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Always With Me'
지금부터 내가 들려주는 얘기는 약 1000년전 이야기야.
어떤 소녀가 있었어,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동화와 고전소설을 매우 좋아하던 아이였지.
소녀는 '사람들이 동화속 인물처럼 살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자주 했었어.
그런데 어느날 꿈을 꿨는데 어떤 사람이 "나는 신이란다, 네가 원하는 것을 하나 들어줄테니 무엇이든 말해보렴." 하는거야.
보통 사람들한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면 "그럼 n개 더 들어줘" 라던가 "내가 원할때마다 소원을 들어줘" 라고 대답하잖아?
소녀도 마찬가지로 "그럼 제가 신이 되게 해주세요" 라고 대답했는데 그때 핸드폰이 뽭뽜뽜뽜빠뽜뽜빠뽜!! 굿모닝!! 딩딩딩!! 해가지고 소녀는 그대로 잠에서 깼어.
정말 꿈에서 신이 되는 체험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깨서 소녀는 매우 짜증이 났었어.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에 꽂아놓은 충전기를 빼고 오늘 날짜를 봤는데 오늘이 월요일인거야 (비요일!)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학교까지 가야해서 소녀는 "아 짜증나, 왜 오늘은 공휴일이 아닌거야" 하며 투덜거렸지.
그래도 일단 학교는 가야하니까 교복으로 갈아입고 거실로 나갔어. 그런데 소녀의 엄마가 왜 교복을 입고 나왔냐며 의아해하는 거야.
소녀가 "뭔 소리야, 학교가야하니까 입었지. 빨리 밥줘 엄마 나 늦었어." 하니까 다시 소녀의 엄마가 오늘 빨간날이라고 잠꼬대 할꺼면 다시 들어가서 자라고 했어.
그 말을 듣자마자 소녀의 머릿속에 오늘 꿨던 꿈이 스쳐지나갔어. 정말 혹시나해서 방으로 들어가 거울을 보고 "여드름아 없어져라" 라고 했는데
정말 여드름이 싹 없어진거야. 이제 눈치 챘어? 정말 소녀가 신이 된거야!
소녀는 정말 신나서 얼굴을 예뻐지게 해보고 자신과 가족,친구들을 죽지 않게 만들어놓기도 하고 자신을 세계 최고의 부자로 만들기도 했어.
그러다가 문득 좋은 생각이 난거야. 소녀가 자주 상상했던 것처럼 이 세상을 자기 맘대로 재창조해서 사람들이 동화속 인물처럼 살아가게 하는거지.
그래서 소녀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 뭐 가족들이랑 친구들만 남겨놓고 이 세상을 다시 창조해냈어.
또 사람들은 각자 동화속 인물의 삶이 주어져서 그 삶대로 살게 되었고 말이야.
아 여기서 중요한건 사람들에게 주어진 삶이 모두 주인공은 아니야. 주인공의 주변인물이거나 혹은 그 것보다도 훨씬 못한 엑스트라일 경우도 있어.
소녀는 이 모든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챌까봐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동화책들을 모조리 없애버렸어. 마치 이 세상에 동화같은게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런데 세계가 재창조 된지 딱 천년이 되던 어느날, 어떤 여자아이가 동화의 존재를 알아버린거야.
알고보니까 그 여자아이는 소녀의 친구의 후손이였어. 동화를 알고 있었던 소녀의 친구가 자신의 후손에게 동화를 들려줬던 것이지.
소녀는 그게 너무 흥미로웠어. 슬슬 이 세계에 질려가던 참이였거든.
그래서 소녀는 그 아이의 꿈에 나타나서 이 세계에 대해서 알려줬어. 사실 이 세계는 자신으로 인해 재창조된 세계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네가 오늘 들은 이야기대로 살아간다고. 그러고는 아이에게 재밌는걸 제안했어.
"너는 이미 네가 어떤 동화의 어떤 인물인지 알아버렸으니까 네게 스스로 동화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게.
