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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초코별 전체글ll조회 1847l

티져가 떳어여!!!!!!!!!!!!!!

행복해서 올리는 카디카디. 친구님이 써달래서 써봤어요. 다음에는 오백을 써보려구요..ㅎㅎ

(사실 모든 커플링을 좋아한다고 한다.)

암호닉 살짝쿵 받아봐요ㅎㅎ 저는 장편보다 단편위주로 짧게 쓰니까 그냥 ..ㅎㅎ..보실분...만..

어디로 퍼가는거 절대 네버 안댐. 여기서만 즐겨주세요 ㅎㅎ!

 

 

 

 


-

 

 

 

 

한갑 반.
오늘 아침부터 피우기 시작한 담배는 벌써 두갑을 향해 달려가고있다.

딱히 스트레스를 받는것은 아니다. 다만 일이 풀리지 않을때는 어쩔수 없이 입에 물것을 찾게된다.
마감일이 다가올때는 글이 안써져 내려갈뿐더러, 슬슬 조금씩 스트레스도 받는다. 오늘같은 시기에는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는다. 손에 쥔 펜은 놓지 않으면서 나는 담배곽에서 새 담배를 찾아 입에 물었다.


"담배좀 그만펴요."
"...?"


순식간에 입에 물고 있었던 담배가 사라졌다. 아- 나는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뒤를 돌아봤다.

나보다도 어린녀석이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피려고 했던 담배를 제 입에 물고는 라이터를 찾아 주머니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녀석의 앞에 섰다. 녀석은 빤히 나를 내려다 보았다. 나는 녀석의 입에서 담배를 빼냈다.


"아, 왜 뺏어요."


녀석이 가져가 입에 물었던 담배를 나는 다시 내 입에 끼워넣고 불을 붙였다. 필터 끝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며 그나마 좀 답답한 속이 뚫리는 듯 해 재떨이가 있는 창가로 다가섰다. 녀석이 아무말 없이 내 뒤를 쫓아오는것을 느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재떨이에 담배를 털때 녀석이 뒤에서 나를 안아왔다. 복슬복슬한 녀석의 머리칼이 목을 간지럽혔다. 다시 담배를 입에 물고 허전해진 손으로 녀석의 머리를 만져주었다. 녀석의 팔과 손에 더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종인아. 형 숨막히는데."


거의 다 타버린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껐다.
창밖은 함박눈이 내리는 한겨울이였다.

 

 

 

 

-

 

 

 

 

마감일을 지켜 일을 끝낸 덕분에 생각보다 여유롭게 연초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일이 끝나면 막상 할 일은 없어지지만.
보통때면 글쓰는데 매달려 전전긍긍할 시간에 쇼파에 앉아 티비를 시청했다. 소소한 일상이지만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들떴다.

커피를 끓였다. 나에게 커피와 담배는 중독이다.
일할때는 항상 커피와 담배가 옆에 있어야한다. 어느새 생겨버린 중독성 습관이다. 없으면 불안할 정도로.

주방에서 물을 끓이고 있을때 종인이가 들어왔다. 머리와 옷에 눈이 쌓여있었다. 종인이는 말없이 툭툭 제머리를 털었다.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흔한 인사없이 서로를 마주보고 섰다. 종인이는 여전히 제 머리를 털기에 바쁘다. 슬쩍 손을 들어 종인이의 옷에 있는 눈을 털어주었다. 종인이가 머리를 털다말고 가만히 내 손길을 받았다. 그리고 뚫어져라 내 얼굴을 쳐다봤다. 나는 옷을 털다가 녀석의 시선에 주춤해 손을 거뒀다.


"왜, 계속해줘요. 좋은데."
"들어와. 커피끓여줄께."


녀석의 앙탈아닌 앙탈을 피하듯 무시한 나는 주방으로 들어와 물한컵을 넣어 물을 다시 끓였다. 끓던 커피포트는 다시 잠잠해졌다. 종인이는 익숙하게 제 자리를 찾아 식탁에 앉았다. 가방을 옆에 있는 의자에 내려놓았다. 나는 종인이의 맞은편에 앉았다.


"밥은?"
"먹고왔어요."


대화는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앉아있었다.
물이 끓는 소리가 날쯤, 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탕 넣어줄까?"
"아니요, 안넣은게 좋아요."


