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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설 전체글ll조회 1797l 3

 

암호닉

<잇치> 님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은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 그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가진 자의 이름은 로열, 그 가진자들의 놀이터.

 

 

 

그들은 그것을 로열 패밀리라고 부른다.

 

.

.

.

 

 

개 들 의 놀 이 터

Royal Family

CHAPTER1. 개들의 '놀이터'

 

 

.

.

.

 

*

 

 

 

(※1화부터는 0화의 한달 후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 점 유의해주세요!)

 

 

*

 

 

 

2015년 2월 1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로열패밀리의 2차경매가 시작되었다. 주최자는 1차 경매때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은 2차경매때 모두 빠짐 없이 참석하라는 메세지를 그들에게 남겼다. 보석이나 진품 공예 등으로 이루어졌던 1차경매와는 다르게, 이번 2차경매는 그 외에 것들의 경매가 시작된다. 예를 들어, 사람의 눈이나 혹 기타 등등 보통 사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것들을. 이곳의 밤 12시, 모든 시간이 끝난 호텔의 연회장에서는 작은 파티가 열린다. 하지만 그 파티의 주제는 아무도 모른다. 비즈니스 파티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진 로열 패밀리 그들의 2차 경매. 현재 밤 8시, 호텔의 주차장으로 여러대의 차들이 동시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위, 호텔의 안으로 들어가는 검은 수트 차림의 한 사내.

 

 

 

 

"…오늘 회사 일찍 퇴근이니까, 회의는 내일 아침으로 미뤄."

- 네? 사장님, 그게 무슨….

"그런줄 알고 있어 다들 퇴근해요. 오늘 금요일이잖아."

 

 

 

그 말을 끝으로 찬열이 능글맞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제 어깨를 으쓱 거렸다. 명색이 불같은 금요일인데, 야근을 시키다니. 아마 자신을 욕하는 이야기들로 회사는 떠들썩 해지지 않았을까. 전화를 끊고 찬열은 주머니에 제 폰을 넣고 저벅저벅 엘리베이터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밤 12시가 되기전에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그 전에 그 만담이나 나눠볼까. 찬열이 의미 모를 묘한 미소를 지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찬열이 10층을 누르고 문을 닫으려는 그 순간, 누군가의 손이 불쑥 튀어나와 엘리베이터 문을 막아버린다. 곧 이어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키크고 여리여리한 - 비실해보이는 - 사내 한 명이 건들건들한 걸음으로 엘리베이터에 올라탄다. 그 폼새가 여간 재수가 없다.

 

 

"…."

"…."

"오늘은 경매에 참석하나봅니다."

"…네, 뭐."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 넣은 채 고개를 치켜 들어 허공을 응시하고 있던 찬열의 낮은 목소리가 엘리베이터 안 울러펴지자, 세훈이 그의 말에 짧게 대답했다. 찬열은 자신보다 두어살 어린 세훈을 향해 예의를 갖추었다. 그 날 만큼은. 개인대 개인이 아닌, 비지니스의 관계이기 때문이었다. 세훈은 이 상황이 불편했다. 꼭 나오라는 2차경매에 무슨 물건이 나오려는지는 몰라도, 원색의 수트 차림에 샵에서 빗은 단정한 제 머리까지 모두 다 마음에 안들고 불편했다. 또 이런 비지니스적인 자리는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았으니까. 엘리베이터는 곧 10층으로 향했다. 찬열이 꾸벅 인사를 하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고 이내 문은 닫혔다. 문이 닫히자마자 그는 답답한지 매여진 넥타이를 거칠게 잡아끌었다.

 

 

"아 이런 개같은 짓도 이쯤에서 끝내야 하는건데."

 

그가 홀로 신경질 적이게 짜증을 내며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이 망해가는 모임도 끝을 내던가 해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원한 비밀은 없다라고 했던가. 철저히 소규모로 운영되어 비밀리에 진행되었던 로열 패밀리가 한달 전,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언론의 집중 조명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세훈은 그때를 회상했다. TV 뉴스 라디오 무엇을 틀던 간에 나오는 로열패밀리의 존재와 실체. 그 실체를 폭로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로열패밀리에 속해 있었던 김태준 사장이었다. 근데 그 후로 어떻게 되었더라….

