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쌤이 물리시간에 공식적(?)으로 말하고 난 뒤에 ㅋㅋㅋㅋㅋ
학원에 찾아왔던 여자 후배가 민석쌤 여자친구란 소리는 쏙 들어갔어 ㅋㅋㅋㅋㅋ
아, 그런 얘기는 있더라 ㅋㅋㅋㅋ
얼마나 대단한 여자길래 그렇게 멋있는 남자랑 사귀냐고 ㅋㅋㅋㅋ
한낱 재수생인데요, 뭘. 껄껄.
어쨌든 그런 일이 있고나서는 수능이 정확히 한 달 남았던 시점까지는 별 일 없이 지냈어 ㅋㅋㅋ
내 성적에 관해서도 그렇고, 민석쌤에 관해서도 그렇고.
" 이거 애들이 많이 묻던데 그렇게 어렵디? "
그 때부터는 진짜로 바짝 스퍼트를 올려야했으니까 교무실에 자주 찾아가서 선생님들 귀찮게 만들고 그랬었어 ㅋㅋㅋ
" 어떤 부분이 이해가 안 가는데? "
그나마 수학은 조금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어려운 문제는 내 힘으론 도저히 풀기가 어렵더라고.
혼자 끙끙 싸매다가 답지 보고도 이해가 안 돼서 내려갔는데 다른 애들도 많이 물었다는 얘기에 급 안심 ㅋㅋㅋㅋ
나만 어려운건 아니었구나...
" 여기 이 과정이 갑자기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
" ...흐음, 그래. "
그 날도 역시 모르는 문제를 발견하고 박쌤한테 가서 질문을 하고 있었어.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물었던 문제니까 박쌤이 금방 설명하시더라고.
그런데...ㅎㅎ 설명을 들어도 도저히 이해가 안 감...ㅎㅎ
" 어... 그니까 여기서 적분을 하잖아요. 근데 다른 방법으로도 구할 수 있지 않아요? "
" 어떤 방법? "
나는 늘 나만의 방법으로 풀기 때문에 ㅋㅋㅋㅋ 선생님 설명을 들어도 뭐라는지 1도 모르겠음...ㅠㅠ
그래서 내가 푼 방식대로 설명했는데 박쌤이 아니라면서 내가 들고 있는 샤프를 뺏는거야.
" 네가 푼 방식대로 해도 되는데, 여기서 이 과정을 빼먹었잖아. "
그리고 슥슥 식을 적어주시는데... 나니... 저건 갑자기 왜 나오는거야 ㅠㅠㅠㅠ
당황해서 왜 이게 나왔냐고 물으니까 쌤이 다시 설명해주시는데 또 모르겠음... ^^ 나 돌인가...?
" 어... 그니까요, 쌤. "
" ...하... 적분 이용하는 풀이 방법은 아예 모르겠고? "
" 네? ...네. "
" 흠... "
박쌤이 고민해서 한 번 더 설명해주셨어 ㅋㅋㅋ 쌤 딴엔 많이 참으신거지...
근데도 난 전혀 이해가 안 가더라. 결국 내가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오겠다고 말씀드렸어.
" 그래, 내가 백날 말해봤자 이해 안 되면 말짱 도루묵이니까 좀 생각해서 와. "
" 네... "
대체 이 문제가 뭔데!!!! 날 이렇게 힘들게 해!!!!
ㅋㅋㅋㅋㅋㅋ못 푼 문제가 있으면 괜히 신경 쓰이고 그렇잖아. 더군다나 몇 시간 동안 끙끙대서 푼 문젠데.
여튼 그러고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맞은편에 민석쌤이 서있는거야 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찡그렸던 표정이 펴지는데 ㅋㅋㅋㅋ 민석쌤이 고개 까딱하길래 나도 고개 꾸벅 숙였지 ㅋㅋㅋㅋ
" 열심히 하네. "
" ...뭘요... "
" 이해가 안 되나보지? "
" ...네. "
민석쌤이 대체 언제부터 보고 있었던건지는 몰라도 ㅋㅋㅋㅋ 그 말하면서 그래, 수고해. 이러고 가는거야 ㅋㅋㅋㅋ
민석쌤도 수능 앞두고 정신 없어보였으니까 아쉽지만 나도 반으로 돌아갔지 ㅋㅋㅋ
반에 돌아가서 영지한테도 물어보고, 혼자서도 고민해봤는데 역시 그 문제는 이해를 못 하겠더라.