만약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인어공주의 왕자라면, 넌 인어공주가 되는거지.
하지만 동화의 끝은 바뀌지 않다는걸 명심해둬. 네가 인어공주여도 결말은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는 소리야.
어때 해볼래?"
아이는 무척이나 신이 나서 "응,응, 할래! 할래요!" 라고 대답했지.
다시 소녀가 "그럼 네가 사람을 봤을때 그 사람이 어떤 동화의 인물인지 알 수 있게 해줄게. 행운을 빌어." 하고 말하자마자 아이가 잠에서 깼어.
이제 생각나 정상? 이 이야기에서 나오는 '아이'가 바로 너야.
벌써 네가 그 꿈을 꾼지도 15년이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넌 아직도 동화를 선택하지 못했어.
나는 그게 상당히 답답했고 말이야. 네가 알면 화를 내겠지만, 네가 무슨 동화를 선택할까 매우 궁금해서 네 앞에 11명의 남자를 운명처럼 나타나게했어.
자, 이제부터 시작이야 정상.
과연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고 너는 어떤 동화를 선택하게 될까?
부디 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라. 행운을 빌어.
벨랴코프 일리야
"아! 제인. 나는 아내가 있었으면 하오."
"그러세요?"
"그렇소. 달갑지 않은 말인가?"
"그건 상황에 따라 달라요. 당신의 선택에 따라서."
"당신이 선택을 해 주오. 난 당신의 결정에 따르리다."
"그럼 선택하세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나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고를 거요. 제인, 나와 결혼해 주겠소?"
Fairy tale : 제인 에어 (Jane Eyre)
Character : 에드워드 페어팩스 로체스터 (Edward Fairfax Rochester)
「우울한 눈빛과 고집스러운 성품을 가진 손필드 저택의 주인.
가정 교사로 온 제인의 정열적이고 순수한 모습에 사랑을 느낀다.
제인과 결혼하려 했으나 숨겨둔 비밀이 밝혀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한다.」
기욤 패트리
숲 속에는 살포시 달빛이 비춰 어슴푸레한 어둠이 내려 아름다웠다.
앤과 길버트는 숲 속으로 난 연인의 오솔길에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는 길버트는 마음이 아팠다.
Fairy tale : 빨간 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
Character : 길버트 블라이드 (Gilbert Blythe)
「어린 시절부터 앤을 좋아한 길버트는,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선생님이 되기로 한 앤을 위해 에어번리 교사 자리를 양보한다.
앤과는 친한 친구로 우정을 나누고 있지만, 언젠가는 사랑으로 두 사람이 맺어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실하고 멋진 청년.」
알베르토 몬디
사랑하는 저비, 당신이 너무 그리워요. 하지만 이것은 행복한 그리움이에요. 곧 함께 지내게 될 테니까요.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서로의 것이에요. 제가 드디어 누군가의 사람이 되다니 이상하지 않아요? 하지만 정말로 행복해요.
단 한순간도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에요.
- 언제까지나 당신의 주디.
Fairy tale : 키다리 아저씨 (Deddy-long-legs)
Character : 저비스 펜들턴 (Jervis Pendleton)
「아저씨, 제가 다른 남자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려도 기분 나쁘지 않으시겠어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저씨도 어렵지 않게 짐작하실 수 있을거에요. 제 편지의 상당부분이 저비 도련님에 대한 이야기였으니까요.」
장위안
김감사는 콩쥐를 맞아들인 후로는 공사만 끝나면 콩쥐와 떨어져 있지 않으려고 하던 터였다. 그러므로 홀로 연꽃을 구경하고 잇다는 말을 듣자 자기도 역시 연꽃을 구경하며 아울러 콩쥐가 연꽃을 사랑하는 의취도 들어 보려는 생각에서 급히 별당으로 들어갔다.
Fairy tale : 콩쥐 팥쥐 (콩쥐 팥쥐뎐)
Character : 김감사
다들 원님으로 알고있겠지만 나정은 오리지널을 추구할거시야
「김감사는 일찍이 아들 하나 두지 못하고 부인을 잃은 고적한 신세였다.