취향도 반대다. 나는 달달한 커피가 좋다. 반대로 종인이는 아무것도 넣지 않은 쓴커피를 좋아한다.
고작 19살밖에 안된 학생주제에, 단게 싫단다. 애어른도 아니고.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가벼운 담소를 나눴다. 사실, 담소라기보단 종인이의 일방적인 질문과 이야기에 대답해주는것일뿐.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나는 말없는 어른이였고, 종인이는 이야기꽃을 피우는 고등학생이니까. 내가 해줄수 있는것은 그저 종인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이다. 내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것에 종인이는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 어쩌면 종인이는 나보다도 어른스러울지 모르겠다.

이렇게 종인이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듣는것은 생각보다는 지루하지 않다. 지루하지 않기보다, 오히려 흥미로운 편이다.
나는 고등학교 자퇴생이다. 검정고시로 학력은 고졸이지만, 고등학교를 다녔던 기간은 채 3개월밖에 안된다.


"아, 형. 일끝났어요?"
"응, 거의."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는 종인이를 보며 물었다.


"왜?"
"그냥요, 좀 놀고싶어서요."
"놀면되잖아."
"형이랑 놀러가고싶어요."


당당한 종인이의 말에 오히려 당황한 내가 쭈뼛거렸다. 어쩌다 외출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나는 외출을 즐기는편이 아니다.


"뭐, 형이 싫으면 어쩔 수 없구요."
"...어디 가고싶은데?"


담담한듯 애써 괜찮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종인이는 역시 어린아이가 맞다. 아쉬운 티가 묻어나는 말투에, 나는 한발 져주기로 했다.


"형은 가고싶은데 없어요?"
"사람만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


사람이 없는 곳에 갈만한 곳이 있을까. 나조차도 그 말을 던져놓고 곰곰히 다시 생각해봤다. 게다가 심각하게 생각에 잠긴 종인이까지.


"그럼 우리 드라이브할까?"


내가 꺼낸 제안에 종인이는 살짝 놀란듯한 표정을 짓는다.


"형, 면허있어요?"
"나 24살이야."


종인이는 고등학생치고 너무 성숙한건지, 성격자체가 무뚝뚝한건지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대놓고 놀란티를 내는건 처음이라 나 스스로 더 당황스러웠다.

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며 방안에서 차키를 챙겼다. 운전하는 것도 너무 오랜만이라 괜히 기분이 들떴다. 문뜩 차키를 챙겨 방문을 나가려다, 외투하나 없이 교복만 입고 한겨울 거리를 돌아다니는 종인이가 생각나 장롱안에 있던 하얀 목도리를 꺼냈다.

종인이는 현관앞에 서서 나를 가다리고 있었다. 가끔 이렇게 종인이를 보면, 나보다도 더 큰 어른인거 같아 낯설때가 있다. 저리 떳떳히 교복을 입고 있는데도 분위기만은 이미 많은것을 경험해본 어른같아 이질적이다.

애써 담담히 종인이의 앞에 섰다. 종인이의 목에 말없이 목도리를 둘러주었다.


"밖에 추워."


꼭꼭 바람이 들지 않도록 목도리를 묶어준 후 신발을 신으려 한 순간 휙- 몸이 돌려졌다.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종인이의 품에 안기게 된 나는 그저 가만히 그 손길을 받고있었다. 한뼘넘게 큰 종인이는 내 정수리 위에 제 턱을 올려놓고 부빗거렸다.


"형, 진짜 너무 예뻐서 어떡해요?"
"종인아."
"조금만 이러고 있다가 나가요. 형 냄새 너무 좋아."


이제는 아예 목덜미에 코를 박고 킁킁거린다. 또 나오는 종인이의 어리광에 나는 웃음이 나왔다. 간지러운 느낌에 몸을 움츠리며 피했다. 종인이는 집요하게 냄새가 좋다며 날 붙잡고 놔주지 않았지만, 놀러 안가냐는 내말에 져주듯 나를 놓아주았다.

 

 


-

 

 

 고속도로는 한산해 소음하나 없었다. 종인이와 내가 타고 있는 차안은 항상 그래왔듯 조용했다. 둘다 시끄러운걸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 이런 적막함 속에서도 우리는 어색함을 느끼지 못했다. 창밖으론 노을이 지고 있었다.