또 그 날은 왜 그랬는지 몰라도 수학 문제가 안 풀리고... 붙여지는 포스트잇 갯수는 늘어나고.
" 하나도 모르겠다... "
" 오늘은 좀 안 풀리는 날인가보네. 수학하지말고 영어해, 영어. "
" ...그래야겠다. "
그렇게 그 날 수학은 쿨하게 접고 ㅋㅋㅋㅋㅋㅋㅋ
" 영어하기 전에 매점이나 갑시다. "
ㅋㅋㅋㅋㅋ오늘도 어김없이 매점에 갈 이유를 붙이며 매점에 가자는 영지 ㅋㅋㅋ
" 새로운 마음으로 새공부를 시작해야 되니까. "
" 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뭐야 ㅋㅋㅋㅋㅋ 그냥 가고싶다고 말해 ㅋㅋㅋㅋ "
" 빨리 가자! "
영지 손에 이끌려서 매점 내려오니까 두준이랑 종대도 있더라 ㅋㅋㅋ
영지는 매점에 빵사러 간다고 들어가고 나는 바깥에서 얘기하고 있는 두준이랑 종대한테로 갔지.
" 안녕. "
" 서여주 하이. "
" 누나 안녕하세요~ "
손만 대충 들고 내리는 윤두준이랑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는 종대. 둘이 어찌 이리 다른지 ㅋㅋㅋ
표정도 두준이는 심드렁했고, 종대는 생글생글 웃고 있더라.
" 윤두준 너 표정이 왜 그래? "
" ...하... 야... "
" ...? "
" 이제 수능이 한 달 남았다니 말이 되냐? 이게? "
" 형! 말이 되죠, 당연히! "
" 넌 뭐가 좋아... 망해도 돌아갈 곳 있다 이거야? "
" 에이~ 저라고 뭐 좋겠어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 하자는거지. "
ㅋㅋㅋㅋㅋㅋ종대랑 두준이랑 투닥투닥 ㅋㅋㅋㅋㅋ 앞에서 둘이 투닥대는거 보면서 웃으니까 윤두준이 왜 웃냐면서 한숨 쉬더라 ㅋㅋㅋㅋ
" 심란하다, 심란해... "
" 이제 곧 끝나니까 좋게 생각해. "
" 오~냐. 감사합니다. "
" 아, 맞다. 나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
종대가 갑자기 마시고 있던 음료수 캔을 내려 놓더니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놀라는거야.