 

 

- 18층 입니다.

 

"…."

 

그 후로 사람들의 관심은 줄어졌다. 그게 바로 갑의 횡포였다. 김태준 사장이 그 폭로 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세훈 역시 기억이 나지 않는 듯 미간을 찌푸렸지만 단 하나. 한가지 알 수있는 사실은, 모든 혜택을 져버리고 퇴출을 선택한 자에겐 내리막길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뿐이었다. 세훈은 생각을 접고 유유히 미소를 지으며 제 방으로 향했다.

 

 

 

 

*

 

 

"…"

 

시간은 지나 9시로 향하고 있을 때 쯤, 그랜드의 주차장에 BMW의 한대가 들어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준면이 지상으로 연결해주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그는 심기가 좋지 않은 듯 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일전에 해고를 한 최실장을 대신해, 새로운 사람이 고용되었으나 일의 시작부터 사고를 치니 골치 투성이었다. 인건비 문제로 새로 또 다시 자를 수도 없는 노릇이고…비밀보장이되는지도 모르겠고. 다시 최실장을 불러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준면은 곧 후회했지만 다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엘리베이터는 곧9층에 다다르고 그는 제 폰의 화면을 켰다 껐다를 반복하더니 이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제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제 방으로 향하려던 준면과 웨이트리스 복장을 하고 있는 한 여자와 두 사람의 어깨가 부딪혔고, 갸냘픈 비명소리를 내며 여자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괜찮으십니까? 다치지는 …."

 

그는 자신의 정석대로, 한쪽 무릎을 굽히고 앉아 여자의 안위를 살피었다. 그는 여자에게 손을 내밀었다.

 

"…어…저 … 괜찮아요. 죄송합니다."

 

준면이 먼저 예의를 차려 물어오자, 여자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벌떡 일어나 그 자리에서 벗어났다. 여자는 꾸벅 인사를 하고 긴 복도의 끝으로 빠른걸음으로 사라졌고 준면은 그런 여자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이내 정신을 차리곤 고개를 돌려 제 방문을 열었다. 근데. 그가 현관앞에 멈추었다. 어디서 본 거 같은데. 곧 중얼거렸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누구랑 닮은 거 같은데."

 

하지만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그의 기억속에 되살아 날리가 없었다. 그는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이내 그 생각을 거두고는 방으로 들어갔고 방문은 그렇게 닫혔다.

 

 

 

.

.

.

.

.

 

 

 

 

"…큰일날뻔했네."

 

 

하필이면, 하필이면 아직 제대로 일을 진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A건설 기업의 사장인 김준면과 부딪히게 되다니. 혹시라도 들키면 어쩌려나 싶어 빠른 걸음으로 그곳에서 사라졌지만 이곳은 어느새인가 전쟁터가 되어 있었다. 아니, 적어도 나로서는 걷는 그 순간부터 지뢰밭. 하지만 이 것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았다. 적어도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시간은 그대로 였다. 이미 한달전으로 멈춰있었다. 오늘 이곳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차경매가 시작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운 좋게 이곳에 일을 하게 되었지만 풀리지 않는 것은 한가지 제 마음속에 존재했다. 도대체 그 로열 패밀리의 주최자는 누구인거지? 김준면을 포함해 이곳에 속한 모든 이들은 그냥 속한 가입된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그 로열 패밀리의 주최자는, 없다. 이름조차도 얼굴조차도 들어본 적이없다. 적어도 내 아버지가 살아있을적 내게 들려주신 이야기로는.

 

"…."

 

지금으로부터 한달 전, 1차 경매가 일어났던 시점 아버지의 기자회견도 동시에 시작되었다. 그건 아버지가 둔 마지막 최후의 묘수였다. 역시나 기자회견으로 인해 음지 속에 존재하고 있었던 '로열 패밀리'의 존재가 수면위에 떠올랐고, 아버지의 폭로로 인해 로열 패밀리와 관련된 기업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1차경매는 아버지의 기지로 인해 늦추어 졌고, 기업들 역시 검찰 수사 속에 긴장감을 유지했지만 그 관심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 후로 우리 가족의 파탄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현수의 생일이 되던 날, 아버지는 한장의 유서를 남긴 채 자살 했다. 아버지의 발견된 마지막 유서 속에는 한 말이 적혀져 있었다.

