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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세] 이복형제 김종인과 오세훈 (짧음주의)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초코별이에요.

요즘 시험기간이다 뭐다 바빠서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ㅜㅠ 학생은 바쁩디다.

이번글은 새벽에 삘받아서 쓴 종세에요.

삘받아서 짧게 쓴만큼 짧아요(?)

짧은만큼 구독료도 짧습니다.

불마크는 없지만, 약간의 아주 약간의 음패주의.

 

 

 

 

 

 

 

 

 

-

 

 

 

 

 

 

원, 투, 쓰리, 포


탁탁-하고 나무와 나무끼리 부딫치는 소리에 맞춰 다소 딱딱한 여자의 음성이 거울로 가득한 연습실 안을 울렸다. 넓직한 연습실 사이드에 세워진 바에는 딱 맞는 타이즈를 신은 무용수들이 줄서 무용동작을 반복하고 있었다. 무용수들이 가득한 연습실안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무릎을 굽혔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세훈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똑똑 떨어졌다. 에어컨을 적당히 틀어놓아 덥지는 않은 연습실인데 이상하리만큼 세훈의 뒷목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에 뒤에 서있던 여학생이 조용히 세훈을 불렀다.


"어디 아파? 식은땀 엄청 흘러."


세훈이 그래? 되물으며 뒷목에 흐르던 땀을 닦아냈다. 몸살기가 있나봐. 조용히 대답해준 세훈이 다시 앞을 바라봤다. 땀을 닦은 뒷목에 소름이 돋았다.

작은 소음에 옆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느낌이 났다. 세훈이 애써 그 시선을 무시하며 정면을 응시했다. 아마 옆에서 저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 사람은 종인일 것이다.

뜨겁고 불편한 느낌은 여전히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았다. 세훈은 바를 잡고있는 손에 더욱 더 세게 힘을 줬다. 자꾸만 땀이 베어나오는 손바닥에 바를 놓쳐버릴 것만 같았다. 어질어질해지는 시야를 다잡았다.


옆에서 피식- 하고 자신을 비웃는 소리가 들렸다.

 

 

 

 

 


-

 

 

 

 

 

 

세훈은 머리카락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봤다. 방 밖으로는 종인이 틀어놓은 TV소리가 들렸다. 시끄럽게 웅웅 거리는 소리에 세훈이 인상을 썼다. 개새끼. 세훈이 입술을 곱씹었다. 저 개같은 김종인은 분명 저 들으라고 TV를 크게 틀어놨을 것이다. 세훈이 짜증스럽게 머리를 흐트렸다. 물방울도 따라 튀었다.

세훈이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차마 당당히 종인에게 TV를 끄라고 말 할 수 없었다. 세훈은 짜증스럽게 헤드폰을 쓰고 mp3를 켰다. 랜덤으로 아무노래나 틀어놓고 소리를 최대로 올렸다. 헤드폰에서는 시끄럽고 빠른 비트의 팝송이 나왔다.

세훈이 눈을 감고 의자에 지긋히 기댔다. 골이 울릴정도로 큰 음악소리에 아까의 두통이 도지는 느낌이였다. 그래도 고집스레 헤드폰을 끼고 있었다. 세훈이 자꾸만 아파오는 머리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 세훈이 쓰고 있던 헤드폰이 순식간에 벗겨졌다.

세훈이 인상을 쓰며 눈을 뜨자 조용해진 집안과 제 옆에서 무표정으로 저를 내려보는 김종인이 서있었다. 김종인의 손에는 세훈이 쓰고있던 헤드폰이 쥐어져 있었다.

세훈이 기댔던 몸을 바로 세웠다.


"뭐하는거야. 내놔."


세훈이 종인의 손에 들려있는 헤드폰을 향해 손을 뻗었다. 종인은 빠르게 헤드폰을 세훈이 잡지 못할 위치로 올려쥐었다. 세훈의 표정이 어이없다는 듯 변했다. 헤드폰에서는 여전히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내놔. 남의 방에 멋대로 들어오지마."


