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태오아빠 김종인이랑 사는 썰]
"자기야아.. 여보씨?"
"아, 뭐. 왜 이렇게 불러대.
주말인데 잠 좀 자자. 응? 종인아.."
"엄마아~ 엄마아아, 일어나아아.."
"아유, 오늘따라 왜 이래. 둘 다?
태오야, 종인아. 피곤해요. 나가서 놀아요, 제.발."
"이이잉, 시로! 엄마아 일어나아!"
"김태오.. 아후, 그래. 일어났다 왜."
"얔ㅋㅋㅋㅋㅋㅋ 너 머리 새 집 지었닼ㅋㅋㅋㅋㅋㅋ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라고. 재밌냐? 나 다시 잘거니까 꺼져.
너가 태오랑 놀아주라고. 왜 아침부터 난리야."
"으차, 으차. 엄마아.. 태오라앙 압빠라앙 쩌어기 가자!"
"응? 어디. 마트? 까까 사먹으러?"
"아니이~ 맘마 가지고오 쩌어기 가자요!"
"아, 소풍 가자고요 아들?"
"어!!!"
"자기야, 나 옷 다 갈아입었는데..ㅎㅎㅎㅎ"
"와, 내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부자끼리 정한다. 이거냐 지금?"
"어!!!"
"넌 뭘 알고 대답을 하는거야. 으휴.
그래, 가자 가!
생각해보니까 피크닉 갈려면 김밥도 싸야되고. 준비할 거 많은데.
아 진작에 좀 말하지 그랬냐 김종인아."
"아침에 일어나니까 기분이 딱 피크닉을 갈 기분이어서 그랬지~"
"하여간, 말 같지도 않은 소리는 참 잘해요.
그럼 나 김밥 싸는 것 좀 도와줘."
"뭐, 그 정도 쯤이야! 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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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ㅏ가가!! 꺼져 김종인!!
너 미친, 이게 김밥이냐? 어? 장난하냐."
"그, 그럼! 하..하하;; 아닌가."
"김밥 옆구리처럼 터지기 싫으면
저리 가서 태오랑 놀고 있어.
이걸 누구더러 먹으라고. 아오..."
"(끄적끄적) 미안 여보.. 하트..♡"
"하...ㅋㅋㅋ 진짜 못 산다. 얼른 가서 태오 옷 갈아입히고 준비하고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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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아~ 피크닉이다!!!"
"나 돗자리 피고 있을테니까 태오 아까부터 와플 먹고 싶다고 난리거든?
가서 와플 좀 사와."
"어? 어..어!"
"야, 너 뭐하냐.
오호, 다른 여자 다리 훔쳐보느라 바쁘시구만?
디질래 진짜."
"어? 아, 아닌데.. 아니야! 내가 우리 자기를 두고..ㅎㅎ"
"떠본건데. 진짜였나보네.
죽고싶지 김종인."
"흐어! 엄마 압빠 때려어?"
"에이~ 아니야..ㅎ
우리 태오 와플 먹고 싶댔지? 얼른 가서 아빠랑 와플 사 먹고 오세요!"
"아프을!!!! 가쟈아! 압빠아 가자요!"
"빨리 갔다와라 여보야."
"응! 근데... 뭐? 여보야? 내가 잘 못 들었나..?"
"아 몰라! 빨리 좀 가! 와플 줄 서있는 거 안보여?"
"흫..흐흐.. 알았어요 여보야~"
"아후, 진짜 못말린다. 저 능글쟁이.."
"우어! 저거가 아플이지요 압빠?"
"빠리 사죠오! 태오 이거!!"
"아구구, 알았다 알았어. 아이스크림 와플 두 개 주세요."
"우오오오.. 마이께따아.."
"아들, 와플이 아들 얼굴만 해. 알고는 있어?"
"우옹.. 냠냠.."
"어어, 어! 아프을!!!!"
"어! 안돼! 떨어진 거 먹으면 안돼. 줍지마."
"흐아아아아. 이거어.. 태오꺼어!!!! 태오 아플이야!"
"쓰읍, 아빠 꺼 줄게. 이건 안돼. 지지잖아. 응? 얼른 일어나."
"흐아아앙 태오꺼 줘어!!!!"
"하, 김태오! 아빠 말 안듣지. 아빠꺼 준다 했잖아. 자, 이거 먹자. 울지말고, 뚝!"
"흐윽, 끅, 힝.. 이거 태오꺼야?"
"그래, 태오꺼다 태오꺼. 다 먹어라. 못 살아 진짜."
"야, 뭐야. 뭔 와플 하나 사오는데 이렇게 오래 걸려.
(태오를 힐끔 보고는) 애 울렸어?"
"에이. 설마~ 아냐!ㅎㅎㅎㅎ 얼른 김밥 먹을까? "
(그렇게 와플 소동은 엄마 몰래 조용히 넘어갔다는....)
[암호닉]
하얀우유
스누피
아저씨
태오아빠
태오얌
겨울이
잇치
너구리구리
공삼이육
코럴
메론빵
독자님들! 제가 오늘 또! 글을 들고 왔습니다!!!
제 글을 독방에서 읽어 보셨던 분들은 금방 아셨을거에요..ㅎㅎㅎ
죄송합니다..;; 소재 좀 끌어다 썼습니다ㅠㅠ.. 그래도 많이 수정하긴 했는데..ㅎㅎㅎㅎ
재밌게 봐주셨나 모르겠네요ㅠㅠ
아, 한 독자 분께서 달달한.. 부분을 써달라고 하셨는데.. 흡, 종인이 부부를 맨날 티격태격쓰다보니
나름.. 나름 쓴다고 달달한 부분 좀 써봤는데.. 택도 없죠? 네.. 하..하하..
제 연애세포가 죽어서 그래요.. 흡 (주륵)
그럼 오늘은 사담 쭐이고 그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총총...
다음편에서 뵈요! 뾰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