" 왜? "
" 물리쌤한테 질문하러 가야 되는데! "
" 넌 참 물을 것도 많다. 수능 전날까지 민석쌤 못 살게 굴 놈일세, 이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준이가 모든게 귀찮다는 표정으로 종대 보는데 종대는 먼저 올라가보겠다면서 캔 버리고 후다닥 가버리더라 ㅋㅋㅋ
뭔가... 종대가 부럽기도 했어 ㅋㅋㅋㅋ 물리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 있으면 민석쌤한테 가서 설명해달라고 하면 되잖아 ㅠㅠ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볼 수 있으니 ㅠㅠ 얼마나 좋아 ㅠㅠ
" ...부러워 죽겠지? "
" ..ㅎㅎ... 좀? "
" 문과에서 열심히 하세요, 서여주씨. "
" 다시 태어나도 이과 공부는 못 할 것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내가 두준이 말투 따라하면서 말하니까 두준이도 어이 없는지 웃음 ㅋㅋㅋㅋㅋ
둘 다 실없이 웃다가 영지가 나 부르길래 두준이한테도 인사하고 영지랑 같이 올라왔어 ㅋㅋㅋ
" 뭐가 그렇게 재밌냐? "
" 아니, 뭐... 윤두준이 이제 한 달 남았다고 미쳐가는게 좀 웃겨서. "
" 내가 그랬잖아. 걔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그냥 공부하지말고 개그맨하라 그래. "
" 그 말 해주면 뭐라고 할까? "
" 나 때리러 오는 거 아니야? "
ㅋㅋㅋㅋㅋ우리 둘도 실없는 농담하면서 그렇게... 미쳐가고 있었지...★
그 날은 두준이가 자아성찰의 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을 가진다고 해서 민석쌤이 태워준다는 걸 끝끝내 거부했었던 터라,
결국 저번에 민석쌤이 나 기다렸던 샛길에서 민석쌤 차에 탔어 ㅋㅋㅋㅋ
" 춥지? "
" 아니요, 괜찮아요. 뭘. 얼마 걸어오지도 않았는데. "
내가 차에 타면서 으, 추워. 라고 작게 말했는데 민석쌤이 언제 들었는지 춥냐고 묻더라 ㅋㅋㅋ
귀신같아, 하여튼.
" 진짜 지금부터 컨디션 조절 잘 해야된다, 알지? "
" 네네, 알죠~ "
" 으이구. "
내가 안전벨트 매면서 장난식으로 말하니까 민석쌤이 웃더라 ㅋㅋㅋㅋ
" 요즘은 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고? "
" ...음... 없어요. "
" 그래? 진짜 없어? "
민석쌤이 끈질기게 묻길래 ㅋㅋㅋ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 땐 딱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었어.
집에서는 딱히 가족들이랑 트러블 생길 일도 없었고, 학원에서도 나름대로 페이스 조절해가면서 공부 열심히하고 있었고.
제일 중요한건 민석쌤이랑 좋은 사이를 계~속 유지해가고 있었다는 사실이지만 ㅎㅎ
" ...없는데? 진짜 없어요! "
난 민석쌤이 내 걱정할까봐 더 괜찮다는 식으로 없다고 그랬는데 ㅋㅋㅋㅋ
민석쌤이 묵묵부답인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 ...진짜로 없다고? "
" ...네. 진짜 없는데...? 왜 자꾸 물어요? 있었으면 좋겠어요? "
" ...아니, 뭐... 그런건 아닌데. "
민석쌤이 우물쭈물거리면서 말하길래 ㅋㅋㅋ 대체 저 사람이 왜 저러나 싶어서 보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 한참 뒤에 ㅋㅋㅋㅋㅋㅋ
" 뭐... 나랑 데이트를 못 했다거나 그래서 스트레스 받진 않았나 싶어서. "
ㅋ?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데 ;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거에요~ 민석 어린이~? 라고 할뻔 ㅋㅋㅋㅋㅋ 내가 그 말 듣자마자 빵 터져서 숨 넘어갈듯 웃으니까 민석쌤이 운전하면서도 계속 나 힐끔 보더라 ㅋㅋ
" ...왜.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웃지마.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석쌤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움이 한껏 묻은 목소리로 ㅋㅋㅋㅋㅋ
웃지말라고 해도 웃긴 걸 어떡하겠어 껄껄! ^^
" ...너 자꾸 웃으면. "
" 웃으면 뭐요? "
" 이번주 주말에 데이트하자고 말하려던거 취소할거야. "
뚝.
갑자기 내가 웃음을 멈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걸로 협박하기 있기 없기? ㅎㅎ
내가 웃음 멈추자마자 이번엔 민석쌤이 크흡, 하고 웃더라. ㅎㅎ... 아니 이사람이...?
" 그렇게 데이트가 하고 싶었어? "
" 그렇게 내가 쌤이랑 데이트하고 싶었다는 소리 듣고 싶었어요? "
내가 역공하니까 민석쌤이 또 아무 말도 없음 ㅋㅋㅋㅋㅋㅋ
이제 나도 김민석 잘 놀린단 말이지! ^^
" ...여튼. "
민석쌤이 바로 말 돌림 ㅋㅋㅋㅋ아무렇지 않은 척 쩔어.