 

 

 

 

개들의 놀이터

 

 

 

아버지의 유서에 적힌 단어들은 간결했지만 굵었다. 개들의 놀이터라는 그 의문 투성이의 말의 참뜻을 밝혀내기란 여전히 어려운 난제였다. 아버지는 그 유서를 끝으로 구체적인 사망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채 그렇게 장례를 치뤄야만 했고, 우리 가족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단순 자살이라고 여기었던 아버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인에 의한 타살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한 차례 폭풍이 또 다시 다가왔다. 그리고 그 타살의 끝, 범인은 … 애석하게도 가족이었다. 모두들 아니라고 믿었고 그렇게 생각했던 그 사람이.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좀 비켜요."

"…!"

"말 못하시나?"

 

갑작스레 내 귓가에 울러펴지는 낯선 남자의 목소리에 생각을 접고 정신을 차렸을땐, 언제 내 옆에 있었는지 모를 구릿빛의 한 사내가 서 있었다. 비아냥 거리는 말투 물씬 한쪽입꼬리만 말아올린채 내 눈으로 똑바로 내려다보며 말하는 남자에 나는 황급히 시선을 내리깔았다. 저 사람… 검은 수트차림이지만, 어딘가 불량해보이는 행색에 머리는 왁스칠을 해 올려져 있었고, 눈엔 퀭한 살기를 띄고 있었다. 그래 저 사람 …. 아마도, 로열 패밀리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중 한명. 김종인.

 

 

"죄,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그와 동시에 내 손과 그의 손이 스쳤고, 차가운 살기가 온 몸에 느껴지는 듯 나는 온몸을 부르르 떨어 소름을 느꼈다. 보통의 사람과는 다른 살기. 그건 어릴 적부터 뒷 세계에 발을 들인 자만이 가질수 있는 살기였다. 남자는 그렇게 차가운 걸음으로 나를 지나쳤고, 나는 뒤를 돌아 걸음을 옮기는 남자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특유의 여유 있어보이는 걸음은 그의 자신감을 그대로 표출해주는 듯 했다. 혹시라도 내 얼굴을 봤으면 어떡하지 싶은 마음도 잠시 그때, 10시가 되었음을 알리는 시곗바늘이 분주했다.

 

"…."

 

앞으로 두시간, 12시가 되면 로열 패밀리 그들이 모인 연회장에서 2차경매가 시작된다. 경매의 물품은 아직까지 미제에 쌓여있다. 오롯이 경매의 참가자만이 그 물품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불안한듯 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시계를 응시했다. 남은 시간은 두시간. 그 안에, 그 놈을 처리해야한다. 아버지의 핸드폰 속 마지막 통화대상인 그 놈을. 행동을 멈추고 CCTV의 눈을 피해 엘리베이터안으로 올라탄 나는 곧장 10층으로 가는 버튼을 클릭했고, 문은 닫혔다. 9층과 10층은 한층 사이라서 불안한 마음을 가다듬기도 전에 엘리베이터는 원하는 층 10층에 다다러 있었고 , 나는 곧장 박찬열이 머물고 있는 방의 앞으로 다가갔다. 1001호. 일단 그곳에 박찬열이 들어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벨을 눌렸고 청아한 소리가 곧 울렸다. 동시에 누구세요 라는 남자의 낮은 목소리도. 나는 벽에 바짝 붙어 혹시라도 나올 녀석을 경계했다. 아직은, 아니니까. 그런 그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문을 열지 않을 것만 같던 찬열이 자신을 부르는 벨소리에 문을 열었고, 문이 열어젖히자마자 동시에 나는 우악스러운 힘으로 놈의 입을 막고 문을 닫았다.

 

 

철커덕 소리와 함께 호텔의 문은 잠기었다. 턱 제 입을 막은 내 손을 한쪽 손으로 잡더니 이내 내동댕이 치듯 나를 무자비한 힘으로 던지듯 떨어뜨리는 놈. 그리고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듯 당황함이 가득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내게 외쳤다. 뭐야, 시발 너 누구야. 낮은 목소리에 흘러나오는 위압감은 제법이었다. 그런 그의 위압감에 주눅이라도 든 듯 내 손은 부르르 떨려왔지만, 굴하지 않고 소지해두었던 칼을 꺼내 놈에게 다가가 버벅거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가만히 있어! 움직이면 죽…죽일거니까!