세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종인에게서 헤드폰을 낚아챘다. 이번에는 종인이 순순히 헤드폰을 돌려주었다. 헤드폰을 책상위에 올려놓은 세훈은 다시 종인을 바라봤다. 무표정한듯 저를 바라보지만 차가운 시선에 세훈이 치를 떨며 종인의 가슴팍을 세게 밀었다. 종인이 한두걸음 뒤로 밀렸다.


"뭐해, 나가."


세훈은 그대로 몸을 돌려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철저하게 종인을 무시하려 노력했다. 세훈이 다시 헤드폰을 쓰려했다.


"오늘 레슨때 존나게 힘들어 보이더라. 오세훈."


헤드셋을 쓰려던 세훈이 종인의 말에 멈칫했다. 종인이 슬쩍 입꼬리를 말아 올려 웃었다.


"식은땀도 뻘뻘 흘리고."


세훈은 명백한 저를 향한 비웃음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런 세훈이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던 종인은 순식간에 몸을 낮춰 세훈의 턱을 잡아챘다. 억세게 잡힌 턱에 세훈이 인상을 찌푸렸다.


"이거 놔...!"


세훈이 빠져나가려 발버둥치자 종인은 세훈의 턱을 움켜쥔 손에 더욱 센 악력을 가했다. 뼈가 으스러지도록 쥐어대는 종인때문에 세훈이 인상을쓰며 몸부림치던 것을 멈췄다. 정말 아픈지 세훈이 종인의 팔목을 잡았다. 그러나 세훈은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고 종인을 노려봤다.


"뭘 꼬라, 걸레새끼야."


걸레새끼라는 말에 세훈이 울컥하는것이 종인이 쥐고있는 세훈의 피부로 느껴졌다.


"야, 오세훈. 우리 아버지한테 몸 팔아서 춤 추는거면 레슨때 똑바로 배우란말야, 똑바로."


종인은 날카롭게 세훈을 찔렀다. 세훈의 표정이 아연질색하게 변했다. 종인은 하얗게 질려버린 세훈의 얼굴을 다른 한손으로 툭툭 때렸다.


"더러운새끼."


종인이 혀를 쯧- 찼다. 아버지는 이 허옇고 멀대같기만한 새끼가 뭐가 좋다고. 종인이 세훈이 들으라는 식으로 중얼거렸다. 세훈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변하기 시작했다. 꼴에 자존심을 건드렸나보지. 종인이 작게 비웃었다. 세훈의 몸이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런거, 아니야."

"그런게 아니면 뭔데. 너 니 애미새끼 대신해서 우리 아버지한테 몸파는거잖아. 돈 받아 먹으려고."

 

세훈이 세게 종인을 뿌리치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거 아니라고 했잖아! 날카롭운 비명을 지르며 세훈이 종인에게서 멀찍이 떨어져 나갔다. 개새끼, 넌 진짜 개새끼야. 세훈이 중얼거렸다. 세훈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베어나왔다. 손끝이 자꾸 덜덜 떨렸다. 세훈의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다. 시야가 자꾸만 어지러웠다.

 

왜자꾸 괴롭혀. 왜 날 자꾸 괴롭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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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님아..... 님사랑
제가 이런거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고!!!!!!
정말 나쁘다 뒤는 없어여?!!!! 와나 재미져요ㅠㅠㅠ

10년 전
초코별
감사해요~~ㅠㅠ 조금 더 길게 써보고 싶었눈대 손가락이 따라주지를 않았어요..ㅜㅜ
10년 전
독자1
헐 좋네요 ㅠ ㅠㅠㅠ 대박 잘보고갸요♡!
10년 전
초코별
감쟈해요!!!^^
10년 전
독자2
헐 좋다ㅠㅠㅠ종인이 못됐어ㅠㅠㅠㅠㅠ
10년 전
초코별
ㅠㅠㅠ 나쁜 종이니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독자3
헐 나쁜 조닌이 뒤에가 시급해요 진짜 ㅠㅠ
10년 전
초코별
읽어주셔서 감쟈해용 ㅠㅠ 뒤에는...소금소금..
10년 전
독자4
와...
분위기 대박...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초코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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