" 너 수능 전에 마지막으로 주말에 시간 좀 내. "
" 당연하죠! 누구랑 데이트 하는건데! "
내가 신나서 말하는데 갑자기 민석쌤이 좀 전이랑 다르게 눈치를 보는거야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 너무 신나하지는 말지? 도서관에서 같이 공부하려고 그런거니까. "
...ㅎ? 난희? ㅇㅅㅇ 도서관? 공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게 데이트야?!
는 무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 좋아 ㅠㅠㅠㅠ 쌤은 나 배려해준다고 일부러 도서관에 가자고 한 거 잖아 ㅠㅠㅠㅠ 겁나 좋음 ㅠㅠ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고개를 들면 김민석이!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괜찮아? "
민석쌤이 갑자기 실없이 웃는 나를 보고 약간 걱정이 됐나봐 ㅋㅋㅋㅋㅋ
나는 기분 좋아서 웃는건데~
" 완전 괜찮은데요? 짱짱. 빨리 가고 싶다! "
" ...진짜? "
" 네. 저 로망 있었거든요. 남자친구랑 도서관 가서 같이 공부하는거. "
" 좋아하니 다행이네. "
그제서야 민석쌤도 안도했는지 입가에 미소가 걸리더라 ㅋㅋㅋㅋ
으이구, 귀여운 사람 ㅠㅠㅠㅠ
그렇게 주말이 돼서 ㅋㅋㅋ 나름 좀... 신경 써서 ㅋㅋㅋㅋ 옷을 입었어. ㅋㅋㅋㅋ 공부하러 가는거지만 명색의 데이트니까...^^ ㅎㅎ
날 데리러 온 민석쌤 차에 몸을 싣고! 우리 집 근처 도서관으로 갔지 ㅋㅋㅋㅋ
아니, 근데... 도서관에 원래 이렇게 사람들이 많았니? ㅠㅠ
도서관이 총 4층이었는데, 층마다 열람실이 거의 다 꽉꽉 채워져 있는거야 ㅠㅠㅠ
" 자리가 없네... "
" 그러게요. 사람 되게 많다. "
" 다시 내려가보자. 자리 있을지도 모르지. "
설마... 설마 자리가 안 나서 결국 돌아가는건 아니겠지!? 란 생각에 빠지기도 잠시 ㅎㅎㅎㅎㅎㅎㅎ
3층 열람실에 구석진 자리에 옆으로 나란히 두 자리가 비어있는거야!!! 예쓰!!!
" 마주보고 앉고 싶었는데... "
내가 의자 빼면서 말하니까 민석쌤이 작은 목소리로
" 옆에 돌아봤을 때 내가 있는게 더 낫지 않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답~ ^^ 앞을 보든 옆을 돌아보든 민석쌤이 있는 곳이라면 다 좋지!
그렇게 조용조용 자리에 앉아서 민석쌤 보니까 민석쌤은 노트북까지 들고와서 물리 자료 보고 계심 ㅠㅠㅠ
역시 남자는... 자기 일에 흠뻑 빠져 있을 때 멋있는 법! ^^b
그러다 나도 이럴 때가 아니다 싶어서 공부하려고 책을 딱! 폈는데...ㅎㅎ
보이는 것은... 덕지덕지 붙어 있는 포스트잇...ㅎㅎ
뭔가 민석쌤이 보면 부끄러워질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포스트잇 붙어있는 문제부터 먼저 풀자고 생각했지.
다행히도 몇 문제는 머리가 잘 돌아갔던 날이라 그런지 풀었는데...