부인이 별세한 후로는 첩도 두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어 가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콩쥐한테 첫눈에 반함 묘사로 보면 나이가 많다고 한다. 전래동화판 아고물
다니엘 린데만
내 머리는 텅 비어 있어. 하지만 한때는 두뇌도 있었고, 마음도 있었지. 그러니까 두뇌와 마음을 둘 다 가져 본 셈인데,
나는 두뇌보다 마음이 더 갖고 싶어.
Fairy tale : 오즈의 마법사 (The Wonderful wizard of OZ)
Character : 양철 나무꾼 (영어몰라 때려쳐)
「마녀의 마법으로 심장을 잃은 나무꾼. 밤낮으로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튼튼한 양철 나무꾼은 지나가는 벌레도 밟지 않으려고 늘 조심한다.
툭하면 눈물을 흘려서 녹슬기 십상이다.」
줄리안 퀸타르트
내가 사랑을 해 왔다고? 아아, 그동안 진정한 아름다움을 못 본 것이로구나.
천한 나의 손이 천사인 당신의 손을 모독했다면, 속죄하는 마음에서 제 입술로 닦아드리겠습니다.
Fairy tale :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Character : 로미오 몬테규 (Romeo ...몬테규 스펠링 아는정 급구)
「베로나의 명문 귀족 몬테규가의 아들. 운명처럼 원수 집안인 캐퓰렛가의 딸, 줄리엣을 사랑하게 된다.」
제임스 후퍼
당신의 마음을 믿고, 운명에 맡기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을 안내하도록.
Fairy tale : 타잔 (Tarzan)
Character : 타잔 그레이스톡 (Tarzan Greystoke)
어째서 구글마저 등장인물 소개가 없는거야
「갓난아기일 때 제규어에게 부모가 살해당하고 혼자 남아 울고 있는 것을 고릴라 칼라가 구해 고릴라 무리에서 자랐다.
어느 날 아프리카에 고릴라를 연구하러 온 제인을 보고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이들에게 호기심을 느껴 주변을 맴돌다가
제인이 원숭이들에게 쫓기는 것을 구해준 것을 계기로 인간의 말과 문화를 배우게 된다」
수잔 샤키야
"이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다른 이야기는 더 재미있답니다"
Fairy tale : 아라비안 나이트 (Arabian Nights)
Character : 샤 자만 (شاه زمان)
샤헤자만, 샤흐즈만, 샤리야르 다 맞다!! 난 엔X위키를 따를뿐!!
「세라자드에 대해선 나와있지만 왕인 샤 자만에 대해선 나와있지 않다 ^,^.... 신비주의인걸로 합시다」
타일러 라쉬
친애하는 부하들과 친구들과 형제들이여, 이 험한 전투에서 내편이 되어 함께 싸워 주겠소?
Fairy tale :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사진보고 놀랬으면 미안해 정들ㅋㅋㅋㅋㅋㅋㅋ
Character :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
이제 안무섭지? ^q^
「 ....책에도 위키백과에도 소개가 나와있지 않다. 역시 신비주의로 넘어간다ㅎㅎㅎㅎㅎㅎ...」
로빈 데이아나
궁금증을 이길 수 없었던 프쉬케는 어느 한밤 중에 등을 켜고 신랑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신랑은 괴물이 아니라 이목구비가 눈처럼 흰 미소년이였다.
어깨에는 밤이슬에 젖은 날개도 두장 달려있었다. 바로 에로스였다.
Fairy tale : 그리스 로마 신화
원래 에로스 청년으로 돼있는 사진 넣으려고 했는데 다 야해... 이거 넣었다고 프쉬케가 쇼타콤이거나 그런거 아니야..
Character : 에로스 (큐피드, Cupide)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아프로디테의 아들이자 사랑과 욕망의 신. 보통 활과 화살을 지닌 아기천사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어머니의 명으로 프쉬케에게 벌을 주러갔다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놀라 실수로 본인의 화살에 찔려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한다.」
샘 오취리
자네 보게 저 아이가 춘향일세, 어찌 저리 고운가.
