐져 다녔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 동혁은 급하게 눈을 뜨고 5시 30분이라는 시간밖에 되지 않은 걸 확인한 후 화장실에 들어가 씻기 시작 했다 씻으면서도 한참 내 준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준회가 제가 싫어진 거면 저는 준회를 놓아 주어야 하는 게 맞겠죠. 정말로 준회를 놓아야 한다면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동혁은 샤워를 하면서도 준회 생각을 떨칠 수 없었고, 계속 물만 맞을 뿐이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곤 물기를 닦고 밖으로 나가니 동혁의 어머니가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 중이었다. 동혁은 어머니의 뒷모습을 한 번 보고는 한숨을 내쉬고는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젊은 애가 한숨이 그리 커서 되겠어, 아들?"

 

 

 

"아... 들었어요? 무의식 중에 나왔나 봐요."

 

 

 

"잠깐 앉아 봐."

 

 

 

동혁은 어머니의 부름에 결국 식탁에 앉을 수 밖에 없었고 동혁의 어머니는 턱에 얼굴을 묻으며 동혁의 머리를 쓰담았다.

 

 

 

"우리 아들 요새 고민이 있어? 어깨가 왜 그래 자세 다 망가지겠어."

 

 

 

"엄마..."

 

 

 

"응, 그래 말해 봐."

 

 

 

"나도 같이 내려갈까요?"

 

 

 

"괜찮... 겠니?"

 

 

 

"여기 너무 답답한게 있기가 힘들어요. 자세히 말씀은 못 드리겠는데 저도... 엄마 따라서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아들."

 

 

 

 

"네..."

 

 

 

 

"많이 생각한 거지?"

 

 

 

 

"그렇죠..."

 

 

 

 

"그럼 됐어. 사실 엄마가 말은 안 했지만 아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라고 믿고 있었어. 너만 결정되면 바로 내려 가려고 했는데, 걱정 없겠네."

 

 

 

 

동혁은 어머니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전학 절차야 워낙 복잡한 탓에 그 걸 대비해 동혁의 어머니는 이미 동혁의 전학 수속을 준비하고 있었고, 시골 학교라 그렇게 특별히 제한 될 것이 없었다. 동혁의 어머니는 동혁이 당연히 갈 거라는 생각을 하였고, 동혁도 충분히 그럴 사람이었다. 준회와의 관계가 없었다면.

 

 

 

"4일 정도 걸릴 거야. 그 동안 학교는 네가 알아서 정리해. 아들."

 

 

 

"감사해요"

 

 

 

동혁은 그 말을 끝으로 방으로 향했고 침대 걸터 앉아 다시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는 정말로 제가 따라 가는 걸 생각했었던 것일까요. 이제 정말로 준회와는 끝일까요.'

.

.

.

.

준회는 아침부터 일어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보통 6시40분 정도면 동혁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오늘은 유달리 오지 않았다 사이가 나빴어도 항상 전화를 주던 동혁이었는데 오늘은 예외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운 없는 목소리로 자신을 깨우던 동혁이 생각이 났다. 핸드폰을 확인 했지만 동혁에게 연락은 오지 않았다. 덕분에 지각이라는 벌이 주어지고 있을 뿐.

 

 

 

"하아... 김동혁."

 

 

 

준회는 서둘러 대충 씻고는 달리기를 하였다. 달리지 않으면 정말 지각을 할 것 같았다. 간신히 교문을 들어 와 교실로 향하니 제 옆자리인 동혁이 보이지 않았다.

 

 

 

"야, 김동혁 아직 안 왔냐?"

 

 

 

"아니 아까 왔었는데 없어졌네. 아! 찬우랑 둘이 나갔어."

 

 

 

동혁과 준회의 앞자리인 반 학생에게 물어 보니 동혁은 찬우와 나갔다 하였다. 평소 찬우와 동혁이 단 둘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준회는 입으로 욕을 하며 동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동혁 때문에 찬우에게 전화를 걸 수 밖에 없었다.