그 때 박쌤한테 물었던 문제 있잖아 ㅠㅠ 그 문제랑 몇 문제는 도통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더이상 샤프를 쥔 손을 움직이지 못하고 계속 문제만 보고 있었음 ㅠㅠ
이래도 안 풀리고 저래도 안 풀리고 박쌤이 말한 풀이법은 1도 모르겠고 ㅠㅠ
" ...끙... "
나도 모르게 작게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문제가 수능에 나오면 나는 망했다, 진짜. 이런 생각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분 동안 계속 모르는 문제들 돌려보다가 또 한숨 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한계란...☆
" 그 문제네? "
근데 갑자기 바로 옆에서 민석쌤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깜짝 놀라서 옆에 돌아보니까 조금만 더 가까이 갔으면... 코 닿을 거리 ㅎㅎㅎㅎㅎㅎ
다시 몸 슬쩍 뒤로 빼서 민석쌤 보는데 민석쌤은 날 안 보고 ㅋㅋㅋㅋ 문제를 보고 있음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연습장 노트에
[ 이거 박쌤한테 물었던 문제지? ]
역시 정갈한 글씨체 ^^...
글씨한테도 반해버리겠수 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 내가 고개 끄덕이니까 민석쌤이 웃으면서 다시 노트에
[ 여주 네가 말했던 풀이 과정에서 몰랐던 부분 아직도 헷갈려? ]
내가 바로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완전요 ㅠㅠㅠㅠ 라고 적으니까 민석쌤이 소리 안나게 웃음 ㅋㅋㅋㅋㅋ
뭐가 그렇게 웃겨요... ^^
[ 잠깐 나가자. 가르쳐 줄게. ]
헐. 대박...? ㅇㅅㅇ
[ 옆에서 보는데 안쓰러워 죽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구나...^^
결국 연습장이랑 수학 문제집 들고 열람실 밖에 나가서 자판기 옆 의자에 앉아서 민석쌤이 설명하는데...
" 박쌤이 말했던 부분이 갑자기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거든. 여기 내가 그린 그래프를 잘 봐, 여주야. "
내 눈도 맞춰주면서 그림까지 (잘) 그려주면서, 그렇게 하나하나 천천히 가르쳐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놀랍게도... 바로 이해가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물리 가르치지 말고 수학 가르치세요...
" 알겠어? "
" 네. 진짜! 바로 알겠어요. 쌤 근데 제가 이 문제 가지고 고민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요? "
" 그 때 너 박쌤 찾아왔을 때 묻는거 다 보고 있었는데? 무슨 문제인지 박쌤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문제 보여주시더라. 애들이 맨날 물으러 온다고 투덜거리시면서. "
" 박쌤이 이상하게 설명해서 그래요. 이런 그래프 그려주지도 않으셨는데. "
" 다행이네, 바로 이해해서. 혹시 또 모르는 문제 없어? 가르쳐 줄게. 아까 보니까 계속 몇 문제 가지고 끙끙 앓던데. "
" 다.. 봤어요? "
" 여주가 내 옆에 있는데 안 보이겠어, 그럼? "
ㅎㅎ 그렇군 ㅋㅋㅋㅋㅋㅋ 그렇네! ㅋㅋㅋㅋㅋㅋ
여튼 ㅋㅋㅋ 그래서 결국 민석쌤한테 포스트잇 붙어 있는 문제를 다 물어봤는데 민석쌤이 다~ 잘 설명해주심 ㅠㅠㅠㅠㅠㅠㅠ
김민석을 수학계로!
" 쌤이 설명하니까 바로 알겠어요. "
" 내가 설명해서 그런게 아니라 여주 이해가 빠른거겠지. "
그러면서 머리 한 번 쓰다듬어주는데..ㅎ..심장 어택...