 

"뭐?너 뭐하는 새끼야."

"…닥쳐…!"

 

욕지거리에 놈 역시 기가찬듯 놈은 실소를 터트렸다. 아직까지 불을 켜지 않는 걸 보아하니, 이 상황을 제대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듯 한데. 나는 어둠을 이용하기 위해 칼을 든 채 점점 더 뒤로 가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 내 움직임이 느껴지는 모양인지 놈은 나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고, 눈깜짝 할 새에 손에 들고 있던 내 칼을 떨어뜨리게 만들더니 이내 나를 제 몸으로 가두어 버린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꺄악 하는 외마디 비명과 함께 나는 벽으로 밀어붙이는 우악스러운 힘에 큰 소리와 함께 부딪혀버렸다.

 

"…."

"… 뭐야. 여자잖아?"

 

내 두 손목을 잡은 박찬열은 내가 여자라는 사실을 자각하고는 또 다시 의미모를 실소를 터트렸다. 나는 그런 놈의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있는 힘껏 발버둥을 쳤지만 남자의 품에서 벗어나기란 역부족이었다. 애초에 상황이 꼬인 탓이었다. 애초에 … 박찬열이 문을 열지만 않았어도 일은 적어도 이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을텐데. 너 뭐야. 어디서 시킨년이야? 저 칼로 날 죽이라고 시켰어? 놈의 목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나는 그런 놈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일종의 반항이었다. 애꿎은 그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귀찮게 되었다는 듯 놈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이내 한쪽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며 이 상황을 곱씹는 듯 했다. 아 - 이게 지금 무슨 지랄이야.

 

"…."

"…말해 봐. 이진성이 시켰냐?"

"…."

 

이진성? 진성그룹 둘째 아들을 말하는 건가. 그의 말에 동요하듯 움찔 거리자 박찬열은 하나 잡았다는 듯 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젠장, 여지를 줬다. 아 - 이진성 그새끼가 날 죽이라고 사람까지 불렀나 보네. 박찬열 녀석은 이미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나를 잡은 놈의 손이 더더욱 힘이 들어갔고 나는 욱신거려오는 아픔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일이 꼬여도 한참이나 꼬였다. 불가피한 상황에 내가 도망칠 곳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시간은 어느새 11시가 훌쩍 넘어가려 하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는 못 죽지. 놈이 나지막이 홀로 중얼거렸다. 그 모습에서 짐짓 두려움이 느껴져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열린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아닌, 사람의 서늘한 기운 때문에.

 

"따라와."

"… 싫어."

"…너한테 선택권 없는데."

"…."

 

그리고 박찬열은 여전히 내 손을 잡은 채 무자비한 힘으로 나를 억지로 어딘가로 끌고 가려 했고, 나는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결국엔 힘이 풀려 질질 놈을 따라 방을 벗어났다. 저벅저벅 큰 보폭으로 엘리베이터의 앞으로 걸음을 옮긴 그가 나를 엘리베이터에 넣고 향한곳은 연회장. 무슨 속셈이야. 서슬 퍼런 두 눈을 띄며 놈에게 묻자, 놈은 웃었다.

 

"…무슨 속셈이긴. 내가 그 놈 때문에 죽을뻔했는데, 대가를 받아야 하지 않겠어?"

"…."

 

 

시간은, 그렇게 12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그분이 꽤나 늦으시네."

 

 

 

12시가 되기 10분을 남긴 시간, 미리 경매 장소에 나온 세훈은 제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연신 제 머리를 만지며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아직은 정시가 되지 않았지만, 그들의 10분이라는 시간은 암묵적인 정시간이나 다름없었다. 그걸 지키자고 말한 것도 찬열이었다. 근데, 그런 사람이 늦다니. 꽤나 재밌는 사람이다 라고 세훈은 나지막이 미소를 흘리며 생각했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목이 마른 듯 자신의 앞에 놓인 와인잔을 들어 이리저리 돌리고 있던 준면이 말했다. 근데 그건 그렇고 진성그룹이 안보이네. 경매에 늘 두 눈을 번뜩이던 분이신데. 준면의 말에는 가시가 한껏 돋쳐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제일 먼저 도착했을 진성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뭐. 아직 제 시간이 안됐으니까 더 기다려보면 알겠죠. 옆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남자가 말을 하자 두 사람은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5분 남긴 시점, 연회장의 문이 열리고 저벅저벅 느린 발걸음으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고개를 든 세훈은 그 누군가를 보고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를 반기었다. 일찍도 왔네. 반가운 비아냥이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오랜만이네. 근 한달동안 보이지도 않더니."