 

 

 

-어야 구준회가 나한테 전화라니 웬일?

 

 

 

"김동혁 뭐 해"

 

 

 

-동혁이? 똥 싸

-죽을래 정찬우!

 

 

 

"바꿔 봐"

 

 

 

-싫다는데?

 

 

 

"억지로라도 받게 해"

 

 

 

-왜

 

 

 

결국 받은 동혁은 쌀쌀한 말을 내뱉었다.

 

 

 

"스피커 폰이야?"

 

 

 

-아니야 용건만 말해 어차피 교실 가고 있어

 

 

 

"바람났냐?"

 

 

 

-뭐?

 

 

 

"정찬우랑 바람났냐고"

 

 

 

준회의 말을 끝으로 전화는 끊겼다.

 

 

 

'어쩐지 요새 정찬우 그,새,끼랑 많이 붙어 다닌다 했는데, 바람이 났나 봐요.'

 

 

 

준회가 핸드폰을 쥔 손을 떠는 도중 찬우와 동혁이 들어 왔고 준회는 동혁의 손목을 잡고 학교 뒷 편으로 향했다.

 

 

 

"구준회! 아프다고 손 좀 놔 봐"

 

 

 

"정찬우랑 바람 났냐는 말에 왜 대답 안 하냐?"

 

 

 

"대답할 가치가 있어야 하는 거지 대답은"

 

 

 

"그래서 그 말이 지금 가치가 없단 말이냐?"

 

 

 

"그럼 그 게 있는 말이야? 너... 진짜 최악이다 구준회"

 

 

 

"이해가 안 돼서 그래 요새 네 변한 태도도 그렇고 유독 정찬우랑 붙어다니는 것도 그렇고!"

 

 

 

"준회야..."

 

 

 

 

'그 때 동혁이의 부름에 아무 말도 하지 못 했어요. 울고 있어서."

 

 

 

 

"너는..."

 

 

 

 

"야... 왜, 왜 울고 그래."

 

 

 

 

"너는... 날 좋아하긴 했니?"

 

 

 

 

"김동혁. ㄴ."

 

 

 

 

"내가 지금 것 뭘 하고 살아왔나 싶어. 사람 마음을 다 줘 버리니깐, 나한테 남는 건 아무것도 없더라. 나는... 나는 나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동혁아 내 말 좀 들어 봐."

 

 

 

 

"전혀 아니더라... 나한테 남는 건 그냥 상처 뿐이었어. 너는 내가 아침마다 깨워주는 수 많은 전화에 기분 좋게 받은 적이 있니? 아니면 먼저 전화를 해 준적이 있니? 그 것도 아니면! 나한테... 먼저... 연락이라거나 표현을 해 준적 있니..."

 

 

 

 

"..."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정말 단 한 번도 그런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서요."

 

 

 

 

"나는 이제 너무 힘들어.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서로 다른 남자를 만나든... 여자를 만나든 각자 살자 부탁이야."

 

 

 

 

'잡을 수도 없었어요. 잡지 못 하게 그 대로 동혁이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학교로 향했거든요. 다시 학교로 갈 수는 없었었어요. 너무 혼란이 왔거든요. 그래서 그 날은 무작정 학교를 나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딱 사흘 학교를 가지 않았어요. 학교를 가지 않은 사흘 동안 무슨 일이 많이 일어난 것일까요. 동혁이의 자리가 싹다 비어있었어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가지 않던 교무실을 가 담임 선생님께 물었더니... 동혁이가 전학을 갔대요. 어디로 갔냐고 물었지만 결국 받아 낼 수 없었어요. 저한테 알려 주지 말라고 했대요. 김동혁이. 사흘 동안 꺼진 폰을 다시 켜 동혁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이미 없는 번호였어요. 제 핸드폰에는 정찬우의 수 많은 카톡 뿐 동혁이의 연락은 찾아 볼 수 없었어요. 정찬우한테 가서 욕을 하고 협박을 해도 찬우는 알려 주지, 아니 알려 줄 수 없었어요. 찬우한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니깐. 그 뒤로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은 안 나요. 그저 제 맞은편에서 즐겁게 여자와 웃고 떠들며 밥을 먹고 있는 김동혁 밖에 보이지않아요. 5년이 지나도 김동혁은 변하지 않았네요. 여전히 웃는 게 예뻐요."