네가 진정 열녀로다. 네 굳은 마음까지 어찌 그리 어여쁘더냐.
Fairy tale : 춘향전
Character : 변학도 (변사또)
왜 사진이 없냐고 왜
「통칭 변사또. 이몽룡의 아버지가 다른 관직으로 보직이동을 하자 그 후임으로 부임한 남원부사. 탐관오리로 주색에 빠져 백성들을 돌보지 않는다. 게다가 세금을 무겁게 징수해서 잔치를 즐기길 좋아하기 때문에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고 성춘향에게 강제로 수청을 들게 하지만 성춘향이 거절하자 감옥에 가둬버린다.」
블레어 윌리엄스
변해버린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기 보다는 진실된 사랑으로 감싸주었을 때 다시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Fairy tale : 눈의 여왕 (Sneedronningen)
Character : 카이 (Kay)
「이젠 말이 필요 없다. 신비주의33333...」
테라다 타쿠야
난 네가 자꾸자꾸 커져서.. 언젠가 다른 곳으로 가버릴 것만 같아!
Fairy tale : 카구야 히메 (Story of Princess Kaguya)
Character : 스테마루
「카구야 공주가 어릴적 살았던 시골 마을의 아이들의 대장이로 카구야 공주의 소꼽친구이자 첫사랑.
공주가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도와주는 인물로 의협심과 책임감이 강하다.」
드디어 마지막이야 정들아!!!! 나 4시간째 이거 쓰고있었어
다니엘 스눅스
사랑? 듣도 보도 못했어. 어감 마저도 맘에 안들어.
Fairy tale : 피터팬 (Peter Pan)
Character : 피터팬 (Peter Pan)
「요정들과 집 잃은 소년들과 함께 환상의 섬 네버랜드에서 산다.
잘난 체하고 건방지며 뭐든지 마음대로 한다. 네버랜드에서 영원히 어린아이로 남아, 명랑하고 순수하고 제멋대로인 아이들을 찾아다닌다.」
다시한번 강조할게 정상.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던간에 결말은 바뀌지않아.
그래도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어?
이야 다썼다!!! 덤으로 망했다!!! 와!! 오글거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 정들아.. 나 지금 눈아프고 심장 콩닥거려서 주글거가타.. 4시 반에 온다 했으면서 늦어져서 미안해..
나 내일 시험인데 뭐하고 있는거지 (절망)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설정이였는데 이렇게 쓸 기회가 와서 기뻐ㅠㅠㅠㅠㅠㅠ 이거 읽고 어릴때 한번 보고난 뒤로 다시는 안읽었던 동화들을 다시 읽어볼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 ♥.♥ (사실 내가 동화더쿠)
혹시 이해안되는 설정 있으면 질문해줘! 오타 지적도 환영햇!
이 다음편 부턴 골라보는 빙의글 형식으로 쓸 생각이야!!! 많이 읽어줬으면 좋겠다 ☞☜
긴글 보느라 수고 했고 혹시 밖에서 봤다가 데이터 폭탄된 정 있으면 사과할겤ㅋㅋㅋㅋㅋ큐ㅠㅠㅠ
+)
일리야, 수잔, 블레어가 추가 되었어 와아아아!!
일리야는 로체스터가 제일 인기가 많아서 로체스터로 했지만, 가능하다면 외전으로 후크랑 히스클리프, 베르테르, 개츠비 모두 풀어보고 싶다ㅠㅠㅠㅠㅠ
수잔은 알라딘으로 하려고 했었어..! 하지만 어떤 정이 세헤라자데로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이 떠올라서 세헤라자데로! 역시 나중에 알라딘으로도 써보고 싶다 :3
이 이상 잡담은 나중에! 카스트로폴로스 쓰고 나서 빠른 시일내로 가져올게 아벨라들. 염치없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