"종인아, 배안고파?"
"그냥, 적당해요. 형은?"
"형도. 뭐 먹고싶은거 없어?"


그말에 곰곰히 생각하는 종인이는 역시 어린애가 맞았다. 잠시 쉴겸 차를 도로가에 새웠다. 노을 구경이나 하려고 인천으로 차를 돌린건 정말 잘한 결정이란 생각을 하며 차밖으로 나왔다. 종인이도 나를 따라 차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먹고싶은것을 정하지 못했는지 종인이의 입술은 '나 고민중이에요.' 라고 써놓은듯, 툭 튀어나와 있었다.


"뭘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해."


만지면 보드라울것 같은 종인이의 머리를 만지며 물었다. 항상 종인이의 머리결은 만지고픈 욕구를 만든다.


"외출이 너무 오랜만이라, 먹고싶은게 너무많아요."


하하- 가볍게 웃었다. 몇일동안 쌓인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날라가는 느낌이다.


"지금 딱 생각나는거, 말해봐."
"음..."


종인이는 다시 고민에 빠진듯 깊게 신음했다. 그러다가 휙- 나를 쳐다봤다.


"생각났어?"
"네."
"뭔데?"


다시 돌아왔다. 종인이의 아이같지 않은 분위기.
어느순간부터 종인이의 눈이 깊어졌다. 눈한번 깜빡이지 않고 나를 응시한다.


"형이요."
"..."
"형 먹고싶어요."
"..."
"키스해도 되요?"


무언의 수긍. 나는 말없이 종인이를 바라봤다. 많은 스킨십이 오고 가진 않았지만, 우리는 엄연한 연인관계다.
가까이 다가오는 종인으를 보며 나는 눈을 감았다. 그저 촉감으로만 종인이를 느끼는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느낌이다. 내 입술을 핥는 종인이를 느끼며 나는 종인이를 더 가까이 끌어안았다. 깊어지는 입맞춤에 나는 애정을 느낀다.
우리는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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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헣 분위기 좋네여....ㅠㅠㅠㅠㅠ연하남 종인이는 진리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초코별
개인적으로 이런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라 해요 ㅠㅜㅜㅠㅠㅠ 연하남 조니니 ㅠㅠㅠㅠ상상해쪄 ㅠㅠ
11년 전
독자2
우왕작가님ㅠㅠㅠㅠ제취향이에여ㅠㅠㅠㅠ암호닉 칰칰으로 신청할께여..!
11년 전
초코별
칰칰님! 감사해요~~ ㅎㅎ
11년 전
독자3
우어 짱이에여! 분위기 달달하고좋아요 ㅎ
11년 전
초코별
감사해요~^^
11년 전
독자4
연하남 조니니ㅠㅠㅠㅠ 제가 다 설레네요ㅠㅠㅠ 저런 연하남 있었으면...ㅠㅠㅠ
11년 전
초코별
ㅠㅠㅠㅠㅠㅠㅠ그죠...쓰면서 자기만족....ㅜㅜㅜㅜㅜㅜㅠ
11년 전
독자5
헐 설렌다 분위기있는 연하남 ㅠㅠ
11년 전
초코별
이런 연하남은 어디에 있을까요...ㅎㅎㅎ
11년 전
독자6
우와...장말 설레네요ㅎㅎ 다른데에서 볼 수 없는 느낌이에요!ㅎㅎ 잘 읽고갈게요 다음에 글 올리시면 다시 올게요 수고하세욯ㅎ
11년 전
초코별
감사해요~~ ㅠㅠ 다른데서 볼수 없는 분위기라니..ㅠㅠㅠ 감사해요..이렁칭찬..!
11년 전
독자7
아...이런종인이 너무 졸아요ㅠㅠㅠㅠㅠ역시 금손이에요!!!
11년 전
초코별
조니니 ㅠㅠ 차분하고 좋죠 ㅠㅠ
11년 전
독자8
연하조닌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분위기 좋아여ㅠㅠ ㅠ ㅠ
11년 전
초코별
차분한게 짱짱맨이라능
11년 전
독자9
헐 분위기 쩌네여ㅠㅠㅠㅠㅠㅠㅠ연하남이라니 조니니가 연하남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ㅠㅠㅠ뭐야ㅠㅠㅠ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1
아ㅏㅜㅜㅜ달달이펑펑터져요ㅜㅜㅜ아후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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