 

 

 

 

 

동혁의 작은 번외

 

 

 

 

 

그렇게 동혁은 일방적으로 준회에게 이별을 고하곤 교실로 향했다. 자꾸만 흐르는 눈물 덕분에 곧 바로 교실에 들어갈 수 없었고 보건실로 향했다. 보건실 문을 열 때까지도 눈물은 멈추질 않았고 코를 훌쩍 되며 들어 갔다.

 

 

 

 

 

"어머, 너 왜 그러니?"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던 보건 선생님은 동혁의 얼굴에 깜짝 놀래 일어나셨고 동혁은 그저 훌쩍였다.

 

 

 

 

"서, 선생니임..."

 

 

 

 

 

"어...어... 어디 많이 안 좋니?"

 

 

 

 

 

동혁은 더 울어 버리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 고개를 저었다. 보건 선생님은 체온계를 들고는 동혁의 귓가에 갖다 대어 체온을 잰 뒤 동혁에게 약을 하나 주었다.

 

 

 

 

 

"많이 울면 머리 아파. 일단 미열이 조금 있긴 한데 누워 있는 게 좋겠다. 몇 학년 몇 반 누구니"

 

 

 

 

 

"히끅, 2학년 5반... 김동혁이요."

 

 

 

 

 

"5번 침대 가서 누워있어 담임 선생님껜 내가 직접 말씀 드릴게"

 

 

 

 

 

그렇게 동혁은 보건 선생님의 말대로 침대에 누웠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동혁은 자신이 왜 우는지도 모른체 울기만 할 뿐. 어떠한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렇게 몇 시간을 잔 동혁은 누군가 자신의 머리를 쓸어 내리른 느낌을 받아 일어났다.

 

 

 

 

 

"일어났냐."

 

 

 

 

 

"어... 찬우야"

 

 

 

 

 

"뭔 일이야 넌 갑자기 아프대지. 구준회는 수업도 계속 빠지지."

 

 

 

 

 

"준회 수업 안 들어왔어?"

 

 

 

 

 

"응. 너희 또 싸웠냐?"

 

 

 

 

 

"아니야 그런 거. 올라 가자 나 괜찮아."

 

 

 

 

 

"그래 인마. 점심 먹고 가자. 점심 시간이야."

 

 

 

 

 

찬우에 말에 동혁은 멍을 타기 시작했고 찬우가 동혁의 머리를 갑벼게 한대 치곤 그제서야 정신이 들어 급실실로 향했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동혁은 넉이 나간체로 밥을 먹었다.

 

 

 

 

 

'준회는 어째서 학교를 나간 걸까요. '

 

 

 

 

 

"김동혁."

 

 

 

 

 

"어? 어 아 먹어야지"

 

 

 

 

 

"정신차려"

.

.

.

동혁은 이 틀이 되도 삼일이 되도 오지 않는 준회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헤어지자는 말을 하여 섣불리 먼저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다른 사람이 생긴 주제에 자신이 뭐가 힘들다며 학교를 나오지 않는 건지 동혁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먼저 연락을 하지 못하는 자신이 답답하기만 할 뿐 어떠한 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찬우가 보낸 카톡에 답을 같이 기다리는 일 뿐.