 

 

 

 

주머니에 제 손을 찔러넣은 채 건들거린 걸음을 옮긴 종인이 세훈의 앞에 다가서며 세훈에게 말했다.

 

"엉. 유배받았거든. 아버지때문에 피신했어."

"그런거냐. 난 또, 어디가서 쥐도새도 모르게 뒤진줄 알았지."

"반가움의 표시를 꼭 그딴 말로 해야겠냐. 김종인."

"김종인 형."

"아 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두분 꽤나 절친한 사이신가보네요."

"…."

"…."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준면의 말로 인해 차가운 물이라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세훈이 느끼기에 준면이란 사람은 처음 이 곳에서 보았을때부터 무언가 거리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준면의 말에 세훈은 하하 어색한 미소를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종인은 그런 준면을 스윽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세훈의 옆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렇게 네사람. 뒤이어 문이 열렸고, 분주한 발걸음에 연신 꾸벅 인사를 하며 걸음을 옮기는 국회의원 A씨와 호텔CEO 등 등 그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소규모 경매 모임. 10명이 채 안되는 사람들이 주최한 경매 파티. 그 2번째 경매가 시작되었다. 진성과 찬열의 자리는 비어져 있는 채. 불이 꺼지고, 가면을 쓴 남자가 두 명의 여자를 데리고 무대의 앞으로 걸어왔다. 그들이 매번 보는 가면인데도 여전히 그들의 눈에는 낯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가면은 항상 누군가를 비웃는 듯 입꼬리가 올라가 있기 때문이었다. 준면은 팔짱을 낀 채 가면쓴 남자를 응시했다. 저 사람이 주최자인가? 눈을 번뜩였다. 하지만, 주최자의 성별 외모 특성 특징 그 어느하나 알수 없었다. 준면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재미없는 경매가 어서 끝나기를 세훈은 바라고 있었다. 고급바에가서 술이나 진탕 마시던가, 뻐근한 몸을 풀어줄 온천을 가던가. 지금의 경매는 얼마든지 벗어나고 싶었다. 경매의 물품이 소개와 함께 시작되었다. 작은 보석이었다. 1차때 본 보석과 동일 해 금방 그들의 흥미는 잃어갔다. 연이어 새로운 경매 물품이 등장했다. 그와 동시에 문이 열렸다.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 …."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

 

[EXO/찬열준면종인세훈경수] 로 열 패 밀 리 : Royal Family 01 [개들의 놀이터] | 인스티즈

 

 

"…어."

 

 

연회장의 문은 소리나게 열렸고, 찬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찬열이었다. 자신이 조금 늦었다며 꾸벅 사과의 말을 하고는 저벅저벅 걸음을 옮긴 그의 뒤로, 한 여자가 뒤따라 걸음을 옮겼다. 어기적어기적 쭈뼛쭈뼛 걸음을 옮긴 여자는 연신 그들의 눈치를 보며 고개를 숙였다. 순식간에 모든이들의 시선은 찬열과 찬열이 데리고 온 여자로 향했다. 그리고 오로지 종인만이 약간은 반갑다는 듯 의미모를 미소를 짓고 있을 뿐이었다. 찬열이 여자를 데리고 향한 곳은 테이블 쪽이 아닌 단상위였다. 단상에 올라 조명의 중간으로 여자를 세우더니, 이내 어깨를 툭툭 만진다. 긴장 풀어. 별거 아냐. 찬열의 말에 준면이 픽 미소를 지었다. 저 녀석 또 거짓말 하고 있네. 그건 찬열의 거짓말이었다.  찬열은 어깨를 으쓱 들어보이며, 단상 밑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스윽 훑어보았다. 하지만, 그 이진성 그 놈은 보이지 않았다. 제 발 저렸나 보네 그가 한쪽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여자에 대해 궁금함의 시선을 옮긴 사람들을 향해 그가 소리쳤다. 그 말을 끝으로 장내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당황한 시선이 즐비했다.

