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기] 배우에게 문학 한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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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는데 자꾸 어두웠습니다.
어둡고, 붉었습니다.
- 이병률 / 설국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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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말을 포개면
 핏물이 흥건하고
 포옹을 풀고 나면
 셔츠는 피로 얼룩지겠지

 -정채원 / 너와 나의 체온조절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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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속으로 조용히 울다가
 끝내는 폭포처럼,
폭포처럼 울지 않았던가.

- 조태일 / 그리움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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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을에 태어났고
 네가 없는 날 죽었다

- 강은진 / 물속 깊이 꽃들은 피어나고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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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김소월 / 먼훗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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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올리기로했던 고르기 쓰려고

짤들 찾던 중에 배우들 눈물짤을 보고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급하게 하나 썼어요...ㅎ

[독자1]

헐....ㅠㅠㅠㅠ 짤들 너무 적절해요ㅠㅠㅠㅠㅠㅠ 이런글 너무 좋아하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독자2]

짤들이 찰떡같이 딱빡 맞네요 큽 슬픔이 한가득 뭉글뭉클해요

[독자3]

짤들 때먜 더 슬퍼지는 기분...이에요.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

[독자4]

배우님들 눈물 떨구는게 하나같이 다 다른데 각자 너무 슬프네요ㅠㅠㅠㅠ울지마세요ㅠㅠ

[독자5]

최고야 당신.... 왜 이제서야 내가 알게 된걸까 반성해....사랑해ㅠㅠㅠㅠ 덩말 체고야ㅠㅠㅠ

[독자6]

짤 선정 센스가 저세상 염라도 제우스도 박수치겠어요ㅠㅠ 동서양을 막론하는 옳음이네요ㅜㅠㅠ누가 제 눈에 무색 가글을 넝ㅅ었나,,눈알이 따갑네여,,ㅠㅠ진짜 최곱니다,,,

[독자7]

오오 이런거 더 써주세요 너무좋아요!

[독자8]

아 진짜 문학편 너무 좋아요ㅜ 짤이랑 글이랑 정말 잘어울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