 

 

 

 

그렇게 준회가 학교를 오지 않는 4일째 되는 날이었다. 정확히 동혁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동혁은 4일 동안 자신이 뭘 한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집의 짐은 이미 쌓여 있었고 전학 수속도 다 밟혀 있었다.

 

 

 

 

"이렇게 가서 되겠니. 애들이 아쉬워 하겠다."

 

 

 

 

"괜찮아요. 별로 친한 아이들도 없었는 걸요. 저... 선생님."

 

 

 

"응, 그래. 왜?"

 

 

 

 

"준회가 학교에 다시 오면 제가 어디로 갔는지 비밀로 해 주세요. 많이 싸웠는데 다시는 보고 싶지 않거든요."

 

 

 

 

"그게 말이 되니..."

 

 

 

 

"부탁이에요. 마지막..."

 

 

 

 

"후... 그래 그게 내 마음대로 되긴 할런지만 알겠다."

 

 

 

 

동혁은 담임 선생님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교실로 향했다. 그러고는 조용히 찬우를 불러 냈다.

 

 

 

 

 

"정찬우"

 

 

 

 

 

"뭐야 어색하게?"

 

 

 

 

 

"나 전학가"

 

 

 

 

 

"뭐?"

 

 

 

 

 

"미안 말 못 해서"

 

 

 

 

 

"언제 가는데?"

 

 

 

 

 

"오늘이 마지막이야"

 

 

 

 

 

"너 미쳤어?"

 

 

 

 

 

"그렇게 됐어 집안 사정상 가는 거니깐 너무 그러지 마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미리 얘기 해줬어야지!"

 

 

 

 

 

"내가 그냥 도망 안 가는 걸로 만족해라 인마"

 

 

 

 

 

"..."

 

 

 

 

 

"나 번호도 바꿀 거야. 2년 뒤에 내가 연락을 하게 된다면... 그 때는 다시 친구 해 줘"

 

 

 

 

 

"난 지금 니가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미안해 찬우야"

 

 

 

 

 

'그게 제 친구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말이었어요. 그저 미안하다는 말과 다시 보자는 말'

 

 

 

 

 

그렇게 동혁은 웃으며 찬우를 안아 줬고 찬우는 아무 이유도 없이 동혁을 안아 줄 수 없었다.

.

.

.

 .

그렇게 동혁이 20살 쯤 되던 해에 당당히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이 되었다. 동혁의 어머니는 아무런 말 없이 통장을 넘겨 주시며 동혁에게 올라 가라 이야기 하였고 동혁은 어머니의 통장을 거절하였다. 결국 어머니와 실랑이 끝에 어머니가 승을 거두었고 동혁은 서울로 올라 오게 되었다.

 

 

 

 

 

학교의 입학실 날 동혁은 준회를 닮은 남자를 봤다. 2년이 지났어도 잊혀지지 않았다. 보지 않으면 잊혀질 줄 알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다. 밤마다 울기도 하였고 처음엔 습관처럼 아침에 준회의 번호까지 누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상생활에 문제는 없었다. 준회를 닮은 남자라고 생각을 했지 정말 준회일 줄은 몰랐던 것이었다. 그 뒤로 준회를 닮은 남자는 동혁은 보지 못 하였다. 어쩌면 다행이었다. 그 남자가 눈에 밟혔다면 동혁은 오히려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 했을 거다. 한 학기가 마무리 되었을 때 동혁은 여자인 친구와 남자인 친구가 많은 과에 귀염둥이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동혁의 미리 신청한 입대에 2학기는 휴학을 하곤 바로 군대를 가게 되었다. 친구들도 아쉬워 하고 동혁도 아쉬웠지만 어차피 남자라면 다 갔다와야 하는 군대에 미련 없이 갔다왔다. 그렇게 또 군대에서 1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제대해 알바를 하며 돈을 모아 복학을 하였다. 복학시기를 잘못 잡아 저보다 3살이나 어린 친구들과 함께 있어햐 하지만 동혁은 그리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오히려 자신을 편하게 대해 주고 존경하며 따라드는 후배들에 뿌듯함을 느꼈고 자신의 복학 소식에 벌써 4학년이 된 여자 동기들이 동혁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 아마 그 때부터가 잘못 되었던 것 같았다.