 

 

 

 

 

 

"이번 경매의 물품은 이 여자입니다."

"…뭐?"

 

 

 

여자를 경매에 내놓는다라, 찬열의 말에 여자는 당황한듯 고개를 돌려 찬열을 바라보았지만 찬열은 제 생각을 굽히지 않는 듯 오히려 당당하게 미소를 지었다. 미친놈이 따로없었다. 그리고 여자는 딱딱한 시선으로 고개를 돌려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단상 밑, 자신이 경매의 물품이 되자 사람들의 시선은 순식간에 의아함의 시선이 아닌 물건을 보는 듯 탐욕어린 시선을 마주하자 여자는 결국 자신의 아버지가 죽기 전 남겨두었던 말의 의미를 자각했다.

 

 

 

개들의 놀이터

 

 

 

탐욕이 뒤섞인 시선의 끝. 이 곳은 개들의 놀이터가 따로없었다. 그리고 여자는 그런 사나운 개들의 장난감이었다.

 

 

'말했잖아. 대가를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

.

.

.

.

.

 

 

 

NEXT - 개들의 장난감

 

 

 

 

<작가>

안녕하세요! 김백설입니다! 야핫! 0화때 망할 줄 알고 (댓글이 없을 줄 알고)

잉잉 엉엉 거렸는데, 예상외로 댓글 달아주셔서 감동했습니다 ㅠㅠㅠ. 로열패밀리는

동명의 작품과는 개연성이 없으니, 그 점 유의해주세요! 어 로열패밀리는 처음

구상했을당시 재벌가의 뒷 세계? 추악한 진실에 대해 기본 구성만 짜놓은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러다 로열 패밀리라는 경매 모임은 어떻겠냐 해서

나오게 되었고, 아직 도경수군은 나오지 않았죠? 모두들 다 중요한 인물이지만

주요 감정 선에 기여를 하는 쬐끔더 중요한 인물이 도경수 군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ㅠㅠㅠ 아마 2화도 쓸 수 있겠…죠? 부탁할게요 여러분!

 

 