" 아니에요. 쌤 물리쌤 말고 수학쌤 했어도 잘 가르쳤을 것 같은데! "
" 그래? 박쌤 자리 뺏어올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스럽게 말하는데 ㅋㅋㅋㅋㅋ 어찌 저리 귀여울까..ㅎ
남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는 상남잔데 ㅋㅋㅋㅋ 애들이 알면 놀라 자지러지겠어 ㅋㅋㅋㅋ
" 네. 진짜 뺏어요. "
" 박쌤도 벌어 먹고 사셔야지. "
ㅋㅋㅋㅋㅋ남까지 배려할 줄 아는(?) 착한 남자! ㅋㅋㅋㅋ
그러고 조금 얘기 나누다가 다시 열람실에 들어가서 공부했어. ㅋㅋㅋㅋ 민석쌤이 가르쳐 준대로 차근차근 해보니까 바로 이해가 되더라 ㅋㅋㅋㅋ
또 가끔 모르겠다 싶을 때는 ㅋㅋㅋ 민석쌤이 어찌 그렇게 타이밍이 기가 막힌지 내 노트 자기쪽으로 끌어당겨서 풀이법 간략하게 적어주심 ㅋㅋㅋㅋㅋ
진짜 공부만 했다, 우리 ㅋㅋㅋㅋㅋㅋㅋㅋ
한 2시간 공부하고 나가서 10분 담소 나누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민석쌤이 공부하던 나를 쿡 찌르는거야.
뭐지? 하고 돌아보니까 내 연습장에
[ 나 빌려야 될 책 있는데 같이 좀 찾아줄래? ]
[ ㅇㅇㅇㅇ 넹 뭔데요? ]
[ 가서 얘기해 줄게 ]
갑자기 공부하다가 뜬금없이 왜 책을 찾나 싶었는데 ㅋㅋㅋ 열람실 나가면서 물으니까 쌤이 아무렇지 않게
" 너 너무 열심히 하길래 머리도 식힐겸 내 조수 시키려고. "
이럼 ㅋㅋㅋㅋ 그래서 군말않고 2층 도서관으로 갔는데 쌤이 언제 적은건지 ㅋㅋㅋ 포스트잇을 나한테 하나 내미는거야.
" 여기에 적힌 책 세 권 빌려야 되거든? 같이 찾아보자. "
" 근데... 쌤 여기서 빌리면 쌤 집이랑 너무 먼 거 아니에요? "
" 우리 집 근처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더라고. "
" 아... "
" 이리로 와봐. "
민석쌤이 내 손목 잡고 끌고 감 ㅋㅋㅋㅋ 부끄러워라 ㅋㅋㅋㅋㅋ
그러고 쌤이 자긴 이쪽 편에서 찾아 볼테니까 나보곤 반대 편에서 찾아달라는거야.
별 말 안하고 반대편으로 가서 책 찾는데...
" ... "
" ... "
위에서부터 천천히 훑고 내려오는데 그 책장과 책 틈 사이로 민석쌤이랑 딱 눈이 마주친거야 ㅋㅋㅋㅋㅋㅋ
내가 푸흐, 하고 웃으니까 민석쌤도 웃음 ㅋㅋㅋㅋ
" 안 찾고 뭐해요? "
" 너 보고 있었는데. 엄청 열심히 찾네? "
" 쌤이 찾으라면서요. "
" ...그랬지, 내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야 ; 자기가 찾아라고 해놓고. 어이없음 ㅋㅋㅋㅋㅋ
그러고 천천히 옆으로 옮겨서 찾는데 책장 틈 사이로 날 따라 오는 민석쌤이 보이는거야 ㅋㅋㅋㅋㅋ
내가 딱 멈춰서 다시 틈 사이로 민석쌤 보니까 민석쌤이 왜 그러냐는 눈으로 날 봄ㅋㅋㅋㅋ
" 쌤 안 찾고 있죠, 지금? "
" 찾았는데? "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손을 올려서 찾은 책을 보여줌 ㅋㅋㅋㅋㅋㅋ
" 찾았으면 말을 해야죠. "
" 너무 열심히 찾길래. 반대편에 그 책 있지 않을까? 번호대 비슷하잖아. "
" 잠깐만요... 제가 지금 찾고 있는데... "
다시 민석쌤 책 막 찾고 있는데
민석쌤이 졸졸 따라와선 또 쳐다보고 있음ㅋㅋㅋㅋㅋㅋ
" ...쌤도 이리로 와서 찾아요. 빨리. "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ㅋㅋㅋㅋ 그래서 오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나 따라오던거 멈추고 내 옆으로 오더라 ㅋㅋㅋㅋ
으휴. 아주 심장을 터지게 하려고 작정했구만 ㅋㅋㅋㅋㅋ
그러다 같이 책 찾아서 대출해서 다시 열람실 들어가려는데
" 공부귀신이다, 공부귀신. "
...?