 

 

 

 

 

'입학식 때 보고 보지 못했던 준회를 닮은 남자를 오늘도 봤어요. 근데 알았죠. 그건 닮은 게 아니라 정말로 준회 였다는 걸. 이미 많이 무뎌지긴 했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5년이나 지났는데 저는 아직 준회를 보면 심장이 뛰거든요. 그런데 흔들리진 않을 거예요. 첫사랑은 그저 첫사랑을 묻어 두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준회는 동혁을 발견하곤 미소를 지었다. 5년 동안 제 눈에 보이지 않던 아이가 아무생각이 없이 앞을 보니 나타난 것이었다. 다만 옆에 있는 여자가 거슬릴 뿐. 준회는 무작정 일어나 동혁의 테이블로 가 식탁에 손을 얹고 동혁을 빤히 쳐다 보았다.

 

 

 

 

'솔직히 놀랐어요. 입학식 때 보고 다시 3년만에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당황스러워요. 조금'

 

 

 

 

"오랜만이다. 김동혁?"

 

 

 

 

"뭐야? 동혁아 아는 사람이야?"

 

 

 

 

동혁은 미간이 지뿌려졌고, 준회는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그런 동혁을 대신에 동혁의 옆에 있던 여자가 대답을 했고, 그 목소리에 준회의 미간도 살짝 변했다.

 

 

 

 

 

"5년 만이지. 그러고."

 

 

 

 

 

'그냥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딱히 할 말도 없고 굳이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씹었어요."

 

 

 

 

 

"뭐야 동혁아 아는 사람 아니야?"

 

 

 

 

 

"응. 아니야, 얼른 먹어 수업 늦겠다."

 

 

 

 

 

"어... 어..."

 

 

 

 

 

여자는 준회의 눈치를 보며 밥을 먹기 시작했고, 동혁은 계속 식판만 바라볼 뿐이었다. 준회는 식탁에서 손을 떼 팔짱을 끼었고, 준회의 친구가 불러 결국은 그 자리를 뜨고 말았다.

 

 

 

 

"뭐야 동혁아... 니 이름도 아는데 진짜 모르는 사람이야?"

 

 

 

 

 

"쌩깠어 무시해 그냥."

 

 

 

 

"..."

 

 

 

 

 

여자는 어쩔 수 없이 입을 다물어야 했다. 그 날 저녁 동혁은 술을 마시러 가자는 동기들과 후배들에 의해 난감하게 되었다.

 

 

 

 

 

"아! 오빠 그냥 가자니깐?"

 

 

 

 

"야 상식적으로... 거기 남자만 많다며"

 

 

 

 

"뭐 어때 오빠도 여자해!"

 

 

 

 

"그래 동혁아 다 가는 것도 아니고 친한 애들끼리 모아서 술 좀 마시겠다는데"

 

 

 

 

"야 내가 여자가 많으면 몰라 남자들만 우중충한 곳에 가서 뭐 해"

 

 

 

 

"거기고 홍일점 있대 걔랑 잘 해 보던가"

 

 

 

 

반강제로 건축과와 술마시는 자리에 함께하기로 하였고, 동혁은 술집 문을 들어서는 때까지도 온 몸으로 거부 했다.

.

.

.

.

"미쳤냐 안 가."

 

 

 

 

"가자 거기 여자 애들 예쁘대"

 

 

 

 

"아 여자만 많잖아 귀찮아 안 가"

 

 

 

 

"이새끼가 칙칙한 우리 과에서 여자면 당연히 좋아해야지"

 

 

 

 

"아 ..."