빠이빠이! 즐거운 주말 보내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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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댓
9년 전
독자2
헐 작가님대박이에요ㅠㅠ브금조차도 취저탕탕 글은또왜이렇게 잘쓰시는거에요ㅠㅠ완전사랑한다구요♥
9년 전
김백설
영광의 첫댓을 타신 독자님께!!!!!!!!!♡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천한 제 글 독자님의 눈에 실례를 범하지는 않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저...저도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
9년 전
김백설
♥️♥️♥️♥️
9년 전
비회원145.60
[부릉부릉]으로 암호닉 신청하겠습니당ㅎㅎㅎㅎ 여자를 경매로 내놓는다니요ㅜㅜㅜ다음편이기대되네용!!!
9년 전
김백설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릉부릉님!!!! 부릉부릉 짱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4
워후....요러한 느낌의 글 좋아하는데 진짜 취저...bbbbbbb캐릭터들도 다 매치잘되고 재밌어용❤️
9년 전
김백설
(취저래취저) 크흑 독자님은 제 마음속에 취저 탕탕....... 취저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글이 감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와....좋아요ㅠㅠㅠㅠㅠ분위기 대박이고 분량도 대박이네요ㅠㅠㅠㅠ다음화 기다릴게요!
9년 전
독자6
아대박...진짜대박이네요..b 신알신신청하고ㅠㅠㅠㅠㅠ다음폄이기대되오ㅠㅠㅠ
9년 전
김백설
신알신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덤으로 다음편도 기대된다고 해주시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러면 제가 빨리 쓰지 않을 수없네요 빠른 시일내에 들고 오겠습니다!!!!!! (저 이렇게많은 댓글은 처음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몸둘바를 모르겟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7
헐 신알신이요 ㅠㅠㅠㅠ아 진짜 ㅠㅠㅠㅠㅠ 찬열아 ㅠㅠㅠ여자를 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정말궁금해요ㅜㅜㅜㅜ ㅜ
9년 전
김백설
신알신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열심히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147.63
이런글 진짜 제취향
9년 전
김백설
독자님은 진짜 제 취향
9년 전
독자8
헐ㄹ......근데 이진성은 어디간거죠.....궁금....
9년 전
김백설
(뜨끔) 그러게요 그 분은 어디로 가셨을까요........ 제 글 읽어주셔서 정말 무한 대로 감사합니다!!!!!!!!>_<
9년 전
독자9
헐 ㅠㅠㅠㅠㅠㅠ진짜이런거너무좋아요 ㅠㅠ
9년 전
김백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독자님이 너무 조화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흐ㅓ어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아 작가님 저 지금 심장 떨려서 죽을것같아요....와 다음편이 시급해요 정말 정말 뻥안치고 완전 제 취향 ㅠㅠㅠㅠ 아 어쩜 이렇게 재밌어요? 와 저 지금 심장이 와 벌렁벌렁 아 대박사건 ㅠㅠㅠㅠㅠ 작가님 감사합니다 이런글 가지고 와주셔서 ㅠㅠ 암호닉 [개] 신청하고 가여 ㅠㅠ
9년 전
김백설
(심장 마사지를 한다) 갑작스러운 많은 독자님들의 등장에 저 역시 심장을 부여잡았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무슨 일이야 정말 좋은 날이네요 !!!!!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부족한 글이지만 봐주셔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암호닉 신청해주셔서 또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11
으아ㅠㅠㅠㅠㅠ 진짜 대작의 향기가 ㅠㅠㅠㅠ 암호닉 [사랑둥이] 신청하고 갈께요 ㅠㅠㅠㅠㅠ 짱짱
9년 전
김백설
(울컥) 암호닉이 몇개야 몇개.... 너무 좋쟈냐...... 대작의 향기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디서 망작의 향기 안느껴지십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제 글은 그런 망작일뿐입니다!!!!!!! 독자님의 대박 칭찬에 저는 구석에 숨어있어야겠어요 ㅠ감사합니다 사랑둥이님!!!!!!!!11
9년 전
독자12
와 분위기대백이다ㅜㅜㅜㅜ애들도 섹시하고ㅠㅠㅠㅠ
9년 전
김백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한데다 분위기까지 대박이라고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흑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3
오오오옹 색다른 분위기의 빙의글이네요!! 나쁜놈들인데 매력적이야..........ㄷㄷㄷㄷㄷㅋㅋㅋㅋㅋㅋ앞으로 꼭꼭 챙겨볼게요!!ㅎㅎ
9년 전
김백설
매력적인 나쁜놈들!!!!!!!! 과연 끝까지 매력적일수 있을까요 아니 제가 이 글을 쓸 수 나 있을까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쓰겠습니다!!
9년 전
독자14
와 자까님 이런 글은 사랑이에요 진짜 꿀잼이네여ㅠㅠㅠㅠ앞으로 전개될 내ㄹ용도 너무 궁금하고 막 읽는내내 조마조마하고 긴장감있는게 와 진짜 꿀잼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여 얼른다음편보고싶어여ㅠㅠ아 현기증나여ㅠㅠㅠ다음펴펴펴편
9년 전
김백설
어머어머어머 독자님 댓글에서 막 긴장감이 느껴져요 덩달아 저도 빠르게 댓글을 쓰는데 다음편이 기대되신다니 저로서는 정말 무한 영광에다가 감격입니다 독자님때문이라도 얼른 다음 편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아이쿠 무한대로 제가 엑소 다이스키 하는 만큼 사랑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작가님. 긴 말 안할께요. 사랑합니다.
9년 전
김백설
독자님. 긴 말 안할께요. 저도 사랑합니다. (덤으로 ♥)
9년 전
독자16
헐 대박 박찬열 도대체ㅜ무슨속셈이야 와 대박이다 여자를 경매로 내놓더니 헐 으이네네니니느ㅡㄴ먼속셈이연
9년 전
독자17
와...진짜...ㅠㅠㅠ잘못 오해해서 큰일나게 생겼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8
홀 뭐야 그럼 어떻게 되는게어ㅑ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9
오호랏 흥미진진한데요? ㅎㅎ 찬녀리 나빠. . . . . . . . . . . .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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