뒤돌아서 민석쌤 보니까 민석쌤이 딴청 피움 ㅋㅋㅋㅋㅋㅋ 왜 저런데?
그러고 다시 자리 돌아와서 계속 공부했어. 민석쌤이 있어서 그런지 더 열심히 하게됨 ㅋㅋㅋ
민석쌤은 자기 일에만 집중하고 있을텐데 ㅋㅋㅋ
그렇게... 결국 아침에 갔다가 점심 먹고 저녁 전에 집에 왔는데, 정작 얘기한 건 1시간도 채 안 된 듯 ㅋㅋㅋㅋ
내가 고개 돌릴 순간도 그렇게 많진 않았고...^^
그래도 민석쌤한테 모르는 것도 배우고, 격려도 받고 ㅋㅋㅋㅋ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지.
집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기 전에 쌤한테 오늘 고마웠다고, 모르는 문제 다~ 알려주시고 너무 고마웠다니까 ㅋㅋㅋ
" 나 이래봬도 고등학교 때 수학 영재였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왜 자랑질...? 그래도 귀여우니까 봐줌~ ^^
" ㅋㅋㅋㅋ갑자기 왜 자랑해요? 쌤 수학 잘하는거 말 안해도 다 알겠거든요? "
" ...그니까 모르는 문제 있음 박쌤 말고 나한테 물으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뻔뻔 of 뻔뻔한 표정으로 말함 ㅋㅋㅋㅋ 박쌤 자리 위험한데...? 조심하세요... 물리쌤이 언제 뺏을지 모름ㅋㅋㅋㅋㅋ
" 박쌤이 화낼텐데? "
" 화내라 그래. 나한테 잘못한 것도 많은 사람이. "
" 뭘 잘못했는데요? "
" 내 여자친구 앞에서 딴 사람 보고 김민석 여자친구라고 한 거?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직도 물으셔. 누구냐고. "
민석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데... 뭔가 미안하기도 하면서... ㅎㅎ...
" 말하고 싶은데 간신히 참고 있다, 매일. "
" ... "
" 너 수능 다 끝나기만 해봐. "
ㅋㅋㅋㅋ저 말을 보통 사람같으면 되게 장난스럽게 하잖아 ㅋㅋㅋㅋㅋ
근데 민석쌤은 아님. 되게 진지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결연한 표정으로 ㅋㅋㅋ 누가 보면 전쟁 나가는 장군인줄 ㅋㅋㅋㅋㅋ
" ...수능 다 끝나면 뭐요? "
" ...됐어. 신경 쓰지 말고 수능까지 열심히 공부나 해. "
에이, 싱겁긴 ㅋㅋㅋㅋㅋ
" 빨리 집에 가. 엄마가 걱정하시겠다. 저녁 먹을 시간 다 됐네. "
민석쌤이 재빨리 말을 돌렸어 ㅋㅋㅋㅋ 음... 뭐 수능 끝나면 말해주겠지 싶어서 알겠다고 고맙다 그러고 내렸지.
민석쌤이 창문 내려서 인사해주더라 ㅋㅋㅋㅋ
" 추우니까 빨리 문 올려요. "
" 너 가는 거 보고. "
" ...빨리 사라져야겠네. "
그 말하면서 키득거리니까 민석쌤도 웃음 ㅋㅋㅋㅋ 그러고 우리 민석쌤 추울까봐! 진짜 황급하게 사라짐 ㅋㅋㅋㅋㅋ
아파트 현관에서 보니까 창문 올리고 출발하는 민석쌤 보이더라.
민석쌤은 보이지 않겠지만 손 흔들어주고 집에 갔는데 ㅋㅋㅋㅋㅋ
카톡이 와있었어.