 

 

 

 

"게이냐"

 

 

 

 

준회는 게이냐라는 말에 흠칫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건축과인 준회의 과대와 유교과인 동혁의 과대가 모아 만든 자리지만 그저 끼리끼리 노는 자리였다. 그래서 준회는 가기가 불편하였던 것이었다.

 

 

 

 

"아오... 귀찮아..."

 

 

 

 

"궁시렁 대지 마 새꺄"

 

 

 

그렇게 준회도 어쩔 수 없이 술집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이 곳에 온 걸 처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구석에서 웃고 있는 동혁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점심에 동혁의 옆에 앉아 있는 여자와의 오해도 풀어졌다. 동혁이 있는 과엔 특성상 남자가 별로 없었고 이 자리에선 동혁이 청일점이 되었다. 친구와 웃고 떠들고 있던 동혁도 문이 열리자 그 쪽으로 향하게 되었다. 준회가 딱 들어온 순간 동혁은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바로 운명인 거 같아요. 제대로 기회를 주시네요.'

 

 

 

 

'꼭 왜 이런대서 만나는지 우린 헤어진 이후로 악연인가 봐요'

 

 

-------------------------------------------------------------------------

독방에 있는 글 모두 모아왔어요 이미 한 번 써내려간 글이라 포인트는 낮아요 ㅎㅎ

그래도 댓글을 부탁드립니다.

플랫치노 썰을 읽어 주셨던 분들에게 특별편을 잠깐 설명드리자면

밑에 특별편이라고 해서 카톡 글이 있어요 그겁니다. ㅎㅎㅎ 한비니 상대로 불마크 글을 쓸 자신이 없네요

연애의 발견 5화를 쓰고 우리오빠 하편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투표로 결정된 동혁이의 한 판 시리즈는

내일 낮에 핫하게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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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독방에서 열심히 읽던 콘이예요 ㅋㅋㅋㅋㅋ 다시 읽어도 좋네요...ㅠㅠ 암호닉 받으세요? [초코콘]으로 신청하고 싶은데.....받아주시나요......
5화 기다리고 있을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빕빈
헐... 암호닉이라니! 5화는 이미 업데이트 되었으니 6화부터 써놓을 게요!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2
여기서 끊으시면 곤란해여 작가님....☆★ 꿀잼허니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빕빈
5화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9년 전
독자3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혁 잘되라 제바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감사해여♡
9년 전
빕빈
연애의 발견은 쪼는 맛이 있어야죠! 저도 사랑합니다! 5화 업데이트 되었어요!
9년 전
독자4
우아ㅜㅠㅠㅜㅜㅠㅠㅠㅠ 둘이 다시 만난건가여ㅠㅠㅠㅠㅠㅠ 와와 그래서 다음은 어떻게ㅠㅠㅠㅠㅠㅠ 빨리 뒷 편 보러 가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설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이 한번쯤 겪을만한 아픔이네여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헐..저 독방에서 읽고 댓글까지 달았는데 ㅠㅠ드디어 글잡에서 보는군요 작가님 진짜 너무 재밌어요 ㅠㅠ금손인증 하시네요 준혁 케미도 폭발하는거같고 후회공 너무좋아하는데 ㅠㅠㅠ작가님이 정말 제 소원성취해주셧네요 ㅠㅠㅠ
9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ㅜ헐 재밌다 와ㅠㅠㅜㅜ ㅠ ㅠㅜ 일화부터정주행중ㅜㅜ
9년 전
독자8
5년만에 다시만난 이야기라니ㅠㅠㅠㅠㅠㅠㅠ열심히 볼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헐ㅠㅠㅠㅠ둘이 다시 잘되길요...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글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글들도 정주행중입니닷
앞으로도 기대 많이 많이 할께요!!

9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 재밌어요 ㅠㅠㅠㅠㅠ 뭔가 아련한느낌인데ㅠㅠㅠㅠ 준환이짱이저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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