[ 내가 진짜 못 산다. 못 살아. ]
[ 너는 오늘 공부 많이 했지? ]
[ ...그래 ]
[ 뭐 너만 많이 하면 됐지. ]
[ 들어가서 밥 먹고 좀 쉬어. ]
[ 감기 걸리면 안 되니까 집에서도 따뜻하게 입고 있고. ] 18 : 34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쌤의 마지막 카톡에는...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찾던 내 모습이 찍혀있었다고 한다...
ㅂㄷㅂㄷ... 그래서 날 그렇게 쳐다본 거 였구만...!
다음엔 나도 가만 안 있는다. 김민석 ㅂㄷㅂㄷ
민석이가 보낸 사진의 진실 .txt
|
" 하.. "
집으로 돌아와 젖은 머리를 털던 민석이 한숨을 쉬고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전원을 켜고 한글 아이콘을 클릭하자 눈에 보이는 것은...
" ... "
금요일 저녁, 학원에서 정리하던 부분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는 물리 수업 자료.
도서관 데이트라면서... 나는 대체 뭘한거야.
민석이 애꿎은 마우스 휠을 위아래로 움직여보지만 물리 수업 자료는 여전히 바뀐게 없습니다.
하. 민석이 다시 한숨을 쉬고 노트북 옆의 여주와 함께 찾은 책 세 권을 흘긋 봅니다.
여주야. 내가 왜 너희 동네에서 책을 빌렸겠어.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있는 책인데. 어차피 읽지도 않을 책.
서여주, 요즘 너무 열심히 하는데...?
쩝. 민석이 다시 한 손으로 젖은 머리 위에 얹어져있는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며 휴대폰의 갤러리 앱을 누릅니다.
좀 전까지 암울해져 있던 민석의 표정이 조금씩 밝아지는데...
" ... "
그 사진이 뭔지는 여러분이 잘 알거라 믿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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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하인드 스토리 / 여기는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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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여러분... 평소보다 많이 늦게 왔나요 ㅠㅠ 그래도 나름 길게 쓴 것 같은데...! 촤핳! 아님 말구여! 촤핳!
죄송ㅎ바니다 제가 지금 다른 때보다도 만ㅇ히 미쳐서요 하하하하 정말 오늘은 미치고 싶은 날입니다 캬하하핳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용서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 정신이 아니에요..ㅎㅎ
그리고 여주 너 바보니?! 응?! 민석이가 너 사진 찍으려고 쫓아 다녔겠어 이 바부야!? ㅋㅋㅋㅋㅋㅋ ㅠㅠ똥멍청이 서여주 ㅠㅠㅠ 바부ㅠㅠㅠㅠ 뽀뽀해야지 멍충아 (작가 음란마귀 잔뜨ㄱ 낀듯 ;; )
저 이미지는 아홉수소년에 육성재 박초롱 커플의 도서관 씬입니다!! ( 극중 인물명을 몰라서...죄송...ㅠㅠ )
뭔가 이미지가 잘 맞아서 대충 블러 처리해서 올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히힣 육성재님도 박초롱님도 멋있고 이쁘십니다 짱짱맨들!
그렇지만 우리 민석 여주 커플도 뒤지지 않는다능 ㅇㅅㅇ
점점 민석이가... 귀여워지는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남자였나.. 김민석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댓글 보면서 항상 힘 얻습니다 ㅠㅠ 정말 고맙습니다 ㅠㅠ 지친 육오삼에게 힘이 되는 싸람ㄷ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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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사랑합니다 ㅠㅠ 아이러브유~♡ 유러브미~♡
암호닉은 30편까지만 받을 생각입니다.
[ ] 이 안에 넣어서 암호닉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정말... 진심으로 암호닉분들 아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님들 다 내 맘속에 박아버릴겁니다 ^^ ★
물론 독자님들도!!!!!!!! 늘 감사합니다 (--) (__)
p.s 독영수씨와 김니니씨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 그러나 이 글에는 두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점...점...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종인 생일에 딱!!! 올려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